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인문학 -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들다
얼 쇼리스 지음, 이병곤.고병헌.임정아 옮김 / 이매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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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인문학. 
희망의 인문학. 
제목만 보고 절망의 구렁텅이를 헤치고 인간승리한 자수성가 이야기. 를 기대한다면 빨리 덮어라. 
가난에 대한 철학적 고찰과 민주주의에 대한 이론적 검토가 절반. 
성찰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또 절반정도. 
좋은 책이지만 상당히 안 읽히는 책. 

평생교육, 빈곤문제, 민주주의를 일선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단순 호기심으로 읽기엔 부담스럽고 벅차다.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낯선 인용작품들도 몰입을 방해. 
역자들은 자신들의 실력부족이라고 겸손을 늘어놓았는데 그냥 애초에 어려운 책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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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읽는가 -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독서를 위하여
샤를 단치 지음, 임명주 옮김 / 이루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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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모음집.

짧은 것은 불과 몇줄 긴 것은 몇페이지 분량.

책에 관해, 독서에 관해, 독자에 관해, 저자에 관해, 출판에 관해...

아주 다양한 얘기를 담고 있다. 

그래서 더 기억에 안 남는다. 

그러니까 다 읽고 줄을 친 부분은 프랑스에는 도서정가제가 있어 수백개의 소형서점이 있다는 말 정도?

왜 책을 읽는가에 관한 논리적 설득이나 일관성 있는 감상모음이 아니라,

다양하게 뻗어나가는 다채로운 레이져 쇼 같은 느낌이다. 

이것도 경기도 사이버도서관에서 빌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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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통찰력을 길러주는 인문학 공부법 - 통찰력을 길러주는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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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경쟁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책을 쏟아낸 적이 있었다. 

최근엔 페미니즘으로 주제를 바꿔 같은 현상이 계속되는 것 같고.


어쨌든 개론서, 방법론이 무수히 많이 나왔는데 게 중엔 정말 형편없는 것도 많았다. 

이 책은 기본기에 충실한 책이라 책에 밑줄도 꽤 많이 쳤다. 


뻔한 얘기지만 스스로 소화하고 하는 얘기라 호소력이 있다. 

나온지는 좀 지났는데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데 동의한다면 한번 읽어볼만 하다. 

난 경기도 사이버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봤음.

(그래서 페이지 표시가 없다. ePUB은 인용표시를 어떻게 해야하나???)



- 문학을 공부하는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새로운 삶을 위한 문장을 얻는 것!”

- 을 읽는 자기 목적을 가질 것, 쉬운 책을 먼저 읽을 것,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공부할 것.

노트나 메모지를 놓고 중요한 질문이나 내용이 나오면 기록하고 답을 찾아보며 앞선 내용과 연결도 해본다.

- 실천해야 할 내용을 발견하거든 책 읽기를 멈추는 것이다. 그리고 실천을 한 후에 계속 읽는다.

- 국 문장의 이해는 노력의 결과다. 공부하길 멈추지만 않는다면 지금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도 언젠가는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장 좋은 요약서는 책을 읽고 자신이 직접 만든 것이다. 오직 자신이 만든 것만이 자신의 것이다.

- 학을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공부하는 방법이 좀 달라질 수 있다. , 소크라테스부터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어떤 철학자의 책을 읽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생각에는 시작이 없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자신이 좋아하는 철학자나 공부할 필요가 있는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재미도 생기고 오랫동안 공부할 수 있으니까.

- 념을 파악한 후에는 이들을 연결하여 그림으로 표시해두면 공부한 것을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 다음에 공부할 때는 이 그림만 보아도 대강의 내용을 떠올릴 수 있어 무척 효과적이다.

- 학을 읽을 때는 사람들이 변화되는 순간이나 갈등에 봉착했을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판단을 하는지를 잘 살피는 것이 좋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빨리 넘어가기보다는 갈등의 순간에 더 머무르면서 문장을 천천히 읽어야 한다. 그래야 문학을 느낄 수 있다. 문학의 목적은 느끼는 것이다. 느껴야 감동할 수 있다. 느껴야 울 수도 있고 웃을 수도 있다. 문학을 읽으면서 웃지도 못하고 울지도 못한다면 도대체 왜 읽는단 말인가!

-소설 읽을 때는 중요한 줄거리가 되는 부분에 반드시 줄을 긋는다. 그리고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특성을 알려주는 부분에도 줄을 긋는다. 이렇게 줄을 그으면서 읽은 후에는 줄 그은 부분만 다시 읽는다. 그러면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좋은 문장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면 아무래도 자주 보게 된다. 그 책을 볼 때마다 표시된 부분을 읽게 될 것이고, 자주 읽으니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소설을 두세 번씩 읽는 경우는 드물기에 한 번 읽을 때 제대로 줄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놓치면 되돌아가서 줄을 치기 힘들다. 그러니 늘 펜을 가까이 두고 집중력을 발휘해서 읽어야 한다.

-먼저 주인공을 가운데 배치한다. 주인공 이름을 적어두고 간단하게 특징을 기록해둔다. 책을 읽다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이름을 적고 줄을 그어 주인공과의 관계를 기록한다. 괄호를 해서 성격이나 직업 등도 간단히 적어둔다.

-문학 작품들, 특히 소설은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스토리 위주로 읽어야 하는 책, 아름다운 문장 위주로 읽어야 하는 책, 새로운 삶의 방식을 고민하게 해주는 내용 위주로 읽어야 는 책.

-무의미하게 보이는 활동이 우리 삶이 될 수 있다면 삶에서 목적을 추구하려는 진지함의 짐을 좀 내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우리 인생은 시간낭비다.

-시를 읽는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역설을 통해서 이면의 세상을 들여다보는 데 있다고 믿는다. 그러자면 시가 쓰인 상황과 시대를 이해해야 한다. 시인의 상황, 당시 시대를 보지 못하면 이면을 들여다보기 어렵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 세상을 이해하려면 그 세상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고 시인이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들여다보았는지 한발 물러나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자기 눈으로만 보기에는 시가 너무 크다.

-역사책은 설명 위주의 책보다는 사건이나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역사 공부는 사실을 아는 공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지식이라고 보기도 오렵다. 역사를 공부하면서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가들의 몫이다. 우리로서는 정확한 사실을 찾아내고 연구하기보다 그 사실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전후 관계를 파악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더 좋다. 역사 공부의 목적은 역사의 바닥에 호르는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감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하는 질문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원인을 파악하는 힘이 커질 뿐만 아니라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도 향상된다. 거기에 과거의 흐름을 통해서 현재를 읽어내고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역사책을 읽으면서 지금은 우리 주변에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 않은지를 잘 살피는 것이 그 시작이다.

-누구에게나 역사적 인물 중에서 유달리 정이 가는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그 사람부터 공부해보면 역사가 훨씬 재미있어진다.

-1.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인물을 선정한다.

2. 그 인물과 관련된 부분을 역사책에서 찾아 공부한다.

3. 인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연대별로 주요 사건들을 기록한다.

4. 사건의 의미를 찾아보고 인물이 가진 성격과 특성, 사회적 역할을 정리한다.

5. 연관된 인물이 누구인지 알라보고 그 인물들로 공부를 확대한다.

-역사 공부를 한 결과를 정리하는 작업으로는 단권화만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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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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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허삼관은 피를 판다. 

가족을 위해서 생명을 팔고, 위기에서 지킨다. 

평생에 걸쳐 단 한번 오로지 자기 자신을 위해 그가 원했던 것은 돼지 간볶음 한 접시와 황주 두냥.

쓸모가 다하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는 허삼관 곁의 허옥란. 


나는 비슷한 이야기를 알고 있다. 


십수년도 더 된 일일테다. 

가끔씩 퇴근 무렵 대대장이 PX에 들러 무언가를 검은 봉투에 담아달라 한다. 

소싯적 배곯이에 식탐이 많던 그는 몇년 전 암에 걸려 마음대로 먹고싶은 것도 못 먹게 되었다.

그가 자기 자신을 위해 검은 봉투 담았던 건 꽁치 통조림 하나와 소주 한병.

아버지가 죽고나면 후회될 까봐 수십벌의 잠바를 사다놓은 내 어머니.


원주에 갈 때마다 잠바가 하나씩 는다... 

아버지 오래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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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손아람 지음 / 들녘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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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봤었고,

그 기억을 간직한 채 책을 읽었다.

딱딱한 문체 때문에 책장은 더디게 넘어갔다.

하지만 영화와는 다른 흥분을 느낄 수 있었다.


법정장면을 묘사한 소설 중,

아니 사법체계와 법조인들까지 포함한 법정의 모습을 그려낸 소설 중에 단연 수작이다. 

다소 극적인 구성도 납득할만하다. 

드물게도 소설과 영화 모두 추천할만하다.


지은이는 이 소설의 확장판으로 디마이너스를 썼고,

스스로 이 소설보다 그 소설을 권한다. 

그래서 이제 디마이너스를 읽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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