"신경질이 곤두서는 경험"은 폭력과의 만남, 폭력의 가해자와 희생자의 만남의 효과로 파농이 보여던 반응이다. 이는 폭력, 특히 식민주의의 폭력과 관련하여 사르뜨르와 후일의 치치 당가렘브가가 불렀던 말이며 로버트.J.C.영은 그의 책 <<포스트식민주의: 역사 입문(포스트식민주의 또는 트리컨티넬탈리즘)>>에서 파농의 폭력에 대한 양가성을 강조하며 다시 쓰고 있다. 더불어 <폭력의 주체: 알제리, 아일랜드>에서 사르뜨르가 언급한 말을 폭력에 대해 다시 곱씹고 고민해야할 말로 생각하며 여기 다시 옮겨둔다. 

 

"이 폭력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아비들의 폭력적인 실천에 의해 생산되었다. 그리고 그 실천은 그들이 벗어나고 싶어 했던 그 역사로 그들을 다시 데려간다."

 

이 말은 폭력은 폭력의 주체조차 이중화하여 폭력의 주체마저 소외시키고 분열시킨다는 말이다.즉, 폭력을 행하는 자도 폭력에 의해 침해당하는 자 만큼이나 폭력에 예속된다고 한다. 그 결과 고문하는 자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도 고문하게 되고 결국 자신도 그 고문에 또는 그 고문의 '효과'에 희생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폭력의 주체들은 이 말을 명심해야한다. 자신 또한 그 폭력에 의해 희생당할 것이라고. 그러니 어떤 폭력이든 그 즉시 멈춰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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