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오후 3시 53분 ->4시 8분
2005년 4월 18일 월요일 잔뜩 흐림, 비가 조금씩 옴
제목 : 건망증, 아이가 아프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옮기려고 USB 케이블을 지난주 부터 찾고 있다. 잘 둔다고 둔 모양이다. 기억이 안난다. 으례 있던 곳을 찾아봐도 없는 것을 보니 필히 잘 보관한다고 좋은데 숨긴 모양이다. 다시 사야 하나? 이런 식으로 숨은 물건은 찾기 어려운데....
새벽에 천둥번개치고 갑자기 비가 쏴아 내렸다 그치고 아주 시끄러웠다. 새벽에는 잘 안일어나는 타입인데, 아이가 갑자기 열 나고 기침하고 해서 깨었다. 그래서 비 온 걸 알았다. 아이도 아침에 그 얘기를 한다. 아이가 깨서 열 난다고 물수건을 해달란다. 잠결에 아침에 해 줄께 하다가 안되겠어서 일어나 물수건을 얹어 주었다. 아침에 아이는 기운이 없다. 잠시도 가만히 못있겠다고, 가만히 있으면 죽을것 같다는 아이가 가만히 있었다. 많이 아픈가 보다. 학교는 보냈다. 나 자랄 때랑 다르게 다른 애들에게 감기 옮기면 안된다고 아파서 빠지면 결석 처리를 안해주는 모양인데 그냥 보냈다. 남들이 욕 할라나? 하지만, 아이는 견딜 수 있을 것이다. 기운은 없겠지만 견디었으면 한다. 무지한 엄마인가? 모르겠다. 꾀를 부릴 여지를 주고 싶지 않다. 조금만 아파도 학교를 안가겠다면 어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그래서 보냈다. 무지막지한 엄마를 나중에 원망하려나? 하지만, 난 앞으로도 학교에 빠지면 안된다고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