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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컬 씽킹 - 맥킨지식 논리적 사고와 구성의 기술
테루야 하나코 & 오카다 게이코 지음, 김영철 옮김 / 일빛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몇년만에 다시 접하게 되었는데, 역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해서 별도로 훈련받지 않았고, 한국 사람이라면 그냥 말하기를 할 수 있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말하기를 중요한 자신의 비즈니스로 하고 있는 사람은 별도의 트레이닝을 필요로 할텐데, 이 책이 그런 내용이다.
어떻게 자신이 생각한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고, 잘 쓸것인가에 대해서 궁금증과 훈련을 필요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먼저 사람들은 주로 어떤 과제에 대해서 질문을 받으면 그냥 자기의 생각을 두서 없이 말하거나, 자신의 감성을 두서없이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과제에 대한 답변은 철저하게 과제에 대한 답변으로써 잘 정돈되어서 말해져야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어떻게 논리적으로 잘 정도할 수 있을까?
저자는 몇가지의 툴을 말하고 있다. So what, Why So, MECE, 병렬식, 해설식 등이 바로 중요한 개념이다. 우리가 어떤 말을 하게되면 그 말에 대해서 바로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So what 즉 그래서 어떻다는 거냐? 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은 해당 말에 대해서 통찰력의 방향으로의 사고의 전환을 촉진한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So what 현금흐름을 타이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부의 기록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So what 장부기록이 틀려지는 원인을 파악해서 문제를 해결해야겠습니다.
이와 같은 어떤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면 그에대해서 '쏘왓'을 들이되어서 그에 대한 통찰력으로 방향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Why so는 그 반대의 방향으로 어떤 명제에 대해서 그것이 근거로하고 있는 논리가 무엇인지, 좀더 사실을 향해 방향을 틀도록 만든다.
매출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Why so 우리의 사업은 3개의 세그먼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력으로 매출이 나는 세그먼트의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장부의 기록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Why so 우리가 장부의 기록을 맡기고 있는 업체의 담당자가 자주 교체되서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런식으로 '와이쏘'는 어떤 현상, 통찰력으로부터 그 근거가 되는 사실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지금까지를 보면 눈치챘겠지만, '쏘왓'은 통찰력의 방향으로 '와이쏘'는 분석의 방향으로 계속해서 질문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이다. 즉, 이것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기도하지만 일을 하는 방법에 가까운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쏘왓'과 '와이쏘'로 어떤 과제에 대해서 파헤쳐내면 특정한 주장을 전달할때 MECE로 구성해야한다. 즉, 누락, 착오, 중복이 없도록 메세지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하나의 전체로 구성하는 방법을 말한다. 하루를 밤과 낮으로 구성하면 MECE가 된다. 일년을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누는 것도 MECE가 된다. 이런식으로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 논리적 근거를 완벽하게 만드는 접근접이다. 하나의 통찰력에 대해서 '와이쏘'를 하게되면 나오는 이야기들을 구성해서 그 근거들을 잘 틀을 만들어 놓으면 그것을 '쏘왓'했을때 주장하고 싶은 통찰력으로 귀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병렬식 주장은 하나의 결론에 대해서 그를 뒷받침하는 근거들을 병렬해서 만드는 것을 말하고, 해설식 주장은 여러 근거들을 일차적으로 제시하고, 두번째 레벨에서 사실 -> 판단기준 -> 결론을 틀로 제시해서 메세지를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병렬식은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서 판단기준을 감추고, 근거들로 옴짝달싹 할 수 없게 결론을 지지하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되고, 해설식은 어떤 근거들과 판단의 기준을 동시에 제시해서 듣는 사람이 결론에 설득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해설식은 판단의 기준까지 제시하기 때문에 판단의 기준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판단 결과인 결론을 수긍할 필요가 없다. 좀더 세련된 접근처럼 보인다.
이런 로지컬씽킹의 기술을 조직에 도입한다면, 다른 어떤 생산성 향상툴보다도 빠르게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증대되리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