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ckwork (Paperback, Reprint) - Or All Wound Up
Pullman, Philip / Scholastic Paperbacks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황금나침반으로 너무나도 유명해진 아동문학 작각 필립 풀먼. 그의 그닥 알려지지 않은 책
Clockwork를 보았다. 아직 국내에 번역되지는 않았는데, 1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얄팍한
가벼운 맘으로 볼 수 있는 그럼 책이다. 

학교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읽었는데, 어찌나 스릴이 있는지. 책의 제목과 같이, 시계 태엽들이
하나하나 맞물려서 돌아가듯이 스토리의 짜임이 어느것 하나 버릴 것 없이 완벽하게 서로가
맞물려서 돌아가고 있다.

이야기는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데. 총 세 개의 시점이 나타난다. 처음은 Note에 나타난 현재 시점.
그 다음은 이야기의 무대인 도제가 존대하던 중세 시점, 또 이야기 안에서 얘기되는 이야기의 더
깊은 과거 시점. 이 세 개의 시점의 경계가 어느 순간 무너지고, 서로가 서로의 공간에 들어와
있는. 머리를 다소 굴려야 이야기 흐름에 동참할 수 있는 지능을 요구하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스토리를 소개할까? 스토리는 사실 큰 것이 아닌고, 이 시점의 변화와 이 안에 녹아있는 도덕적
메시지를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듯 이야기에 동참하면서 읽어내는 것이 가장 큰 묘미인데.
말로 하면 재미가 덜할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길.!

등장인물만 소개하면, 도제 수료를 앞둔 시계장이 Karl, 이야기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Fritz,
이야기속 인물이자, 현실의 인물로 나타나는 Kalmenius, 역시 이야기에서 현실로 이상하게 연결되어
있는 시계 태엽으로 돌아가는 Florian 왕자, 헨젤과 그레텔의 그레텔에서 모티브를 따온 Gretl.
이렇게 심플하게 5 명의 인문들이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 맞물려가며 빚어내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보시라.

무서운 얘기는 자발적으로 절대 보지 않는 편이지만, 이 책. 손에 넣고나서 덜덜덜 떨면서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이야기 파편들의 위치를 끊임 없이 guessing 하면서 읽었던
신선한 충격을 던져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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