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오후 12시 48분 -> 오후 1시 2분
2005년 4월 19일 화요일 찌뿌둥한 날씨
제목 : 약속
토요일 주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독서 노트에 기록을 해놓으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다시 빌리겠다고 했다. 아이가 아파서 태권도 못한다고 사범님께 얘기해 달라고 해서 많이 아픈가 보다 했다. 이것 저것 하다보니 5시가 넘었다. 아픈데 설마 가겠어 생각하고 부랴부랴 집에 갔더니 6시 5분 전이다. 도서관에 가자고 한다. 도서관 끝났다고 못간다고 하니 울상에 고집을 부린다. 이왕에 안된 것 토요일 가자고 했다. 그래도 징징거린다. 왜 늦게 왔냐고 한다. 엄마는 네가 아파서 못갈줄 알았다고 했다. 아니란다. 도서관에 가려고 열심히 독서 노트 정리를 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태권도도 갔다왔고, 도서관 갈 욕심에 그렇게 싫어하던 독서 노트 정리도 하고 말이다. 전에 사놓은 책을 주고 타협을 했다. 이것 읽고 토요일 가자~. 마음이 좀 풀렸다. 그렇게 하겠단다.
아이와의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해야겠다. 설마설마 했던 일은 반드시 발생한다. 도서관을 이렇게나 좋아할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