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해 생각하기는 그 부제처럼 오늘날 역사학에 던지는 질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질문은 6가지로 누구의 역사인가, 어디의 역사인가, 무엇의 역사인가, 역사는 어떻게 생산되는가, 원인이 중요한가 의미가 중요한가, 역사는 사실인가 허구인가 이다.모두 현재까지 역사학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질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은 제시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이 질문에 대한 역사학을 둘러싼 논쟁을 소개하며 그 양쪽을 드러내며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것으로 역사에 접근하게 한다. 따라서 이 책은 결론에서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에 대해 "역사는 다른 학문이 할 수 없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다는 것"이라 간단하게 정리한다. 물론 대답은 하나가 아니다. 열려있다. 오히려 질문하는 힘이 역사임을 강조한다. 즉 "역사가들은 해답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통시적으로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어떻게 올바른 질문을 하는지를 가르쳐줄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