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실제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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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경영의 실제는 경영이란 무엇이고, 경영자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에 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은 2000년도에 나온 조안마그레타의 <경영이란 무엇인가>와 함께 읽어본다면, 더욱더 흥미로울 것 같다. 1954년에 나온 책이라고 믿겨지지가 않는다. 지금의 경영자의 고민에 관해서 답을 내려주는 책이다. 정말로 유익하고, 경영을 고민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세기에 가장 경영을 잘하는 기업이라고 칭송받고 있는 GE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터드러커가 경영에 대해서 숙고했던 1954년의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경영이란 것이 그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피터드러커는 경영잦의 본질을 이야기하면서 경영자의 본질을 아주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피터드러카가 보는 경영자의 직무는 1.기업을 경영하는 것 2. 경영자를 관리하는 것 3. 근로자관리와 작업관리 세가지로 보고 있다.

그리고, 각각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기업의 경영에 대해서는 경영자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 목표를 관리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기업의 영속성과 성장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경영자를 키워내고, 관리하는 능력이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과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근로자관리와 작업관리는 지속적인 생산성향상을 해내는 일, 근로자의 동기부여, 인적자원관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경영자의 과업으로서 경영자를 키워내는 일을 1954년에 제시했다는 것이 놀랍다. 그리고, 조직구조에 관한 장에서 성장이 기업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난관이 될것임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재밌게 읽었다. <100년기업의 조건>등의 책에서 다른 경영이론가가 자세히 다루었던 부분이다. 또한, GE 등에서 <리더십 파이프라인>이라는 개념으로 단계별 리더양성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한 사업리더의 책임하에 모든 자원이 지원되고, 성과를 책임지는 형태의 연방형 분권조직이 성과를 내기에 가장 좋은 조직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고, 기능단위 조직이 가질 수밖에 없는 성과를 측정하는 것의 어려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장에서는 현대의 기업조직이론의 고민의 핵심이 담겨있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역사상 성공적인 기업들은 최고경영자 팀을 만들었고, 팀내에서 수평적인 논의와 의사결정, 책임에 기초한 조직등 어떻게 구체적으로 최고경영자팀을 운영하고, 보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단초가 담겨있다.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경영관련책으로서는 리뷰어 입장에서는 처음 접해보는 내용이었다. 도움이 많이 되었다.

기업의 경영에 대해서, 특히 경영자가 할일에 대해서 근본적인 고민을 하고 싶은분에게 적극 추천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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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기질
하워드 가드너 지음, 문용린 감역, 임재서 옮김 / 북스넛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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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근현대의 창조적인 거장들 7인의 연구를 통해서, 창조적인 거장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낸 책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T.S 엘리엇, 마사그레이엄, 마하트마 간디의 7개의 축약된 전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낸데, 그래서 이 책은 분량이 700여페이지에 달하고, 읽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 방대한 양이다.

저자가 밝혀낸 전형적인 창조자들은 청년기에 집안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특정한 분야에서 10년이상 어느분야를 완전히 통달하기 위해서 노력하며,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신이 관심이가는 문제영역을 발견하게 되고, 어느시점에서는 동료들과 고립되어서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한다. 이 시기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창조자들은 자신이 도약의 문턱에 와 있지만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외로운 몰입을 지속하고, 이시기에 소수의 친구 혹은 동료들에게 인지적, 정서적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의 세계를 완성해간다. 운이 좋으면, 이시기를 지나서, 위대한 업적을 지닌 대작을 발표하게 되고, 그로인해서 동시대의 전문가 집단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다시 인간관계가 넓어지게 된다.

창조자는 어떤 위와 같은 몰입의 시기에 자신의 혁신적인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몰입을 유지하기 위해서 특별한 계약, 파우스트적 계약을 맺게 된다. 창조자는 자신과 주변사람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면서, 다른 인간관계등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신의 창조적인 작업을 지속한다. 대작을 발표한 이후에 또 10년이 지나면 좀더 포괄적이면서 이전 작품을 통합한 혁신적인 대작을 발표하게 된다.

저자는 창조성이란 것은 재능있는 개인, 장(비평가, 제도), 분야/학문 영역의 세가지요소가 맞아 떨어져야하며, 위대한 창조성을 발휘했던 사람들은 한사회의 경계에 위치하며, 위의 3가지 영역의 비동시성의 고통을 받으며, 그것을 이용하여 위대한 창조적인 업적을 쌓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거장에 대한 일반론적인 이론도 재밌게 느껴졌지만, 구체적으로 언급이된 7명의 다양한 분야의 거장들의 삶에 내재하는 수많은 결점과 모순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위대한 업적으로 이어지는 삶을  살아간 모습이 흥미롭다. 간디처럼 세계평화에 기여하고, 인도인의 마음을 휘어잡았던 인물이 친밀한 관계인 가족들하고의 인간관계가 서투른 모습,말년에 자신의 곁에 나체의 젊은 여자를 자도록 한 일, 피카소의 냉혹한 주변관계, 복잡한 결혼생활, 스트라빈스키의 끊임없는 법률소송과 주변사람과의 다툼, 프로이트의 카리스마적이지만, 까다롭기 이를데없는 추종자 조직관리와 추종자들의 자살.

어떤 것에 가치를 두고,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인류역사에 이름을 남기고자하고, 무언가를 창조하고자하고, 결국은 죽음 앞에 허무한 인생을 느끼고, 자신의 유한한 삶의 시간을 유의미하게 쓰고자 했던 사람들이 거장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모두는 거장의 삶에서 배워야만할 것들이 분명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지만, 위대한 것을 이뤄낸 거장들은 외로움의 시간을 이세상에 의미있는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절대시간에서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노력해서 수십년에 걸쳐서 어마어마한 다작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왔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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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ing 비저닝
크리스토퍼 하워드 지음, 김원호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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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자기개발에 관한 서적들이 주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좀더 구체적으로 개인의 삶의 성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의 저자의 질문이고, 이 책에 그 해답에 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꿈과 인생의 목표를 종이 적는데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 모델을 찾아서, 역할모델이 되는 사람들의 삶을 분석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서, 내 미래의 모습을 더욱 구체화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야말로 성공의 필수 요소로서 어떻게하면 커뮤니케이션을 증대시킬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능력인 라포르에 대해서 설명한다.

인상깊었던 점은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두개의 원의 개념 즉, 모든 것이 가능한 모습과 스스로의 인식의 세계를 비교하여, 결국은 스스로의 관념과 사고체계에 의해서 자신의 인생에서 할 수 있는것과 할수 없는 것이 만들어진다는 생각이다. 너무나 깊게 공감이 가는 생각들이다. 누구나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된다. 나도 처음에 다른 자기개발서에서 이말을 보고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삶의 경험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찰로부터 너무나 자명한 진리임을 알게되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자신에 대해서 생각한대로 된다는 것, 그러므로,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보다는 진정 무엇이 되고 싶은가? 인생에서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무엇을 하면 모든 나의 열정을 발휘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대한 불만은 나름대로 간결하게 저자가 쓰려고 노력했고, 특히나 중요한 포인트들을 잘 지적하고 있으나, 가끔씩 곁가지로 빠진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점이다.  좋은 내용이 담긴책이고, 깊이 공감하는 내용들이지만, 책의 내용을 좀더 줄여서 간략하게 만들었거나, 스토리로 풀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회사에서 독서토론용의 책으로 사용하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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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한국경제신문 / 199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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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3년에 피터드러커가 세상에 내어놓은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에 대한 개괄, 미래서이다. 이런 식의 미래서, 트렌드 북은 시간이 지나서 읽었을때 그 진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가올 미래를 예견하였는데, 만약 10년이 넘어 읽었는데도, 그것이 지금도 유효한 진행형의 미래로 느껴진다면, 저자의 통찰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그렇다.

저자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책을 구성하였다. 사회, 정치체제, 지식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사회 부분에서 저자는 무엇이 마르크스와 마르크시즘을 패배시켰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생산성 혁명으로 제시하였다. 단순히, 노동자와 자본가가 피착취와 착취의 관계를 넘어서고, 중산층 계급이 형성되고, 빈곤문제가 해결되는 그 근본 원인, 그리고, 지속적으로 급여와 생활수준을 올릴 수 있는 비결로서 생산성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부분을 읽으면서는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을 강조하고 있는 GE라든가, 오늘날의 글로벌 기업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리고, 연금기금에 의해서 고용인 자본주의가 형성되는 모습, 점차로 기업 감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는 점들 등 오늘날 강화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 미리 말하고 있다.

정치 부분은 주권국가의 기능은 유지되지만 다양한 범세계적인 기관에 의해서 그 영역이 침범받고, 다양한 지역주의, 종족주의가 만개할 것임을 예견하였다. 그리고, 지식에서는 지식의 생산성의 비결을 다양한 지식의 연결에서 찾을 수 있다는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쉬운 책은 아니나, 여전히 유효한 사회분석 개념, 지식, 생산성, 교육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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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林火山 2009-01-02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Naver Opencast의 "風林火山의 분야별 대표 도서 소개"(http://opencast.naver.com/BK175)라는 캐스트의 캐스터 風林火山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제 캐스트에 발행했는데, 혹시라도 발행을 원치 않으시면 '캐스터에게 한마디'에 적어주시거나, itmedusa@gmail.com으로 메일 주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메디치 효과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1
프란스 요한슨 지음, 김종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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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효과라는 이 책은 과연 창의적인 혁신,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어져서 성공하는가?에 대한 아이디어와 답변을 제시한다. 저자의 관점은  아주 단순한데, 이질적인 분야가 서로 결합되는 교차점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폭발하며, 거기에서 혁신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만약 하나의 분야에서 가능한 아이디어의 조합이 100개이고, 또 다른 한분야에서 가능한 아이디어가 100개일때 이 두분야가 교차하는 지점에서는 아이디어의 수가 10000개로 그야말로 폭발하게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살례와 그런 교차점을 만들어내는 방법등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전에도 이런 다양한 사고와 다양한 부문의 관점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리뷰어의 관심은 경영이나,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활발한 동호회조직에 감명을 받으며, 어떻게 하면, 회사를 동호회 처럼 운영할 수 있나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고, 춤을 배우면서, 춤과 경영의 유사성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그리고, 각종 스포츠에서 사업과 접합시켜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에도 관심이 있었다. GE같은 회사는 복합사업부를 거느리는 거대한 회사이면서도, 그런 각각의 사업부의 아이디어들이 벽없는 문화를 통해서 다른 사업부로 이용되도록하는데, 개방성을 유지한 문화를 유지하고 있고, 그런 노력들이 회사의 강력한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작용한다고 보인다.

이런 메디치 효과를 활용하는 기업은 환경변화에도 유연하게 살아남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의 조직의 일원인 개인이 다양성을 지녀야하고, 회사가 복합사업부형태로 이질적인 사업을 하면서도 개방적인 학습조직이 되어야한다고 믿는다.

오늘날 필요한 인재는 단지 스페셜리스트이기만 하면 안되고, 버사타일리스트(versatilist, 다재다능한, 몇가지에 깊은 능력을 가진)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이든다. 한가지분야만 너무 깊은 사고를 하게되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개방성을 유지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인생에서 자신이 몸담는 분야를 최소한 두가지정도는 깊게 파서 전문성을 가질 수 있다면, 좀더 개방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이 좋아지리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나는 인간관계를 점검해서, 좀더 다양한 사람들의 풀을 만날려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늘 만나는 비슷한 부류의 사람만 만나게 되면, 영감을 얻고, 새로운 혁신을 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의 토양은 마련되지 않는다. 자신이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적인 기반, 지역, 문화적배경을 가지고 있다면, 좀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메디치효과에 따르면 두개의 이질적인 것이 만나도 아이디어는 폭발한데, 이질적인 것들이 많이 모이는 교차점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 사람의 혁신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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