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에 맞서서 자신을 찾아가는 고통스러운 어린이의 성장 과정' 어떤 편견? 특히나도 외모에 대한 편견. 상반되는 배경과 외모의 어린이 두 명이 나온다. 너무나도 긴 금발머리의 예쁜 요조숙녀 집시. 그리고 사팔뜨기에 촌스러운 더벅머리 이종사촌 우드로. 우드로의 엄마가 자아를 찾기 위하여 집을 나간 후 우드로는 집시와 함께 살게 된다.
잘난 외모를 가진 자나, 못난 외모를 가진 자나. 매 한가지로 아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외모는 한 꺼풀만 벗기면 그 안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진심이 숨어있다. 많은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진실을 보지 못한다. 그 편견에 맞서서 특유의 입담과 위트로 적을 아군으로 만드는 우드로. 모두가 예쁘다고 하는 긴 금발을 가졌으나, 그 속에서 울고 있는 자아. 집시.
우드로는 집을 나간 엄마로 인해. 집시는 자살을 한 아빠로 인해. 부모로 인해서 아픔을 겪고 있다는 또 외모에 대한 말 못할 아픔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자신을 둘러싼 굴레를 하나 둘씩 벗게 된다. 그리고 성숙하게 되지.
중간중간에 나오는 심오한 노래 가사들이 아름답고, 우드로가 해주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도 재미있고, 외모로 괴로워 하는 아이들이라면 위로를 받고 생각을 할 거리를 주는 책.
하지만 재미는... 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