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계몽주의" 개념을 제시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 계몽주의 분야의 석학으로 인정받는 조나선 이스라엘(Jonathan Israel) 교수의 신간이 이달 중순에 또 출간된다고 한다. 

 

 이스라엘 교수는 본래 네덜란드 역사의 전문가로 출발하여 점차 지성사 분야, 특히 계몽주의 연구에서 독보적인 연구를 천착한 인물이다.(Wikipedia 해당 항목 참조: http://en.wikipedia.org/wiki/Jonathan_Israel) 특히 그가 재구성하는 계몽주의는 이전의 연구와 달리 스피노자를 비롯한 네덜란드(와 네덜란드 철학자)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프랑스, 영국 등에 국한된 지역적 범주를 스페인과 포르투갈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지적 운동으로 규정한다. 이를 통해 그는 온건한 주류 계몽주의와 대별되는 급진 계몽주의의 조류를 추출하고자 했다. 그 성과가 바로 Radical Enlightenment로, 이 저작은 출간과 동시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여담이지만, 이 책은 또한 그가 런던 대학에서 프린스턴 대학으로 옮겨가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미 전작 Radical EnlightenmentEnlightenment Contested를 통해 탁월한 연구 역량을 보여준 이스라엘 교수는 이번에는 '급진 계몽주의'와 '근대 민주주의의 기원'을 엮어 보인다고 한다. 전작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이번 책은, 아마존에 등재된 소개에 따르면 당대의 지배층들의 가치와 급진 계몽주의가 벌이는 치열한 투쟁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 근대 민주주의 --이 유래했음을 잘 보여준다.

 불과 3년 전에 1000쪽에 가까운 책을 낸 데 이어 올해 또 한 권의 연구서를 내는 그의 탐욕스러운(!) 열정에 감탄하면서, 일독의 욕구를 나에게, 그리고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퍼뜨려본다. [UK] 

 

  

 

@ Jonathan Israel, A Revolution of the Mind: Radical Enlightenment and the Intellectual Origins of Modern Democracy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9)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0691142009/ref=ord_cart_shr?_encoding=UTF8&m=ATVPDKIKX0DER&v=glance

 

 

Review


 This book succeeds beautifully. Written with confidence and concision, it lays out Jonathan Israel's central ideas about the Radical Enlightenment and its fundamental importance in shaping the values of democratic modernity. Those who already know his work will find a clear and bold statement of his principal arguments, as well as important elaborations and expansions. Those unfamiliar with his scholarship will get a masterful introduction to the work of one of the leading Enlightenment scholars in the world today.
(Darrin M. McMahon, Florida State University)



Product Description



 Democracy, free thought and expression, religious tolerance, individual liberty, political self-determination of peoples, sexual and racial equality--these values have firmly entered the mainstream in the decades since they were enshrined in the 1948 U.N. Declaration of Human Rights. But if these ideals no longer seem radical today, their origin was very radical indeed--far more so than most historians have been willing to recognize. In A Revolution of the Mind, Jonathan Israel, one of the world's leading historians of the Enlightenment, traces the philosophical roots of these ideas to what were the least respectable strata of Enlightenment thought--what he calls the Radical Enlightenment.

 Originating as a clandestine movement of ideas that was almost entirely hidden from public view during its earliest phase, the Radical Enlightenment matured in opposition to the moderate mainstream Enlightenment dominant in Europe and America in the eighteenth century. During the revolutionary decades of the 1770s, 1780s, and 1790s, the Radical Enlightenment burst into the open, only to provoke a long and bitter backlash. A Revolution of the Mind shows that this vigorous opposition was mainly due to the powerful impulses in society to defend the principles of monarchy, aristocracy, empire, and racial hierarchy--principles linked to the upholding of censorship, church authority, social inequality, racial segregation, religious discrimination, and far-reaching privilege for ruling groups.

 In telling this fascinating history, A Revolution of the Mind reveals the surprising origin of our most cherished values--and helps explain why in certain circles they are frequently disapproved of and attacked even today.
  

 

  

 참고로 그의 전작들을 소개해둔다.  

 

@ Jonathan Israel, Radical Enlightenment: Philosophy and the Making of Modernity 1650-1750 (Oxford University Press, 2001)

 

cf. 

http://www.amazon.com/Radical-Enlightenment-Philosophy-Modernity-1650-1750/dp/0199254567/ref=ntt_at_ep_dpi_1  

 

 

 

 

 

 

@ Jonathan Israel, Enlightenment Contested: Philosophy, Modernity, and the Emancipation of Man 1670-1752  (Oxford University Press, 2006)

 

cf. 

http://www.amazon.com/exec/obidos/tg/detail/-/0199541523/ref=pd_luc_mri?_encoding=UTF8&m=ATVPDKIKX0DER&v=gl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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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21: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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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여년 전 번역된 바 있는 폴 스위지(Paul Sweezy)의 책,『자본주의 발전의 이론』이 필맥 출판사에서 다시 번역되어 나왔다. 

 《레디앙》에 실린 류동민 교수의 서평을 옮겨놓는다. 차분히 다시 한 번 읽어볼 만한 일이다. [UK]

 

 

 

@ 류동민,〈금융위기가 다시 불러낸 거장의 목소리: [서평] ‘체제 그 자체를 비판한다’…폴 스위지 『자본주의 발전의 이론』〉,《레디앙》(2009년10월 29일)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6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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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모로 관심을 끄는 주제인데, 10월에는 워낙 일정이 좀 빡빡해서 가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10월 초이니...  

 여튼 의미 있는 워크숍이니 이 주제나 작업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은 참석 신청을 해보시는 것도 좋겠다. [UK] 

 

  

 

<인권 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 모색을 위한 워크숍
: 모니터단이 바라본 교과서>
  


 국가인권위원회는 교과서 전면 개편 시기를 맞아 2009년 한 해 ‘제1기 교과서 학생/ 교사 모니터단’을 구성하여 현행 교과서 안에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조장할 우려가 있는 비추천/추천 사례들을 모니터링 해왔습니다.

그리고 모니터링 사례들을 중심으로 △ 성과 인종 △ 사회적 갈등 △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 학생 및 청소년 △ 국제인권규범 등 다섯 가지 관점에서 교과서 집필기준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마련해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교육전문가, 시민단체, 집필진 및 출판관계자 등 각계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인권 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자 합니다.

교과서 내 인권의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면 좋은가에 대한 실질적인 자리가 될 이번 워크숍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 행사명: 인권 친화적 교과서 집필기준 모색을 위한 워크숍
        - 모니터단이 바라본 교과서


○ 일 시: 2009년 10월 7일(수) 오후3시 30분~오후6시

○ 장 소: 국가인권위원회 10층 배움터

○ 참석대상
- 교과서 모니터단, 출판 및 집필 관계자, 시민 단체 관계자  

 


○ 주요순서


시  간


주요내용


발제 및 토론자




15:30


개회


 


15:30~15:35


교과서 모니티링 배경 및 
경과보고




 


15:35~15:50


성과 인종 등에 대한 반 차별적 관점으로 바라본 교과서


   이선영
(가곡초 교사)




15:50~16:05


사회적 갈등에 있어 중립적 기준으로 바라본 교과서


   신홍철
(이천고 교사)


16:05~16:20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관점으로 바라본 교과서


   정영찬
(인천안산초
 교사)


16:20~16:35


국제인권규범으로 바라본 교과서


   노의환
(대평고 교사)


16:35~16:50


학생 및 청소년 관점으로 바라본 교과서


   김형준
(다산학교 학생)


16:50~17:00




휴식


 


17:00~17:15


인권 친화적 관점에서 바라본 교과서




   이은주
(양서중 교사)


17:15~17:25


인권 친화적 집필기준을 위한 제언


   허종렬
(서울교대 교수)




17:25~17:55


종합토론


시민단체 관계자 및 모니터단


17:55~18:00


정리 및 마무리




 

 

 

 

* 참가희망자는 신청서를 메일, 팩스로 사전에 회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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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2009-12-2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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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하듯이, 어제(10월 1일)는 중화인민공화국(PRC) 건국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대대적인 축하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오쩌둥의 선언 이후 중국의 역사와 현재를 되묻는 기사들이 있어 옮겨놓는다. 다른 매체들을 좀 더 살펴보면 읽어볼만한 것들이 꽤 있을텐데, 일단은《뉴욕타임즈》의 기사들만 일별해보자. 아래의 기사 외에도 다각적인 관점에서 오늘의 중국을 관찰하는 기사는  제이콥스의 기사의 화면 좌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이콥스의 기사는 건국 60년주년 행사 속에 묻혀진 (국공國共 내전 당시) 장춘(長春) 포위 작전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또다른 기억의 현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토론 기사는 중국의 고질적인 부의 재분배 문제를 전문가들이 다룬 것이다. [UK]

 

  

 

@ Andrew Jacobs, "China Is Wordless on Traumas of Communists’ Rise", The New York Times, October 2, 2009

http://www.nytimes.com/2009/10/02/world/asia/02anniversary.html?hpw 

 

 

@ THE EDITORS, "Room for Debate: China's Next Stage: Spreading the Wealth", The New York Times, October 1, 2009

  • Amar Bhidé, author, “The Venturesome Economy”
  • Michael Pettis, professor of finance, Peking University
  • Yasheng Huang, professor of political economy
  • Daniel A. Bell, professor of political theory, Tsinghua University
  • Gordon G. Chang, author and columnist

     

    http://roomfordebate.blogs.nytimes.com/2009/10/01/chinas-next-stage-spreading-the-w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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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관련 도서 목록(한국어 저술 및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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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생학 관련 책이 연이어 출간됐다. 두 권이 모두 <아침이슬>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점도 특이할만 하다. 

     우생학이 일반적으로 나치즘이나 사회다윈주의의 아류와 한데 엮여 부정적인 일변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간의 인식을 교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다만 서평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으로 보이지만, 행간이 드러내는 의중은 자못 비판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르쿠르의 작은 책에는 짧지만 우생학과 관련된 유용한 언급들이 있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함께 읽어봐도 좋겠다. [UK]

     

    @ 도미니크 르쿠르, 권순만 옮김,『인간 복제 논쟁』(지식의 풍경, 2005)

     

     

     

     

     

     

     

     

     

     

    ‘사이비’ 汚名 붙은 과학, 진짜 모습이 궁금하다면…    

    『우생학: 유전학의 숨겨진 역사』『우생학, 유전자 정치의 역사: 영국, 미국, 독일을 중심으로』 

     

    2009년 9월 28일                                                                       김기윤/ 한양대 강사, 과학사

     

     

    # 앙드레 피쇼, 이정희 옮김,『우생학: 유전학의 숨겨진 역사』(아침이슬, 2009) 
     

    # 김호연,『우생학, 유전자 정치의 역사: 영국, 미국, 독일을 중심으로』(아침이슬, 2009)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8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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