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스캔들 2
필리파 그레고리 지음, 허윤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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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두 자매의 위험한 유혹!!

 

솔직히 역사소설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타국의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 또한 예외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2권으로 된 상당히 두꺼운 책이었기에 그 이야기의 결말을 참지 못하고 소설이 아닌 영화를 먼저 만나게 되었다. 소설에서의 이야기와 영화에서의 이야기는 전체적인 맥락은 같지만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그네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난 또 다른 로맨스에 대해 궁금해지기에 이르렀다.

 

'천일의 스캔들'은 16세기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메리 불린과 앤 불린의 미묘한 감정과 그 당시 시대상황을 드러낸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메리 불린의 시각으로 씌여진 이 책은 어쩌면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죄악을 고백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왕의 정부로 들어갈 때 메리 불린은 14세 였으며, 겨우12세에 이미 윌리엄과 결혼을 했었다. 하지만 그의 남편 윌리엄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아내를 창녀로 내어주는데 동의했다. 그 당시 시대 상황이 여인이라는 것 자체가 남자들의 야망을 위한 도구로만 쓰였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왕을 위해 궁녀들이 존재했으며 결혼한 여인은 다른 이가 범할 수도 범해서도 안되는 것이었는데 잉글랜드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었다니... 화려한 무도회, 아름다운 무희. 왕과 왕비..그리고 공주, 왕자들..그런 모습들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였고 그렇게 알고 있던 내게 있어서 그런 사실들로 인해 잉글랜드라는 나라가 미개하게 느껴져버리게 되었다.

 

결국 왕은 메리를 정부로 두면서 그녀에게 사랑을 맹세했고 딸과 아들을 낳아줬지만 그녀가 해산일에 가까워오며 다른 여자들에게 눈을 돌리려하자 불린가에서는 헨리의 시선을 사로잡아두고자 앤을 보냈고 결국 앤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으며 결국 앤은 한낱 왕의 정부가 아닌 국왕의 부인. 왕비의 자리를 탐하게 되었다.

 

잡힐듯 말듯한 그녀를 보며 헨리 왕은 그녀가 원하는대로 스페인 공주였던 왕비를 자신의 형과 결혼했던 여자였으며 그로 인하여 저주 받아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그녀를 내쫓고 자신이 교권까지 장악하게 되었으며 앤은 화려한 대관식을 열어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온갖 사악한 짓을 했던 앤을 하늘은 용서해주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결국 엘리자베스 공주만을 남겼고 다른 이들은 사산되었다. 어느날 그녀는 사산하여 괴물이라 불리는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이미 앤에게서 마음이 떠나 시모어 가문의 제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왕은 앤을 마녀라는 죄목을 만들어 그녀들의 오빠인 조지와 다른 많은 이들을 처형시켜버렸다.

 

메리는 이미 그 전에 별 볼일 없는 남자라고 불리는 윌리엄 스태퍼드와 사랑에 빠졌으며 둘은 결혼을 했고 둘 사이에 또 다른 여자아이를 낳았었다. 그들은 그 복잡하고 두려운 나날들 속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지켜냈으며 후에 '엘리자베스 1세'로 앤 불린의 딸이 왕권을 이어가게 되었다. 헨리 왕과 메리의 자녀들인 캐서린과 헨리는 후에 엘리자베스가 왕권을 잡을 때 옆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돈과 권력에 물들어 있는 하워드 불린가에 소속된 세 명의 자녀들. 조지 불린, 앤 불린, 메리 불린...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희생당하고 강요당하면서 결국은 가문을 위한 희생의 길을 걸었고 결국은 조지와 앤은 참수형을 당하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자식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고 끝끝내 권력을 위한 희생물로 생각하는 부모와 삼촌의 그늘에서 악귀와 같은 모습을 보았다. 메리가 그나마 인간적으로 보이게 된 것은 그나마 자식을 사랑하며 모성애를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들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다.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의 모습을 느끼며 또 한 번 눈을 감고 그들의 아픔과 탐욕을 측은함으로 느껴본다.

 

"저는 해만 볼 뿐, 그림자는 보지 않습니다. 낮만 볼 뿐, 밤은 보지 않습니다." (앤이 헨리 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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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스캔들 1
필리파 그레고리 지음, 허윤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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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두 자매의 위험한 유혹!!

 

솔직히 역사소설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 타국의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 또한 예외일 수는 없었다. 하지만 2권으로 된 상당히 두꺼운 책이었기에 그 이야기의 결말을 참지 못하고 소설이 아닌 영화를 먼저 만나게 되었다. 소설에서의 이야기와 영화에서의 이야기는 전체적인 맥락은 같지만 느낌이 완전히 달랐다. 그네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난 또 다른 로맨스에 대해 궁금해지기에 이르렀다.

 

'천일의 스캔들'은 16세기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메리 불린과 앤 불린의 미묘한 감정과 그 당시 시대상황을 드러낸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였다. 메리 불린의 시각으로 씌여진 이 책은 어쩌면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죄악을 고백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왕의 정부로 들어갈 때 메리 불린은 14세 였으며, 겨우12세에 이미 윌리엄과 결혼을 했었다. 하지만 그의 남편 윌리엄은 자신의 탐욕을 위해 아내를 창녀로 내어주는데 동의했다. 그 당시 시대 상황이 여인이라는 것 자체가 남자들의 야망을 위한 도구로만 쓰였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왕을 위해 궁녀들이 존재했으며 결혼한 여인은 다른 이가 범할 수도 범해서도 안되는 것이었는데 잉글랜드에서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었다니... 화려한 무도회, 아름다운 무희. 왕과 왕비..그리고 공주, 왕자들..그런 모습들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였고 그렇게 알고 있던 내게 있어서 그런 사실들로 인해 잉글랜드라는 나라가 미개하게 느껴져버리게 되었다.

 

결국 왕은 메리를 정부로 두면서 그녀에게 사랑을 맹세했고 딸과 아들을 낳아줬지만 그녀가 해산일에 가까워오며 다른 여자들에게 눈을 돌리려하자 불린가에서는 헨리의 시선을 사로잡아두고자 앤을 보냈고 결국 앤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으며 결국 앤은 한낱 왕의 정부가 아닌 국왕의 부인. 왕비의 자리를 탐하게 되었다.

 

잡힐듯 말듯한 그녀를 보며 헨리 왕은 그녀가 원하는대로 스페인 공주였던 왕비를 자신의 형과 결혼했던 여자였으며 그로 인하여 저주 받아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그녀를 내쫓고 자신이 교권까지 장악하게 되었으며 앤은 화려한 대관식을 열어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온갖 사악한 짓을 했던 앤을 하늘은 용서해주지 않은 모양이었다. 그녀는 결국 엘리자베스 공주만을 남겼고 다른 이들은 사산되었다. 어느날 그녀는 사산하여 괴물이라 불리는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이미 앤에게서 마음이 떠나 시모어 가문의 제인에게 마음을 빼앗긴 왕은 앤을 마녀라는 죄목을 만들어 그녀들의 오빠인 조지와 다른 많은 이들을 처형시켜버렸다.

 

메리는 이미 그 전에 별 볼일 없는 남자라고 불리는 윌리엄 스태퍼드와 사랑에 빠졌으며 둘은 결혼을 했고 둘 사이에 또 다른 여자아이를 낳았었다. 그들은 그 복잡하고 두려운 나날들 속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지켜냈으며 후에 '엘리자베스 1세'로 앤 불린의 딸이 왕권을 이어가게 되었다. 헨리 왕과 메리의 자녀들인 캐서린과 헨리는 후에 엘리자베스가 왕권을 잡을 때 옆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관계가 되었다고 한다.

 

돈과 권력에 물들어 있는 하워드 불린가에 소속된 세 명의 자녀들. 조지 불린, 앤 불린, 메리 불린...결국 그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희생당하고 강요당하면서 결국은 가문을 위한 희생의 길을 걸었고 결국은 조지와 앤은 참수형을 당하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자식을 자식으로 여기지 않고 끝끝내 권력을 위한 희생물로 생각하는 부모와 삼촌의 그늘에서 악귀와 같은 모습을 보았다. 메리가 그나마 인간적으로 보이게 된 것은 그나마 자식을 사랑하며 모성애를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들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다.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의 모습을 느끼며 또 한 번 눈을 감고 그들의 아픔과 탐욕을 측은함으로 느껴본다.

 

"저는 해만 볼 뿐, 그림자는 보지 않습니다. 낮만 볼 뿐, 밤은 보지 않습니다." (앤이 헨리 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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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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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와 똥주의 한판 승부!!

 

사무실로 책이 도착했다. 완득이라는 제목을 직원들에게 말하자 너무 촌스럽다고 웃기다고들 한다. 솔직히 동네 아저씨처럼 혹은 옆집 꼬마처럼 느껴지는 '완득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친숙하고 부담없이 편하고 좋았다. 성장소설이라면 다른 소설들처럼 그냥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그런 의구심들은 모조리 물러가고 중간 중간 '푸하하하'하며 웃기도 했지만 또 다른 사회의 이면을 바라보며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내기도 했다.

 

완득이는 고등학생 남자아이다. 타고난 싸움꾼이지만 자신을 건들지만 않으면 폭발하지는 않는다. 또한 그의 가정사 또한 복잡했는데 장애인이라고 불리우는 난쟁이 아빠와 어디서 온줄도 모르는 외모는 멀쑥하니 멋지지만 정신지체(?)인 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달동네에서 살고 있었다. 모든 사건은 그의 동네로 이사와서 살게 된 이동주 선생. 즉 똥주의 출현으로 일어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생활을 간섭하고 소문(?)내는 똥주를 빨리 죽게해달라고 교회가서 기도하는 완득이!! 하지만 그곳이 실상은 교회가 아닌 똥주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모임장소라는 것을 알게되는데... 

 

똥주는 그저 남과 상관없이 숨어사는 완득이에게 똥주는 그를 세상밖으로 끌어올리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부유한 사장의 아들이었지만 외국인 불법체류 노동자 누나의 잘린 손가락을 치유해주지도 않고 손을 아예 못쓰게 되자 그녀의 본국으로 쫓아버리는 등의 악행을 하는 아버지의 반대편에 서며 그런 행위를 고발하는 그런 남자였다. 그는 끊임없이 여기 저기에 상관하며 살아가는데..그런 그의 모습에서 따뜻하고 푸근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똥주는 결국 완득이에게 완득이의 자신의 생모를 찾아주었다. 베트남 여자로 사기결혼이라며 완득이를 낳아놓고 집을 나간 그녀. 하지만 다른 여자들과 춤을 추는 완득이 아버지의 모습이 싫었다는 그녀는 똥주가 알려주어 완득이를 찾았고 어리숙한 상봉(?)을 했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서도 가출하지 못하는 묘한 심리상황을 코믹하면서도 안타깝게 풀어가는 작가의 손길에서 즐거움과 예리함이 느껴졌다.

 

또한 학교에서의 완득이의 모습. 그런 완득이에게 생긴 여자친구인 정윤하.. 킥복싱을 배우게 된 완득이.. 완득이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희망을 하나씩 품어가는 모습 속에서 내가 더욱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되기도 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상황과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예우 등 많은 사회 비판적인 요소를 다루면서도 완득이와 똥주의 코믹한 설정으로 인해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나간 '완득이'는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주며 또 한편으로는 사회 이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줄 것이다. 색다른 성장소설을 원한다면 꼭 한 번 쯤은 읽어봐야 할 것이다!!

 

<책속의 말>

"가지 말라고.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가만히 버티면 풀릴 오해는 풀린다고. 오해를 안고 떠나면 남은 애들한테는 죽을 때까지 그런 애로 기억될 거라고 하더라."

 

"너도 만날 맞으면서 또 운동하잖아, 네 꿈을 위해서. 나도 그래. 내 꿈을 위해서 죽어라고 공부하는 거야. 내가 나중에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미리 배워두는 거라고."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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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길을 잃어라 - 시각장애인 마이크 메이의 빛을 향한 모험과 도전
로버트 커슨 지음, 김희진 옮김 / 열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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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각장애인 마이크 메이의 빛을 향한 모험과 도전!!

 

'장애를 가진 사람은 모두 불행하다?!!! 그렇지 않다.. 장애는 불편한 것이지 불행한 것은 아니다.' 언젠가 어디에서 누군가를 통해 들었던 말이다. 메이는 세 살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사람이지만 자신이 전혀 불행하지 않으며 행복하다고 강의까지 하며 아름다운 아내와 두 아이의 아버지이다. 그런 그가 다시 시력을 찾기 위한 길을 떠나는 이야기가 바로 '기꺼이 길을 잃어라'이다.

 

솔직히 시각장애인을 주변에서 만난 적은 없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볼 때면 측은지심과 함께 이내 우월감(?)과 함께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보고 살아왔기에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어지고 느껴졌던 일들이 마이크에게는 전혀 새로운 것이며 커다란 축복임을 느꼈으며 그런 그의 세상을 향한 감탄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삶이 얼마나 축복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다.

 

그는 아름다운 정상인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다. 그는 활강 스키 챔피언, CIA 최초의 맹인 정보 분석가, 가나에 소재한 진흑집의 주민, 기발한 발명가, 진취적인 사업가 등등 아주 열성적으로 삶을 살고 있었다. 현재의 생활에 너무나도 만족을 하면서 살아가는 그에게 최신기술인 줄기세포 이식 수술로 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믿기지 않는 제안을 받은 그는 고민했다.

 

실질적으로 어려서 시력을 잃었다가 다시 앞을 보게 된 사람은 지구 전체에, 1000년에 걸쳐 드물게 있었지만 어떤 경우든 두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첫째, 앞을 보게 되는 것은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둘째, 위험을 무릅쓰고 앞을 보는 데 따르는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겪게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공간과 시각이라는 책에서 마리우스 본 센덴은 수 많은 사례를 연구하며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보는 법을 배우는 데 숱한 어려움이 따랐다. 수술을 받고 빛과 색채라는 근사한 선물을 받은 환자들이 기뻐할 거라고 다들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현실로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또한 '장기간 실명상태에 있다가 시력을 회복한 사례연구'라는 제목의 소책자에서 알베르토 발보는 "가장 충격적인 사실 중 하나는 시력을 회복한 환자 대부분이 우울증으로 고생할 뿐만 아니라 다시 앞을 보지 못하던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행동한다."

 

그는 자신의 현재의 행복과 눈을 뜨고 나서 그 생활이 더욱 풍족해질지 고민했으며, 수술을 받는 것이 무조건의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도 그럴 것이 수술을 받은 후 건강 등...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지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호기심과 희망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고 예약했던 대로 수술을 받았으며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완전하게 볼 수 없지만 노력해가는 과정가운데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노력하고 있을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메이에게 장기 기증을 하게 된 오토바이 사고자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을 때, 다른 이들과 다른 육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감사함으로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자신에게 주어진 건강과 행복을 왜 그렇게 어리석게 허비하는 사람들이 많은지..그들과 나는 내 자신 스스로를 책망했다. 작은 희망의 불씨 하나를 보고도 앞으로 나아가며 절망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찾아내는 메이의 '기꺼이 길을 잃어라'는 메시지는 잃어도 그 가운데에서 길을 다시 찾을 수 있음을 알려주고자 함은 아니었을까? 어차피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것은 불모지에 길을 내는 것과 같을테니...

 

<책속의 말>

사람이라면 스스로 찾아나서는 삶을 살아야한다.

 

"젠, 해볼 만한 일일까?"

"앞을 보는 거요?"

"그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제니퍼가 대답했다.

 

"아빠는 뭔가 흥미로운 것을 만날 때마다 항상 달려가서 해봤단다. 때로는 피가 날 때도 있었지. 너희들도 들어서 잘 알잖니? 또 어떤 때는 그냥 모험으로 끝난 적도 잇지.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아빠는 늘 행복했단다. 해봐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거든. 다이앤 고모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가 다쳤을 때처럼 말이야. 아빠는 말이다 자전거를 타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만 하면서 가만히 앉아 있고 싶진 않단다. 그건 말이야 부딪히고 다치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을 일이거든. 그렇지?"

"맞아요!"

 

'아직 일러.' 메이는 스스로를 타일렀다. "좋은 일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잖아. 평생 이렇지는 않을 거야."

 

'길은 있어.' 그는 생각했다.

눈을 떴다.

'방법은 늘 있지.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간다면 할 수 있어.'

 

"저는 보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는 말했다. "저는 본다는 게 대체 무엇인지 알기 위해 수술을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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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십니까?
이영대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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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구를 위해 일하십니까?'라는 물음을 들은 후...심각하게 고민해 봤다. 난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일까?...많은 이들이 나를 위해서지 누군 누구야! 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냥 단지 나를 위해서가 어떤 뜻일까? 성공을 위해서??...고민하고 결론을 내려봤다. 난...나의 행복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고...하지만 그런 행복을 위해 하고 있는 나의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난해한(?) 질문을 던져 놓고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었다.

 

실질적으로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그냥 일하는 방법이나 겨우 직장에서 생존하는 방법쯤을 제시하는 책일꺼라는 막연한 짐작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성공학에 대한 가르침을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알려주는 필자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세 종류로 분류를 했다.

 

1. 뛰어난 창조력을 갖춘 사람 또는 맡은 일 이외의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

2. 자신이 맡은 일만 하는 사람

3. 자신이 책임져야 할 일 보다 많이 맡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는 이 중에서 '자신이 맡은 일만 하는 사람'쪽에 가까웠었다. 이 가운데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공의 역량이라든지 인생의 향로까지 결정되어 버린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어떤 일을 대하든지 대하는 방법이나 생각처럼 다른 일을 대할 때에도 많은 이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기 때문이리라...

 

1번 부류의 사람들은 거의 창조형 인간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요즘의 직장에서는 창조형 인간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창조형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여기서는 창조형 인간이 되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한 예로 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는 제안을 많이 하는 사람에 대해 제안상을 지급하며 창조형 사원으로 인해 회사업무에 능률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 초년생이나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동료들과의 관계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여러가지 많은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내게 가장 와 닿았던 것은  성공을 위한 인맥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법이었다. 내게 어떤 식으로든 관련이 있는 사람들의 인맥을 파일화 사켜서 후에 언젠가 사용(?) 되어질 수 있도록 하여 나의 성공에 힘을 싣어주는 방법 말이다.

 

하지만 내내 읽으며 아쉬웠던 것은 입사를 했지만 그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지 않거나 힘들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야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었다. 물론 자기 앞길은 자신이 준비하고 결정해야하는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지금의 나의 인생론에 대해 점검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책속의 말>

자신의 일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일을 대하는 태도로 나타난다.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적극적이며, 근면하고, 조금도 빈틈이 없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시키는 일만 처리하거나 현재 하는 일에 불평불만만 늘어놓는다.

 

모든 일은 가치가 있으며 그 가치는 우리가 발견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돌로 남아 있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가 일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그 일의 가치를 결정하고 결과적으로 우리의 위치를 결정한다.

당신이 현재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의 일을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곧 그 가치는 반짝반짝 빛나게 된다.

 

"삶은 거울과도 같다. 당신이 웃으면 따라 웃고 당신이 울면 따라 운다." - 영국의 작가 새크레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생활의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는 일 중에는 끝내지 못할 일도 없고 특별히 두려워할만한 일도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시작해서 그 일에 몰두하세요. 그것은 당신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계속해서 행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러한 시작이 결국에는 당신에게 성공을 가져다 줍니다."

 

"당신의 일에 충성하세요. 동료와 파트너십을 맺고, 동료를 격려하며, 매사에 동료와 대화하고, 회사에 대한 동료의 헌신에 감사하고, 동료의 성공에 대해서는 크게 축하해주고, 실패했을 때는 낙관적인 태도를 잃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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