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정치 -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의 유쾌한 실험
이진순.와글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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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순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다룬다.
밑줄 칠 내용이 아주 많았다.
인상적인 부분 위주로 메모하고 덧붙인다.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국민은 생업에 종사하라.
오랜 세월 내면화한 결과는 정치혐오증.
박정희와 이명박의 닮은 꼴.
정말 공감한다.

상한 국에 싱싱한 재료를 조금 더 넣는다고 맛있어지는건 아닙니다.
판을 바꿔야 한다는 말을 이렇게 맛깔나게 표현하다니.

반민주주의 세력은 반공을 민주주주의의 동의어로 간주했습니다.
반독재민주주의도 민주주의를 독재의 대립항으로 여길뿐 독자적 의미를 발견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우리사회에서 진보와 보수의 진영 논리는 각기 반공과 반독재를 내세워 적대적 공생의 양당체제를 온존해왔습니다.
민주주의의 민주화가 필요합니다.
틀린 말 하나 없구나.

다른 나라의 직접민주주의에서 배울 점과 디지털민주주의에 대한 기대를 펼쳐놓는다.
구체적인 예는 요약이 어렵다.
이 책을 사서봐야하는 이유.

선거법 개정이 꼭 필요하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선거운동 규제완화.
하승수의 비례민주주의연대를 지지하는 이유.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둔다고 해서 저절로 시민들이 모여들고 정당이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온라인 플랫폼의 효과와 한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오프라인 역량과 결합시킬 때 시민이 주도하는 정치개혁에 한발 다가설 수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지적이다.
왼손은 거들뿐.
그래 정치도 마찬가지다.

이 나이 먹도록 듣도보도 못한 게 내 탓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그래야한다면 그건 내 탓이다.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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