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컬 씽킹 -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
테루야 하나코 & 오카다 게이코 지음, 김영철 옮김 / 일빛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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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몇년만에 다시 접하게 되었는데, 역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해서 별도로 훈련받지 않았고, 한국 사람이라면 그냥 말하기를 할 수 있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말하기를 중요한 자신의 비즈니스로 하고 있는 사람은 별도의 트레이닝을 필요로 할텐데, 이 책이 그런 내용이다. 

 어떻게 자신이 생각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고, 잘 쓸것인가에 대해서 궁금증과 훈련을 필요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먼저 사람들은 주로 어떤 과제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 그냥 자기의 생각을 두서 없이 말하거나, 자신의 감성을 두서없이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과제에 대한 답변은 철저하게 과제에 대한 답변으로써 잘 정돈되어서 말해져야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어떻게 논리적으로 잘 정도할 수 있을까? 

저자는 몇가지의 툴을 말하고 있다. So what, Why So, MECE, 병렬식, 해설식 등이 바로 중요한 개념이다. 우리가 어떤 말을 하게되면 그 말에 대해서 바로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So what  즉 그래서 어떻다는 거냐?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해당 말에 대해서 통찰력의 방향으로의 사고의 전환을 촉진한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So what 현금흐름을 타이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부의 기록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So what 장부기록이 틀려지는 원인을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해야겠습니다. 

이와 같은 어떤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면 그에대해서 '쏘왓'을 들이되어서 그에 대한 통찰력으로 방향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Why so는 그 반대의 방향으로 어떤 명제에 대해서 그것이 근거로하고 있는 논리가 무엇인지, 좀더 사실을 향해 방향을 틀도록 만든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Why so 우리의 사업은 3개의 세그먼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력으로 매출이 나는 세그먼트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장부의 기록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Why so 우리가 장부의 기록을 맡기고 있는 업체의 담당자가 자주 교체되서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런식으로 '와이쏘'는 어떤 현상, 통찰력으로부터 그 근거가 되는 사실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지금까지를 보면 눈치챘겠지만, '쏘왓'은 통찰력의 방향으로 '와이쏘'는 분석의 방향으로 계속해서 질문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다. 즉, 이것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기도하지만 일을 하는 방법에 가까운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쏘왓'과 '와이쏘'로 어떤 과제에 대해서 파헤쳐내면 특정한 주장을 전달할때 MECE로 구성해야한다. 즉, 누락, 착오, 중복이 없도록 메세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하나의 전체로 구성하는 방법을 말한다. 하루를 밤과 낮으로 구성하면 MECE가 된다. 일년을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는 것도 MECE가 된다. 이런식으로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논리적 근거를 완벽하게 만드는 접근접이다. 하나의 통찰력에 대해서 '와이쏘'를 하게되면 나오는 이야기들을 구성해서 그 근거들을 잘 틀을 만들어 놓으면 그것을 '쏘왓'했을때 주장하고 싶은 통찰력으로 귀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병렬식 주장은 하나의 결론에 대해서 그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병렬해서 만드는 것을 말하고, 해설식 주장은 여러 근거들을 일차적으로 제시하고, 두번째 레벨에서 사실 -> 판단기준 -> 결론을 틀로 제시해서 메세지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병렬식은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서 판단기준을 감추고, 근거들로 옴짝달싹 할 수 없게 결론을 지지하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되고, 해설식은 어떤 근거들과 판단의 기준을 동시에 제시해서 듣는 사람이 결론에 설득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해설식은 판단의 기준까지 제시하기 때문에 판단의 기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판단 결과인 결론을 수긍할 필요가 없다. 좀더 세련된 접근처럼 보인다. 

 이런 로지컬씽킹의 기술을 조직에 도입한다면, 다른 어떤 생산성 향상툴보다도 빠르게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증대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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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골프 - 골프와 비즈니스 그리고 인생을 위한 멘탈게임 정복법
조셉 패런트 지음, 강주헌 옮김 / 한문화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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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골프의 멘탈 게임에 대해서 다룬 책이다. 읽기도 쉽고,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 골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은 충분히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읽기 쉽지만 깊이 없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컵을 비워야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조언이라도 들을 생각이 없거나, 너무 많은 지식으로 가득차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소용없다는 것이다. 비어있는 컵도 네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첫번째는 뒤집어진 컵이다. 어떤 조언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태가 그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컵은 구멍난 컵이다.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들여서 자기것으로 만들기 전에 잊는 것, 그리고 세번째 컵은 더러운 컵이다. 아전인수겪으로 조언을 해석하고, 이상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네번째  컵은 이상적인 학생으로 배운 것을 아무런 편견없이 올곧게 받아들이는 학생을 비유한다. 

정말 주옥같은 조언이라 생각되는 내용이다. 골프를 치면서 티샷에서 원하는대로 샷이 나오지 않으면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고, 다음 샷에 영향을 준다. 알면서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댄다. 캐디탓, 날씨탓, 동반하는 사람의 매너 탓, 이런식으로 불평불만을 하다보면 자신의 샷도 망가지게 된다. 골프를 신사의 스포츠라 말하고, 멘탈게임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되었다. 

그리고, 올바른 의도를 가지고, 현재에 집중하고,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이미지화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 골프가 아닌 다른 많은 것에도 적용가능한 이야기라 생각된다. 저자의 이야기가 최근에 읽었던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 나온 이야기에 정확하게 일치되어서 신기하게 느껴진다. 

특히 공감이 갔던 것이 '어쨋든 샷'에 대한 이야기였다. 클럽을 받아서 페어웨이에 나갔는데, 한클럽 긴 것을 가져왔다. 다시 카트까지 가기가 귀찮거나, 다른 사람 번거롭게 하는 것 같아서 찜찜함이 있는 상태에서 그냥 샷을 한다. 티박스에 들어섰는데, 무엇인가 샷의 느낌이 이상한데, 그냥 스윙한다. 이런식으로 무엇인가 찜찜함이 있어서, 마음은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게으름, 혹은 다른 사람 생각해서 그냥 하는 샷을 '어쨌든 샷'이라고 저자는 명명하고 있느데, 그런 샷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이부분은 정말 공감이 간다. 

그리고, 필드에서 자신의 스윙폼을 생각하면서 교정하려고 하거나,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오히려 직관의 스윙을 하지 못하는 것이 어떤 문제인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마도 많은 골퍼들이 한번쯤은 고민해봤음직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골프를 위한 수양방법으로서 전념과 각성의 호흡법에 대한 소개가 재밌었다. 아마도 위빠나사 명상 등에 이론적 기초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자신에 호흡에 집중하면서 온전히 전념하는 수양과 호흡과 하나되어 깨어있으면서 생각이 들고남을 관찰하는 호흡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라운딩중에 많은 생각이 들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억지로 억누를 수 없고, 생각이 들고남을 차분히 관찰함으로써 생각이 잦아들게 하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어떤 것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균형력의 작용을 불러오게 된다.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갑자기 동반자에 의해서 무척 잘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고, 그것에 대해서 인식하고 중요성을 부여하면, 균형력이 작용하여 샷을 망치게 된다. 마치 젓가락질에 고민함이 없듯이, 자신의 자필사인을 하는데, 한획 한획 고민하면서 하지 않듯이 올바른 의도록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자신이 완벽한 스윙을 할 수 있음에 어떤한 불안도 없는 상태여야, 즉 과정과 결과 전체를 시각화할 수 있어야 그런 균형력의 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퍼팅의 정신적인 트레이닝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정말 와닿았다. 단지 공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고, 공이 어떤 퍼팅라인을 통해서 어떤 속도로 나아갈지를 상상하고, 그런 의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함을 설명하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많은 분들에게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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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1 - 제1부 풍림화산의 깃발
이자와 모토히코 지음, 양억관 옮김 / 들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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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의 전국시대를 다룬 역사소설이다. 아마<대망>이라는 명작을 읽어본사람은 익숙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 7권에 달하지만, <대망>의 프롤로그라고 할 만하다. <대망>이 도꾸가와 이에야스를 중심으로 오다노부나가, 도요토미히데요시라는 세 영웅을 그리고, 일본의 전국시대의 통일을 다루었다면, 이 책 <무사>는 바로 그 전사를 다루고 있다.  

다케타신겐, 우에스기겐신, 호조우지야스 등의 전통의 강국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오다노부나가 조차도 다케타 신겐의 죽음에 후일 크게 마음을 놓고, 수다스러워질 정도로 전국시대의 강력한 경쟁자들이었다. 

이 책은 초반부는 가이라는 지역기반의 강자였던, 다케타 신겐이라는 여주와 그 군사인 야마모토 간스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케타 신겐은 가이라는 조그만 지방의 영주였지만, 일본의 난세를 통일할 꿈을 꾸었고, 간스케라는 영악한 군사를 만나면서 뜻을 펼쳐나가게된다. 첫번째로 인접국인 시나노 평정을 하게되는데, 개별 전투에서의 군략도 아주 재밌고, 흥미롭게 묘사되지만,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고, 돈으로 매수하거나, 다양한 책략을 통해서 이웃국가를 복속해나가는 과정에서 군사인 간스케가 어떻게 자신의 영주를 교육하고, 다케다신겐이 역전의 명장, 명 군주로 거듭나게되는지 그려내고 있다. 

특히, 다케타 신겐의 강력했던 점은 강한 군사력과 상대방에게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켜서 먹이를 물었을때 공략하는 탁월했던 전쟁능력이다. 후일 미타카타하라 전투에서 도꾸가와이에야스는 이런 다케타신겐에게 당해서 홀홀단신으로 도망치다가 바지에 똥을 지렸다. 도꾸가와이에야스도 대단한 것이 전투상황에서 이미 패했음을 깨달았을 즉시 전군에 후퇴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자존심을 지키느라 자신의 많은 장수와 병졸이 죽은 것에 깨달음을 얻고자 성에 복귀하자마자 바지 똥을 지린 자신의 모습을 화상에게 그리게 하였다. 후일 그림을 보면서 반성을 하고자 했던 것이다. 

다케타 신겐은 세력기반을 착실하게 넓혀나가고, 간스케는 자신과 같은 뛰어난 군사를 키우기 위해서 노력한다. 겐고로라는 미남장수에게 군략의 요체를 교육한다. 여기서 두개의 눈 이야기가 나온다. 간스케는 항상 사물을 두개의 눈으로 보라고 교육한다. 자신의 이익과 상대방의 이익이라는 눈으로 보라는 것이다. 그렇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방을 움직이게 만들어야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케타 신겐의 세력이 커지게 되자, 우에스기 겐신이라는 독특한 영주와의 격돌이 불가피해진다. 우에스기 겐신은 가정도 없고, 원래 불가에 귀의하려는 뜻을 가졌으나, 정의를 위해서 영주의 자리를 받아들인다. 욕심이 없기에 그의 군략을 탁월했다. 그러나, 그는 정의의 실현이라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고, 간스케와 주변의 경쟁국들은 겐신의 그러한 점을 이용한다. 

책의 후반부로 가면서 오다노부나가와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중심이 오다노부나가로 이동한다. <대망>에서도 오다노부나가를 다루고 있지만, 오다노부나가가 천하를 통일하는 초반부의 주변국 복속과정이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주 흥미롭게 그런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오다 노부나가가 왜 카리스마의 리더인지 이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오다노부나가는 부하들의 진언을 듣지 않는다. 스스로가 강력한 군사이자, 전략가 였고, 당신의 일본인이 생각하지 못했던 근대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였고, 무지막지하게 잔인한 영주였다. 하나의 절을 통째로 불질러서 어린아이 할 것없이 몰살시켜서 3000명이상을 죽였고, 몇만명식 몰살하는 일이 다반수였고, 자신의 부하들도 줬다 뺐기를 일상사로 하여, 오다노부나가의 기분에 따라 부하들의 영욕이 결정되었다. 중신조차도 다들 오다노부나가앞에서는 전전긍긍했다.  

이런 식의 리더가 어떻게 이렇게 뛰어나게 천하를 통일하는게 가능했던가 의심스러울 정도였지만, 오다노부나가는 군략에 대한 판단력이 전광석화와 같았다. 단지 자존심때문에 회군을 주저했던 적은 없었고, 보통사람들보다 판단이 빨랐고, 걱정거리가 되는 것들은 사전에 그 문제를 없애버리는 식으로 판단한 것 같다. 너무 머리회전이 빠르고,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사고방식을 설명하는 것도 귀찮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호불호가 명확해서, 자신의 숙모조차도 자신이 적인 다케다가의 중신과 결혼해서 성을 빼앗기자 나중에 성을 탈환한 후에 노보나가의 아들이 말류하는데도, 잔인하게 처형시킨다. 다케다가문을 멸하는 전쟁 과정에서도 초반에 자신의 책략으로 넘어온 적들은 목숨을 부지시켜주었지만, 추후에 배신을 한 사람은 배신을 해도 봐줄 것처럼했다가 이미 세가 넘어온 후에 배신했기에 괘씸하다고 모두 죽여버린다.

물론 그렇게 뛰어난 오다노부나가도 자신의 중신이자, 역전의 용사인 아케치미쓰히데의 반란으로 죽음을 맞이하게된다. 자신의 중신이었지만, 다케타 가문을 멸한 후의 회식자리 비슷한 곳에서 사람들앞에서 면박을 주고 굴욕감을 느끼게하고, 게다가 아케치미쓰히데가 가진 것을 빼았고 변방으로 보내려하자, 아케치미쓰히데의 가신들이 부추겨서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결국 다케타신겐은 도꾸가와의 전쟁에서 대승하고, 오다노부나가를 궁지로 몰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앞두고, 병으로 객사한다. 그리고, 그 자리를 물려받은 신겐의 아들 가쓰요리는 서서히 다케다가문을 망하게 만들게되는데, 그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너무 의욕적이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앞서야겠다는 생각과 불한한 출생성분으로 가신을 장악하기가 어려운 상황, 그리고 군략에 밝지 못하고, 인내심이 부족한 것등의 결함이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거대한 대국도 서서로 망가져서 결국은 오다에게 쫒길때는 몇십명밖에 안되는 수행을 데리고 있었을 뿐이다. 가쓰요리는 전장에서 도망치다 할복하여 죽는다. 참으로 무상한 죽음이었다. 그리고, 강력했던 우에스기 겐신도 오다노부나가를 몰아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앞두고 뇌출혈로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 게다가 다케다가문을 멸하고, 일본의 전국통일을 눈앞에 둔 오다노부나가는 중신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결국 천하를 통일하려면 도꾸가와 이에야스처럼 오래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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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 - 기대하지 마라, 예측하지 마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이건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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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성공학'이 유행하는 시대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무엇인가 특출날 기질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배우고 따라함으로써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 접근 법은 심지어 성공한 기업의 특별한 기질을 연구해서 일반 기업들도 위대한 기업의 반열에 들 수 있다는 주장까지 만들어내었다.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는 그런 주제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위대한 성공 뒤에 감춰진 운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저자인 나심탈레브는 <블랙 스완>이라는 훌륭한 저작을 쓴 바 있다. 저자는 모집단의 수가 무척 많고, 표본들이 각각 다른 리스크를 가지고 사업을 수행했을 때, 살아남은 자가 많은 부를 거머졌음에 불과하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세상에 부지런한 사람도 많고, 똑똑한 사람도 많다. 흔히들 '성공학'에서 주장하는 뛰어난 부자의 속성을 갖춘 사람은 정말 많으나, 그 모두가 부자인 것은 결코아니다. 저자는 운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이런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가고 있다. 

 다니엘카너먼이 제시한 전망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손실에 대해서는 혐오하고, 이익에 대해서는 점차 둔감해진다. 저자는 전망이론과 옵션 매수, 매도자들을 기가맊히게 연결한다. 옵션 매수자는 매일매일 조금씩 잃는다. 그러나, 희귀사건이 발생하면 어마어마하게 딴다. 매도자는 매일 조금씩 따지만, 희귀사건이 잃어나면 크게 잃게 된다. 전망이론에 따르면 매일매일 조금씩의 손실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많은 첨단 금융기법이라는 것이 희귀사건이 잘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렇게 매일매일의 조금씩 따는 방식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희귀사건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난다.   

사람들은 인과관계에 집착한다. 그것은 우리의 유전자가 진화에서 살아남도록하기 위해서 어떤 현상의 원인을 탐구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복잡한 현대에서 많은 일들은 이유없이 일어나거나, 너무 '복잡'해서 단순하게 원인을 가져다가 델 수 없다.  

모든 이론은 반증이 나오면 폐기될 수 있도록 잠정적으로만 채택되어야하고, 반증에 의해서 부정될 수 없는 이론은 단지 미신에 불과하다는 칼 포퍼의 조언에 귀 귀울여야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불확실성, 위험을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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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 손님이 줄을 서는 대박가게 만드는 비결
도미타 히데히로 지음, 이우희 옮김, 심상훈 감수 / 토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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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인 컨설턴트가 쓴 가게 경영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게를 창업하고 있던, 아니면 가게를 경영하고 있던, 아니면 다른 사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던간에 사업의 본질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다 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말하는 가게 경영에 관한 내용들이 경영 관련 책을 읽어본 분이나,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입장에서 보면 평이한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가끔씩 깊은 생각을 해볼만한 재미난 이슈를 제기하고 있어서,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사실 아주 기본적인 것도 우리가 몰라서 못한다기 보다는 잊고 있어서 혹은 게으름 때문에 실행이 안되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사업의 A,B,C를 확인하고, 현재 우리 회사의 사업과 비교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누구나 가게를 경영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번 쯤 해보았을 것이고, 그리고, 한사람의 경영자의 능력의 범위안에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사업에 대해서 본질을 생각해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규모의 복잡한 사업은 나름의 경영 역량이 필요하겠지만, 가게는 누구나 떠올려서 경영에 대해서 생각을 해볼 수 있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서 복잡한 사업들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초창기에는 자금이 부족하고, 그렇기에 시간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시간을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짐을 명심하고, 특히 현재의 상황을 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행동에 옮겨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고 실행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작은 가게의 경우 시장으로부터 시작해서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마켓인의 접근 보다는 스스로가 역량을 가진 것을 시장에 내어놓는 프러덕트 아웃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대기업의 접근 방법과 소기업의 접근방법의 차이라고 저자는 소개하고 있는데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경영신념을 잘 표현하여 조직의 청사진으로 운영토록하고, 어떻게 경영신념을 정리하는지, 채용등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조언하고 있다. 이런 간단한 경영신념의 구체화하기는 어떤 회사든지 무겁지 않게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경리와 재무 관리 관련해서도 실용적이면서도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매출을 구성하는 신규매출, 재구매매출을 분석해서 각각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대해서도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사업에 있어서 순서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먼저 재구매율을 높인 이후 신규매출을 증가시키라고 말한다. 즉, 현재의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고, 감동시킬 수 있을때라야 신규고객이 늘어도 고정고객이 늘어난다는 상식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가격 인상과 인하에서도 1.3에 법칙이라는 직관적인 법칙도 소개하고 있다. 가격 인상 혹은 인하를 고려하고 있을 때, 충분히 활용할만한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게의 드림팀을 만들고, 직원들을 동기부여하기 위해서 사장이 해야할 일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데도 사장의 경영 수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다. 이런 고민이 있어야지 고객을 만족시키고, 직원들도 행복한 가게, 회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장들은 반드시 필독해야할 도서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가게 창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 같은데, 리뷰어가 추천하는 창업에 관한 책 소개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창업에 관한 <리얼리티 체크> 도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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