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 회생실무 - 4판
서울중앙지방법원 엮음 / 박영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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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판사들이 모여서 만든 책. 

3년마다 개정판이 나온다. 

올해는 아직 안 나온 것 같고. 

앞으로는 파산법원이 지은이가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파산과 개인회생을 다룬다. 

판사들이 쓴 책답게 굉장히 실무적이다. 

이론적 배경이 전무한 것은 아니나 무척 빈약하다. 

판례나 실무례는 굉장히 충실하다. 

일반인 입장에서 참고가 될만한 책은 아니다. 


교과서 중에는 가장 공신력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기초입문용으로는 부적절해 보인다. 

본문내용 외에 서식이 몇백페이지를 차지하는데 예전과 달리 인터넷 홈페이지로 대부분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라 유용한지 잘 모르겠다. 

결국 판사들을 위한 책인데 내부 자료와 별개로 이런 책을 만든 이유가 궁금해진다. 

보다 친절하게 일반인을 위한 책도 함께 낸다면 더 좋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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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이야기 - 너무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애니 레너드 지음, 김승진 옮김 / 김영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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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히 추천하는 책입니다. 
독서모임 교재로 구입했어요. 
서문이 술술 읽혀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이런 르포 종류 책은 발췌독을 한다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읽기엔 참 아까운 책입니다. 
시간이 걸려도 정독을 권해요. 
정 시간이 없으시면 물건이야기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20분짜리 영상물을 보셔도 좋겠네요. 
이 책은 그 영상물에 살을 붙여 책으로 낸 거거든요. 
지은이의 절박함과 해박함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비용을 외부화한다. 
값이 싼 물건은 응당 치러야 할 비용을 제대로 치르지 않은 때문이다. 
지속가능한 수준을 넘어 과다소비하는 게 문제의 본질이다. 
연대의식이야말로 해법이다... 
이런 문장이 기억에 남아요. 

합리적 소비란 필요한 물건을 싸게 사는 것. 
그게 전부라고 알고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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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박스판 - 전7권
미야자키 하야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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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메이션 원작만화입니다. 
줄거리는 그것보다 풍성합니다. 
에니메이션은 이 책의 절반정도 분량입니다. 
에니메이션 이후 분량이 상당하지요. 

판형이 꽤 큽니다. 
일반적인 만화책 크기가 아니라 잡지크기랑 비슷하네요. 
와이드판이라 그런거 같습니다. 
우철방식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기게 만들었습니다. 
각권마다 포스터 크기 칼라원화가 들어있습니다(7권은 없음). 
내지는 갈색잉크로 찍었네요. 
4권까지는 겉표지 뒷면에 흑백 그림이 한장씩 있습니다. 
7권을 제외하면 130여페이지 남짓인거 같습니다. 

일본만화답게 설정이 좀 복잡합니다. 
그림체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입니다. 
30년정도 된 만화지만 구리지 않습니다.
환경만화의 고전. 
2015년 기준 10쇄가 넘은 잘 나가는 만화네요.
 
자체박스포장이 돼있습니다. 
다만 얇은종이라 충격흡수는 떨어지나봐요. 
제가 받은 책은 조금 휘어있네요. 

아주 재미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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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수레바퀴 아래서 (한글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58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더클래식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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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 알게 된 소설인데 꽤나 늦게 읽었다.

그 시절 읽었다면 또 어떤 감흥이었을까?


줄거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한스의 내면묘사는 살 떨린다.

불분명한 결말도 마음에 든다.


이미 충분한 시간이 지났다 여겼는데

책을 읽는내내 묘한 떨림이 있었다.

우정과 경쟁, 소심함과 착함, 포기, 외로움...

그 사이를 왕복하던 시절.

따지고 보면 극복하거나 고양된 것이 아닌

그저 잊혀진 시간이었을뿐.


그래서 다시 들여다보려한다.

헤세 자신도 글을 쓰며 치유되었듯.

...


성장소설의 단골테마.

사랑=여성=생명력/좌절=남성=자살

...


한가지 궁금한 점.

책 마지막 부분은 르누아르의 그림을 보는듯했는데,

르누아르가 헤세에게 영향을 미쳤던가?


"르누아르도 대단히 심오한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만의 일을 해냈다."

"예컨대 '르누아르'라는 이름을 듣는다면 그대는 부드러운 붓놀림으로 펼쳐낸 환하고 즐거운 장밋빛 천지를 보며 미소짓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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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세계사 - 역사읽기, 이제는 지도다! 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2
지오프리 파커 엮음, 김성환 옮김 / 사계절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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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지도와 도표, 사진이 가득한 책. 

물론 설명도 있다. 

타임즈 세계사 축약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다루고 있는 주제는 방대하다. 

통사적 관점애서 유기적으로 세계사를 보고싶은 분들은 주교재로 쓸 책을 먼저 고르고 이 책을 참고하는게 좋겠다. 

하나의 주제를 시각화하는데는 뛰어나지만 맥락을 짚기엔 너무 부족하다. 

유럽사 분량이 꽤 많다. 

아틀라스 시리즈가 계속 나오고 있으니 관심분야별로 따로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 

이 책도 목차를 한장에 정리한게 장점이자 단점. 

목차뒤에 연표도 있는데, 결국 활용하려면 복사해서 써야할 판이다. 

휴대하기엔 좀 벅차다. 

그래도 이만한 보조교재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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