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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 역사를 바꾼 중국 황제 10인의 통치 리더십
이세민 지음, 진성위엔 엮음, 김윤진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역사를 바꾼 중국 황제 10인의 통치 리더쉽!!
무작정 접했던 역사관련 도서. <왕도> 600페이지가 넘는 상당한 두께감때문에 책을 받아들었을때 헉(?)하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너무나 고급스런 표지와 충실한 내용들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하나하나 읽어나갔으며 지금 현 시점을 비교해보게 되었다. 물론 지배계층에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왕도의 법칙들은 개개인이 삶을 살아가면서도 리더의 입장으로 꼭 필요한 말들이었다.
사전을 찾아보니 왕도(王道)라 함은 인(仁)과 덕(德)을 바탕으로 하는 정치로, 중국의 유가(儒家)들이 이상(理想)으로 삼았던 정치사상이라고 한다. 그렇듯 이 책은 역사를 바꾼 중국 황제 10인의 통치 리더십을 담아냈다.
이 책의 지은이인 이세민은 당(唐)나라의 제2대 황제(재위 626∼649)로 등극해 당나라를 수립하고 군웅을 평정한 왕으로 이민족을 제압하고 공정한 정치로 후세 제왕의 모범이 되었으며 백성들의 안위를 중요시했다. 학문에 유달리 관심이 많았던 그는《오경정의(五經正義)》를 편찬하였으며 필적이 뛰어나 사서 일부는 스스로 집필하였다고 전해진다.
10인의 통치리더십을 담아낸만큼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왕도군체(무릇 관대하고 예의 바른 것이 군자의 근본이다), 구현임능('구현'이란 군왕에게 식견이 있는 선비의 보좌가 필요하다는 듯이며, 여러 사람의 보좌를 받는 군왕은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납간치국(고루 들으면 깨닫고, 골라 들으면 우매해진다), 심핵관리('심핵'이란 신하의 재능이 그 직무에 들어맞는지, 책임감이 있는지를 살피고 평가하는 것이다), 상벌유도(상과 벌을 내림에 반드시 기준이 있어야 한다), 거참안방('거참'이란 싢하가 아첨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무농안민('백성은 식량을 하늘로 여긴다'라는 옛말은 불변의 진리다), 열무방위(국가의 안위는 군대에 달려있다), 승검부국('승검'이란 근검절약을 숭상하는 제왕의 도다), 계영득심(민심을 얻으면 기뻐하고 민심을 잃으면 슬퍼하라) 이렇게 10가지의 도를 역사를 바탕으로 저술했다.
요즘처럼 운하네.. AI.. 광우병등으로 시끄러운 이때 얼마나 왕도가 필요한지 실감을 한다. 이 열가지의 도(道)를 지킨다면 아니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나라가 조금은 잠잠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왕도중에 하나가 무농안민이라 하였거늘 어찌하여 지도층의 인사들은 미국 소 수입논란으로 인해 농가에서 힘겨운 사람들이 자살을 하고 광우병으로 죽기 싫다는 백성들에게 미국 자국민들도 먹지 않고 버리는 소를 뼈까지 수입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리다니.. 도대체 무엇으로 국민의 성난 가슴을 달래줄 것인가. 아니 성난 가슴을 달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다 죽이려 하는 것인지...심히 걱정된다. 경제부국을 꿈꾸며 선거를 하고 기대했지만..정치. 경제에 문외한인 많은 사람들까지 현 정부에 대해 반기를 들고 살고 싶다하는 이 마당이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 없다. 제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국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행동했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