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 일본의 제일부자
이노우에 아쓰오 지음, 하연수 옮김 / 김영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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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프트뱅크 손정희 회장을 다룬 전기이다. 그의 어린시절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어떤 성장배경에서 성장을 해고, 어떤 인물이었는지, 사업을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 그의 역경과 승리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뷰어는 사업가로서 손정의를 흠모하게 되고, 가슴이 뛰었다. PC와 컴퓨터라는 비전에서 부터, 인터넷에 대한 비전, 어린시절부터 단호하게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하면서, 철저하게 공부를 파고 들었던 모습, 아주 어린 나이부터 시작한 사업, 무모할정도로 큰 꿈과 집요한 실천력이 결합되어 손정의라는 인간의 모습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와서 사업을 일으킨지 2년여만에 불치병 판정을 받고 만성간염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병상에서 병을 싸워이기겠다는 의지로 이겨내고, 또한 3000여권의 책을 독파하면서, 인생과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한 모습 등 사업상의 역경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역경을 딛고 일어선 경영자라는 점에서 존경이 간다. 그리고, 손정의가 정말로 감명깊게 읽었다고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료마가 간다>를 예전에 잠깐 읽다가 덮었었는데, 이 책을 계기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책 전체에서 묻어나는 손정의의 사업에 대한 열의와 열정이 전염되어서, 읽는 내내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나와 비교해서 아주 어린 나이부터 큰 꿈을 꾸었던 손정의를 마음속의 친구, 스승삼아서 현재의 일에 더욱더 열정과 열의를 가져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책의 행간에서 그가 사업을 하면서 경험했던 교훈, 경영철학이 묻어나온다. 마음에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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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 KI 신서 412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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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협력과 팀정신이 어떻게 성과를 내는데 도움을 주는지? 진정한 승리는 결과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문화와 팀에 헌신하는 과정이라는 교훈을 준다. 이 책은 유능했지만, 팀원으로서 협력하지 못했던 사람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한 후 초등학교 아이스하키팀에 팀웍을 가르치는 코치가 되면서, 그가 팀웍에 대해서 배우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스토리로 되어 있기때문에, 친숙하게 팀에 대해서 상상해볼 수 있게 한다.

팀 스포츠는 팀웍을 필요로하고, 결과가 즉시 나오며, 경쟁의 원리가 담겨 있기에 비즈니스에 교훈을 준다. 이 책의 주요한 모티프들은 많은 스포츠 영화 <미라클> <리멤버타이탄> 등에서 동일하게 다시 등장한다. 비즈니스는 스포츠가 아니다. 하지만, 많은 비즈니스 리더들, 리더십에 관한 책들에서는 스포츠를 언급하고 있다. 그 만큼 경쟁이라는 그 본질에 있어서 팀웍의 중요성을 스포츠를 통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요한 내용들은 그렇게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은 없다.

하이파이브 팀의 4가지 비결로 다음을 소개하고 있다.

분명한 목적과 가치제공
기술향상과 권장
팀능력 창조
장점 강화 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되새긴 것은 어떤 기술을 익혀서 특별한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과 마찬 가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모아서, 팀을 만들고, 성과를 내는 팀구축, 팀리딩 역시 독특한 하나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지 못하고, 능력은 뛰어나나 독불장군식으로 일을 해온 사람에게는 좋은 교훈을 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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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6시그마
마이크 조지 외 지음, 반영식 옮김 / 미래와경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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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린6시그마란 무엇이고, 기본적인 개념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린 6시그마를 조직에 적용할때 어떤 절차를 거쳐야하며,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의 분량이 적고, 내용이 부족한 감이 있다. 간략하게, 짧은 시간동안 린6시그마의 감을 잡으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흔히 도요타 생산 시스템이라고 알려져있는 린은 프로세스의 흐름을 형성하고, 속도를 높이는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  6시그마는 다양한 통계기법으로 무장하고, 고객의 품질에 대한 기준(CTQ)를 바탕으로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품질기법으로 알려져있다.  이 두가지는 어떻게 연관될까?

만약 공정이 많은 실수 혹은 결점을 가지고 있다면 스피드한 공정이 될 수 없을 것이다.정확하고 높은 품질 수준만이 스피드한 공정을 만들 수 있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다. 높은 수준의 품질을 원한다면 프로세스의 스피드를 높여야한다. 작업이 프로세스를 타는 동안 복잡도가 높고, 너무 많은 대기시간에 정체되어 있다면, 오류가 나기 쉬울 것이다. 이런 생각들이 린의 아이디어와 6시그마의 아이디어들이 연결되게 하는 것이다.

리뷰어는 현대의 경영혁신의 가장강력한 툴을 TPS와 6시그마로 보고 있다. 이 둘을 연결한 린 6 시그마는 서비스든 제조업이던 상관없이 조직의 품질 수준과 속도를 높여서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가져오는 강력한 툴이라고 생각한다. 린6시그마는 수많은 기법적인 툴, 리더십에 관한 생각들(특히 TPS는 학습조직이라는 아이디어에 기반하고 있다.), 조직적인 절차(챔피언, MBB, BB, GB 등에 이르는 조직 관리 방법), 프로젝트 진행방법과 재무적인 성과측정 등에 있어서 그간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의 집대성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어느정도이상의 규모가 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검토해야만 하는 경영혁신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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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테일 법칙
스가야 요시히로 지음, 예병일 옮김 / 재인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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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터넷의 보급으로 변화하게 되는 마케팅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그 근본을 마케팅의 온라인화가 아니라, 마케팅의 자동화로 보고 있다. 특히,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감소로 인해서 매스 마케팅의 시대에서 다양한 고객수요가 길게 늘어지는 롱테일 법칙이 작동하는 시대로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다. 즉, 20%의 제품에서 80%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긴꼬리에서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에 소수의 제품에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고객의 니드를 다루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즉 그런 작은 수요를 모아서 많은 매출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 예로서 아마존의 수익은 몇권 팔리지 않은 수많은 책들이 모여서 만들어내고, 디지탈 이미지를 파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도 판매량이 작은 수많은 이미지가 모여서 전체의 매출을 만들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그런 현상의 배후에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의 감소, 물류비용의 감소 등 인터넷을 활용해서 그런 마케팅 과정을 자동화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 eCRM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세일즈에 의존해 왔던 많은 사업에서도 이런 아이디어와 IT 기술을 이용해서 어떻게 마케팅을 자동화하고, SFA(Sales Force Automation)를 도입할 수 있는지, SFA는 기업에 어떤 혜택을 가져다 주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이메일을 이용해서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어떻게 IT 기술을 이용해서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그리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  이미 한국에서는 수년전에 수많은 e마케팅, CRM, SFA에 대한 이슈들이 있었고, 그러는 동안 전문적인 이메일 마케팅, CRM 등의 전문업체가 만들어졌고, 많은 전자상거래 쇼핑몰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뷰어의 회사(www.bixon.com)도 그런 회사중 하나이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인터넷의 바람이 다소 한국보다 늦었더라 하더라도, 기존의 사업에서 인터넷 환경이 가져다준 마케팅의 변화의 근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제시해 준 아이디어들과 경험은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회자되었지만, 마케팅에 있어서 이런 변화들은 아직은 시작단계에 불과해서, 충분히 기존의 기업들이 이런 변화를 채택하고, 자신의 사업을 강화하는데, 경험을 쌓았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인것 같다.  즉,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도 인터넷붐을 경험했지만, 마케팅에 있어서 인터넷을 잘 활용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소 개론서의 느낌으로 이 책은 과연 인터넷시대가 우리 회사의 마케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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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그 열정과 도전
아메이 스톤 외 지음, 이종천 옮김 / 황금부엉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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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라는 금융그룹과 씨티코프가 합병하여, 거대한 씨티그룹이 되었다. 이 회사는 하나의 회사의 우산 아래, 소매, 기업금융, 증권, 보험을 커버하는 비전을 꿈을 꾸었던 경영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 사람의 이름은 샌디웨일이다. 그가 이뤄냈던 업적에 비한다면, 그가 책임을 지고 있는 씨티그룹이라는 거대그룹의 자산규모와 이익, 그리고, 그가 개인적으로 보유한 1조원가량의 자산을 생각한다면, 무척이 이름이 낯설고,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속적인 인수를 통해서 회사를 키워냈고, 딜메이커라고 불리는 샌디웨일은 그 '딜메이커'라는 이름에서 풍겨나는 무엇인가 나쁜 짓을 통해서 돈을 벌었을것 같은 느낌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용을 절감하고, 사업의 현실을 정확하게 판단해서 경영판단을 내리고, 남들이 가치를 보지 못하는 자산을 위험을 감수하면서 획득해서 가치를 만들어낸다. 샌디 웨일은 금융업에 있어서 턴어라운드 전문가이다. 유동성이 어려운 회사를 인수해서 탁월하게 돈을 버는 기계를 만들어낸다. 그런 인수의 과정에서도 세부를 파악하는 역량으로 기존 주주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엄청난 주주가치를 생성해낸다.

이 책은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무척이나 흥미 진진하고 재밌다. 특히, 샌디웨일이 지속적으로 인수를 통해서 성장하다가, 경영권 분쟁등으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밀려나는 이야기, 다시 재기에 성공하는 이야기는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많은 비즈니스의 교훈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웨일은 다르다. 그가 손을 댄 거의 모든 인수에서 주주들의 소유가치를 증대시켰다. 그러나 그 과정은 멋있는 것도 즐거운 것도 아니다. 장시간의 혹독한 협상과 이 과정에서 상처받는 영혼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용도 폐기된 경영진과 잉여 인력을 가차없이 잘라낸 대가로 얻은 것이다. 웨일이 합병게임에서 성공을 일구어낸 주 기술은 거래의 세부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그의 오랜 경력을 일별해보면 그가 거래르 지휘하면서 다른 기술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웨일은 먼저 자신의 회사부터 군살없이 원활하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힘을 비축했다.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움켜질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CBWL 시절에 그는 다른 회사들과 통합해도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백오피스를 갖췄던 것이다. 웨일은 또 영민한 기회주의자다. 예를 들면 그가 커머셜 크레디트(1896)와 살로먼 브라더스(1997)의 지배권을 손에 넣은 시기는 그들이 몹시 고전하고 있을때다. 웨일이 자신의 입맛대로 가격을 협상할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가능하면 대부분의 리스크를 걷어내기 위해 신중하게 거래를 한다는 점이다.'

샌디웨일은 격의 없이 사생활도 터놓을 수 있는 경영팀을 구축하고, 마치 소규모 기업에서 처럼 회사를 활기있게 경영하였고, 자기보다도 훨씬 뛰어난 경영진, 이사회를 구축했고, 끊임없이 경쟁과 자극을 느끼는 기업문화를 창출해 내었다. CBWL의 초기멤버들, 즉 샌디웨일과 같이 경영팀에 있던 멤버들은 후일 전부다 쟁쟁한 인물들로 성장한다. 회사에 자신의 자본을 투자하면서 리스크를 공유하는 광범위한 경영팀을 만들고, 돈이 안되는 일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였다. 거의 쓰러져가는 오랜 역사를 가진 거대기업을 과감하게 인수해서, 회사를 살려내었다.

배울점이 많은 경영자이고, 그의 비전과 승리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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