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23분 -> 2시 44분

2005년 6월 2일 목요일 흐림

주차에 대한 이야기

언제나 주차 공간이 없어 애를 먹는다. 언제인가 미장원 옆 사무실(어머니는 공장이라는데 무슨 공장인지는 모르겠다)에 차를 주차하고, 다음날 아침에 운동가려고 나갔더니 공장 아주머니가 나보고 고맙다고 한다. 곧 있으면 물건 실은 차가 들어와서 차를 대야되는데, 일찍 빼줘서 고맙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듣고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다시는 여기에 대지말야야지 결심했다. 그 아주머니가 싫은 소리를 했으면 내 마음은 나를 위한 변명과 위로를 하면서 그 사람을 싫어했을것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다시 차를 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 그 이후로 나는 거기에 차를 주차시키지는 않는다.

끼어들기에 대한 이야기

동양장 사거리에서 U 턴을 하기위해 1차선에 줄을 섰다. 1차선은 석바위로 가기 위해 좌회전 하려는 차와 나처럼 U 턴을 하려는 차가 섞여있다. 석바위쪽으로 차량 통행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1차선은 길게 줄이 서있다. 대분분의 경우 나는 신호를 2-3번 받아야 U 턴 할 수 있다. 어느날 2차선에서 이스타나 같은 차가 내 옆에 서더니 묻는다. "석바위 어떻게 가지요?" "여기서 좌회전 하셔야 되요." "그럼 저를 끼워주십시오." "네."  대답해놓고 황당했다. 몰라서 길을 물은 것이 아니고 끼어들기를 하려고 나에게 말을 건 것이다. 그 일을 겪고 난 후 자꾸 되뇌인다. "아~ 석바위요? 가시려면 직진하셔서 U 턴이 나오면 U턴 하셔서 저기 보이는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셔서 올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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