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8일 목요일 맑지만 비구름이 언뜻언뜻

영주의 생일이 추석 다음날이다. 

8월 20일 만났을 때 보니까 지갑이 많이 낡아 마음이 찡했다. 참 알뜰하게도 사는구나. 내 빨간 장지갑도 낡고, 지퍼 고리가 떨어져서 자꾸 옷을 뜯고 있고, 그런 이유로 인해 이제나 저제나 지갑을 바꿔보나 하고 있어서 영주의 반지갑에 더 눈이 갔나보다. 내꺼보다 더 낡아 보였다.

8월 초 기원이가 자기 회사에서 나온거라고 반지갑을 가져왔다. 난 장지갑이 필요해서 고이 모셔두기만 했는데 영주 것이었나 보다. 자외선 차단용 화장품을 하나 더 보태서 토요일 만나자고 해야겠다. 화장을 잘 안하는지라 유용한 선물이 될지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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