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관리자 - 사람의 열정을 이끌어내는
마커스 버킹엄 외 지음, 한근태 옮김 / 21세기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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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세계의 유능한 관리자들에 대한 통계적인 분석을 토대로 유능한 관리자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통찰력을 정리하였다.. 

유능한 관리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이 인재를 대하는 방식에 달려있다. 유능한 관리잗르은 사람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사람들의 강점을 활용하여, 성과로 연결시키는데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다. 그저 그런 평범하고, 무난한 사람들을 모아서 조직의 규율에 의해서 결과를 만드는 방식보다는 탁월하지만 모나고, 결점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성과를 내려는 사람들이 유능한 관리자이다. 

유능한 관리자는 재능을 알아보는데, 재능이란 개인이 반복적으로 형성한 감정과 행동의 패턴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어떤 일에 맞아 떨어지게 될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수월하게 일을 잘할 수 있고, 일을 하는 본인도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반복적인 행동의 패턴을 알아차리고 고용하는 능력이 유능한 관리자의 능력이다. 저자는 캐스팅 능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많은 리더들이 수하의 직원들로 인해서 고민하고 있다. 결점이 보이고, 업무 처리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그것을 시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런 노력이 별로 의미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사람은 제각기 다르고, 다른 사고방식, 행동패턴, 감정을 가지고 있다. 과정을 통제하기 보다는 원하는 결과를 공유하고 각자가 자신의 장점으로 기여하도록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황금율로 대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을 당신이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대접하면 다른 사람은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각각 다른 사람을 각각 차별대우하고, 장점과 성과를 연결시키려는 노력이다. 

수년전에 읽었던 책인데,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니, 인재관리에 있어서 이만큼 좋은 책을 찾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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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꿰뚫어보는 경제독해 - 가장 한국적인 시각, 가장 현실적인 시점에서 우리 경제의 문제점을 바라본 최초의 책!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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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에서 이름을 날린 세일러가 지은 경제에 관한 책이다.  

 우리는 흔히 통념에 빠지기 쉽다. 통념이라는 것은 깊은 사고 없이 피상적으로 현상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돈이 많이 풀리면 인플레이션이 온다와 같은 생각이 통념에 의한 생각이다. 돈이 많이 풀리면 당연히 같은 재화를 사는데 있어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므로 재화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통념에 도전한다. 자본주의의 화폐시스템인 신용에 의한 창조를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중앙은행에서 돈을 더 풀더라도 시중의 통화량은 늘어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에서 은행은 본원통화가 중앙은행으로부터 들어오더라도 그 돈을 대출할 때가 없어서 은행에 쌓아둔다. 이런식으로 본원통화가 지급준비율만 남겨놓고 대출이되고, 대출된 돈이 다시 예금으로 들어와서 또 대출되는 식으로 통화가 창출되어야만 시중에 원하는대로 통화가 공급될 것이다. 그런데, 금융위기상황에서는 이런 신용창조의 고리가 파괴된다. 사람들은 빚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은행은 대출을 회수한다. 이런식으로 시중에서 부채를 줄이게되면 결국 부채의 총량이 화폐의 총량이 되는 신용창조시스템하에서는 화폐량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식으로 사람들의 경제에 대한 통념을 공격한다. 다양한 통계자료와 경제현상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경제현상의 원리를 꿰뚤어보는 세계로 인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되면 경제신문이 다르게 읽힌다. 리뷰어는 이책 전에 이 책의 후속작인 <불편한 경제학>을 먼저 읽었는데, 어떻게 보면 이 책을 쓰고 나서 저자가 좀더 작심하고, 제대로 쓴 책이 <불편한 경제학>이라는 생각이 든다. 둘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은행 건전성 지표로는 저자는 은행의 예대율을 살펴볼 것을 추천했다. 부동산 값이 한창 치솟던 시절 은행은 자사가 보유한 예금보다 대출을 초과해서 해주었다. 그리고 부족한 자금은 은행채나 CD등으로 장단기로 조달하였다. 예대율이 100%를 초과한다는 것은 예금보다 많은 돈을 대출하고 있어서 은행 건전성에 불안하다는 것을 뜻한다. 게다가 이런 부분을 단기자금으로 메우게 될 경우 더욱 위험한 것이다. 이런 예대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돈을 풀어도 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현상도 이해할 수 있다. 은행이 예금이 아니라, 은행채등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될 경우 은행은 상대적으로 예금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게되고, 그렇게 될 경우 조달금리가 큰 돈으로 대출을 하므로 전체적인 금리의 수준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고객들이 CMA나 다른 여타의 이유로 은행권에 예금을 맡기지 않게 되면 은행 건전성에는 빨간불이 켜진다. 그리고,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 중소기업 대출등을 정부가 규제로 장려하기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환율, 은행 건전성,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등에 대해서 본질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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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홍춘욱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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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나온 <대한민국에서 집없는 부자로 살자>을 재밌게 읽었다.  최근에 이 책에 대한 이야기도 듣게 되어서 집어들었다. 이 책은 2006년에 나온 책이다. 물론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인구구조 통계를 가지고 경제 예측을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맥락의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저자의 해석이 좀 아전 인수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역시 한국의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은 교육과 사람들의 시각문제로 인해서 당분간 걱정 없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는 10년 호황을 점쳤는데,, 불과 4년만에 서울의 부동산 시세는 26주째 하락세이다. 

저자는 경제활동인구인 쌍봉세대의 증가를 집값과 연동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2015년을 기점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았다. 저자는 미국의 부동산 시장붕괴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점쳤으나, 미국정부가 신속하게 금리를 인하하는 등 잘 대응함으로써 급속하락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통계자료를 가지고 해석하는 방법에 따라 미래에 대한 예측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미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저자의 논리를 되짚어보면서 느낀 것은 상당히 아전인수격인 해석이 많다는 것이다. 

결국 미래는 예측이란 불가능하고, 다양한 경로의 시나리오를 제시할 수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들었다. 단 인구통계정보는 다가올 확정적인 미래이므로, 시나리오의 변수를 줄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한미국에서 집없는부자로 살자>가 훨씬 재밌고, 정확한 것 같다.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집값에 영향을 주는 요소 전반을 더 잘 검토한 것 같다. <인구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저자는 통계를 가지고 추론을 하였으나, 논리상 빠진 허점이 많은 것 같아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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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제국 록펠러 1 - 그 신화와 경멸의 두 얼굴
론 처노 지음, 안진환.박아람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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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록펠러의 삶을 다룬 전기이다. 1,2권 합쳐서 13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으로, 전기의 작가는 <금융제국 JP모건>을 저술한 론 처노이다. JP모건의 이야기를 다룬 책도 무척 흥미진진했기에 이 책도 기대를 가지고 집어들었다. 록펠러에 대한 흥미로운 많은 것들을 알게되었지만, 디테일을 깊게 파서 다소 읽기 힘든 것은 여전히 마찬가지였다. 책의 분량을 절반으로 줄일수도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JP모건을 다룬 내용에서는 미국 금융사의 발전 과정과 산업자본 형성에 금융자본이 기여한 면을 JP모건의 역사속에서 살필 수 있었다면, 이 책에서는 미국의 초기 자본주의 시대에 거대한 독점기업의 출현 과정, 특히 1900년도 전후의 트러스트 설립 붐의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그렇게 부을 쌓은 록펠러가 자선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고민등을 살펴볼 수 있다. 

 초기에 록펠러의 가정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점은 빅빌이라고 불리는 록펠러의 아버지의 이중생활이다. 두집살림을 하면서 두개의 이름으로 이중생활을 했던 아버지, 많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 돈을 버는 재주도 있었지만, 사이비 약장수와 같은 사업을 하면서 여러 도시를 전전했던 다소 방탕스런 아버지와는 대비적으로 록펠러의 어머니는 상당히 독실하고, 자신의 아이들을 규칙과 원칙속에서 키워나갔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록펠러는 독실한 침례교 신자로서 평생을 살게되고, 그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죽을때까지 하게된다. 록펠러는 상당히 어린시절에 이미 집에 항상 부재한 아버지를 대신하여 가장의 역할을 하게된다. 

초기에 직장생활을 장부계원으로 시작한 록펠러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일에 미쳐서, 초기에 석유산업이 태동하는 시점에 해당 사업을 하는 행운을 거머진다. 그리고, 기민하게 경쟁자를 흡수하면서 스탠다드오일이라는 거대 트러스트를 구축해나간다. 그런 와중에서 많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경쟁자를 무자비하게 흡수한다. 

 이미 삼십대 후반에 미국의 석유산업의 90%를 독점하는 기업의 수장이 된다. 그리고, 일찍 은퇴하여 무서운 속도로 쌓여가는 부로 자선사업을 하게된다. 그런데, 지독하게 근검절약하고, 돈의 가치에 민감했던 그는 직장생활 초창기부터 기부를 해왔고, 나중에 어마어마한 돈을 벌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돈을 구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바람에 고민에 휩사인다. 그리하여, 좀더 효과적이 효율적으로 자선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작은 요구들에 응답하기 보다는 큰규모의 자본을 형성하여 도매자선업을 해야함을 생각한다. 마치 자신의 스탠다드오일처럼 자선 트러스트를 만드는 꿈을 꾸는데, 그때 그일을 해줄 적임자인 게이츠를 만나서 하나씩 록펠러의 자선사업은 실현이된다. 

 특히, 록펠러의 자선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선하듯이 돈을 주는 사업보다는 의료부문에 대한 투자로 의료 기술의 근본적인 발전을 가져온다. 대규모의 현대식 연구병원을 지었고, 그결과로 인류는 많은 질병에서 벗어날 수 있게되었다.  

 반독점으로 기소되어 셔먼법에 따라 스탠다드오일은 해체되고, 그 가운데 록펠러는 악덕기업가로 악명을 날리게되지만, 자회사로 분할됨에 따라 기업가치가 더욱 커지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된다. 그리고, 그의 말년은 너무나 거대한 기부 규모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정말 잘 쓴 부자로 록펠러를 기억하고, 98세의 나이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한다. 

노년의 록펠러는 은퇴시점부터 즐기게된 골프에 열광하고, 100세까지 살겠다는 목표로 일에서 벗어나서 활기차면서도 소박하게 주변의 주민과 격의없이 어울리는 삶을 살았다. 그리고, 엄격하고, 규율에 자신을 가두고, 늘 비밀주의를 고수했던 청년기의 모습과는 다르게, 활기차고 마치 아버지 빅빌과 같이 유쾌한 삶을 산다. 그리고, 자신의 와이프인 세티가 늙어서 죽은 이후, 적극적으로 젊은 여성들과 어울리는 등의 다른 삶을 살았다. 

록펠러를 보면 참 모순적인 수식어가 동시에 따라붙는다. 악덕독점기업가, 위대한 자선사업가가 그것인데, 부를 추구하는 이유, 부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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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의 충격 - 책은 어떻게 붕괴하고 어떻게 부활할 것인가?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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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코앞에 다가온 전자책 시장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애플의 아이튠스와 아이팟으로 촉발된 음악시장의 급격한 변화의 역사로부터 전자책시장의 도래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의 아마존의 전자책 리더와 그 플랫폼사업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제공되는 밸류만 바라볼 뿐이지만, 저자는 업계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부딪치고있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식으로 앞으로 공급자들간의 힘의 관계가 변화할 것인지 설명한다.  

아마존이 도매방식으로 하드커버 구매비용으로 출판사에서 전자책 판권을 몽땅사다가, 적자를 보면서까지 킨들플랫폼을 보급시킬때, 애플은 에이전트 방식으로 출판사에게 가격결정권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아이패드를 팔아서 전자책 시장에 진입하였다. 결국, 아마존은 그에 대응해서 상당히 지능적으로 자사의 선점의 파워를 활용하면서 애플의 공격에 대응하는 선택적인 형태의 에이전트 방식의 계약을 도입하였는데,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음악 시장에서의 변화를 엠비언트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엠비언트란 환경이나 편재라고 번역되고 있는데, 항상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것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뜻으로 아이튠스가 음악을 앰비언트로 만들었듯이, 전자책은 앞으로 책을 앰비언트로 만드는 경향을 가져올 것임을 설명한다.  

그리고,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과거에 비해 책을 않읽는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보면 사람들이 인터넷의 보급으로 활자화된 정보를 훨씬 많이 접하고, 오히려 책을 더 많이 읽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책이 많이 안 팔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출판업계가 오히려 자성할 문제로 인식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또, 과거에 대형 음반기획사와 아티스트라는 관계에서 자가로 음악을 직접 내고, 발매와 유통, 사용자와의 직접인 호흡을 하는 음악계의 경향에 대해서 소개하고, 출판계에도 자가출판이 도래할 것임을 설명하고, 아마존에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자가 출판 방법도 설명하고 있다. 

과거의 출판업계는 도매업체, 서점, 출판사 등의 이해관계로 인해서 전자책 사업을 시도하였음에도 그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어려워서 힘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아마존이나, 애플은 그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여, 소비자들에게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이후의 환경은 비가역적으로 변화하게되어 출판사가 상당히 큰 곤란에 빠지게 될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가의 컨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판매하고, 저자의 강연, 지적재산권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해서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 부각될 것임을 예측하고 있다. 출판이나 컨텐츠 사업의 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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