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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an Gogh Cafe (Paperback)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 Harcourt / 2006년 9월
평점 :
따뜻한 동화책. 까페를 대상으로 하는 책은 대체로 따뜻하다. 음식이라는 소재 자체가 사람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럴까. 이 까페에는 마법이 일어난다. 음식을 소재로 한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치유의 힘이 나타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 치유의 힘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어느 순간 소멸한다.
열 살 클라라는 캔자스에서 아빠와 단둘이 사는 소녀다. (아빠와 아들의 조합은 드문듯. 주로 아빠와 딸, 고아 소녀가 자주 등장) 엄마는 캔자스 촌에서 못 살겠다고 뛰쳐 나가셨다. 캔자스는 오즈의 마법사의 배경이 되는 공간으로 매우 황량하기로 유명하다.
어린 아이가 학교 가기 전, 학교에서 돌아온 후에 식당에서 글 쓰는 아빠를 도와서 식당일을 돕는데. 클라라는 이 일이 참 좋다. 소소한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마법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내 눈에는 실제 마법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따뜻함을 전하는. 손내미는 행위 자체가 가진 마법과도 같은 힘.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마법을 바라는 사람의 눈에 마법이 보이고, 그 마법을 간직하고자 하고, 나를 위해서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쓰고자 할 때 작은 일이 점점점 커져서 큰 이야기가 되듯. 기적은 일어난다고 본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들을 읽을 분들을 위해서.. 스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