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마음동호회
윤이형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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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갖고 아이를 키우며 사는 페미니스트에게 자신을 “남자 없이 못사는 여자” 취급하는 비혼페미니스트가 그 누구보다 더 미운 것까지는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페미니스트라는 인물 설정을 통해 그 억울함을 해소하는 건 아무래도 동의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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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감기 소설, 향
윤이형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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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한국은 여성들에게 이렇게 뜨거운 곳이었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길이가 너무 짧다는 것 뿐이다. 전자책으로 읽다가 이제 좀 시작되나 싶을 때 소설이 딱 끝나버려서 상당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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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0-08-0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제 막 읽은 후라 같은 책 올라오니 좋네요 초록비님, 제가 아직 덜 깨여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저는 감정이입 몰빵해서 읽었어요. 그 안에서도 다름을 인정하면서 서로에게 손길을 내미는 순간이 좋더라구요. 그냥 단절이 아니라서. 윤이형 작가님이 절필 선언 번복하시고 다시 글 쓰시면 좋겠다 하고 이 소설 다 읽고 기도했습니다.

초록비 2020-08-0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연님 안녕하세요. 저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가 좋았어요. 좀 더 읽고 싶었는데 금방 끝나서 아쉬웠고요. 페미니즘에 공감하는 여성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에 대해 이만큼 적극적으로 탐구하는 소설을 저는 아직 못 본 것 같네요. 윤이형 작가님 절필은 참 안타까운 일이죠. 저도 그 선언 번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 없다는 걸 작가님이 알아주셨으면 하네요 ㅠㅠ
 
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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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작가의 사과문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의 잘못이 분명 있지만, 그에게 쏟아진 비난이 과연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전혀 관계 없는 것일까. 신경숙이 남자였다면, 박근혜가 남자였다면, 같은 정도의 모욕을 겪었을까, 하는 의문을 못내 떨칠 수 없다. 김윤식과 MB가 받은 대접을 떠올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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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터라이프 2020-07-22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초록비님 글에는 처음 댓글을 남기는 것 같네요 ^^ 사실 저도 최근 김봉곤 작가 이슈를 보면서 한국 사회에 심히 우려스런 현상이 목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르디외가 자신과 다른 것에 대한 심각한 혐오를 보이는 현상에 대해 진술했듯이, 많은 독자들이 꽤 우려스러울 만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물론 작가가 문필가적 입장에서 약간 경솔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겠으나 소수자에 대한 터무니없는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은 용렬한 저에게도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그런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초록비 2020-07-22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터라이프님 안녕하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물론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것 같긴 하지요. 하지만 독자들이 이정도로 들고 일어나는 것을 보니 혐오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폭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사회적 약자가 예외적으로 얻은 명성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려운 문제네요. 저도 베터라이프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요.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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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개소리하는 작자들을 만나면 대꾸하느라 괜히 힘빼지 말고 우아하게 이 책을 권해줘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정도로 쉽고 친절한 설명도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라면 대화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지만 인문학 박사학위를 갖고도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할 작자들이 수두룩빽빽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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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 폭력의 시대를 넘는 페미니즘의 응답
권김현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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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나는 페미니즘이 어느새 지겨워졌고, 가까운 사람들의 저열한 성의식을 확인하는 것에 넌덜머리가 났고, 어차피 안바뀐다는 좌절감에 익숙해져갔다. 하지만 지난 한주 일어난 일련의 사태가 나의 페미니즘을 마침내 다시 불타오르게 한 것 같다. 사태는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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