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문학평론가 고모리 요이치의 책(『포스트콜로니얼』)에 대한 그의 글을 접했던 기억은 얼추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부터 "정신분석학"과 관련해서 심심찮게 듣곤하던 이름이었는데, 이태 전부터인가는 "문학평론가"라는 직함을 달고 나타났다. 꽤나 철지난 글이긴 하지만, 그의 위트와 내공이 전해지는 글이다. 나같이 (그 학술적인 위치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정신분석학에 대해 모종의 반감--- 그것이 '문체' 상의 문제(그러나 이것 자체가 하나의 중대한 문제이다)이든, 혹은 문제설정 자체에 대한 "부인"이라는 징후로서든 간에! --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이는 역설적인 흥미를 일으키기에 더더욱.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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