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오후 6시 12분 -> 중간 쉬다 오후 8시 27분

2005년 4월 11일 월요일 날씨는 좋다. 바람은 쪼금 불었지만 안나가서 괜찮은 날

제목 : 종아리 다섯대, 봄 꽃

  아이북랜드 책 교환일이 내일이라 느낀 점을 적으라 했더니 계속 질문만 해대고 "안하면 안돼?"만 한다. "왜 그렇게 해야 되는데?"도 많이 나왔다. 차근차근 "너의 미래를 좋은 쪽으로 만들어 가고 싶어서 인생 선배인 엄마가 필요한 것을 시키고 있다"고 했다. 또 "어차피 할 일이면 즐겁게 빨리 끝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좋지 않겠냐"고 했다. 다 수긍한다. 그러더니 다시 또 물어본다. "안하면 안돼?" 순간 더 이상 설득이 안될 것 같아 세워놓고 몇 대 맞을거냐고 물어보았다. 한 손의 손가락을 모두 편다. 그만큼 종아리를 때려주었다. 울려고 하기에 "뚝"하고는 방을 나와버렸다.

  아주 어릴적 자기 위에 아무도 없는 것 처럼 건방지게 굴 때를 빼놓고는 때리지를 않았는데, 이제 슬슬 엄마에게 협상을 하려들기도 하고, 퉁퉁거리며 삐지기도 하고 계속 똑같은 질문으로 진을 빼는데 체력이 못 따라간다. 설득만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한계가 느껴져서 매를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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