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드 랭킹 : 초일류기업의 해고 기술
딕 그로테 지음, 신아영 옮김 / 처음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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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활력을 유지하면서도 구조조정을 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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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드 랭킹 : 초일류기업의 해고 기술
딕 그로테 지음, 신아영 옮김 / 처음북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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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GE에서 이른바 잭웰치에 의해서 활력곡선이라는 이름 하에 알려진 직원을 랭킹을 매겨서 평가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GE에서는 전직원을 상위 20%, 중간 70%, 하위 10%로 나누고, 상위 20%에 속한 사람에게 보상과 다양한 기회를 집중시키고, 하위 10%는 퇴출시켜왔다. 잭웰치 시절에게는 강도높게 이런 포스드랭킹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고, 제프이멜트 시절로 와서는 다소 완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은 수많은 글로벌기업에서 이런 랭킹 세션을 통해서 직원을 평가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어떻게하면 그런 랭킹 세션을 도입해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이런 포스드랭킹 절차에 대한 컨설팅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슈를 제기한다. 아마도 이런 형태의 평가시스템을 도입을 하고자 검토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리뷰어는 한 때 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3년정도 다양한 교과를 강의하면서 느낀 것은 학생들이 학점이란 제도 없다면 과연 공부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될 정도로 학점에 대해서 연연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학점에 의해서 이후의 진로에 영향을 주고, 개인적인 노력의 결과로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서 누구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은 스스로의 기준이 아니라 교수의 기준에 맞추어서 좋은 학점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는 은연중에 직원들에게 학점을 매기고 있고, 우수한 학점을 받은 직원은 승진, 좋은 기회가 있는 곳으로 전보 등 다양한 형태로 혜택을 보고, 좋지 않은 학점을 받은 직원은 고용유지가 안될지도 모른다.


모두가 공부를 잘하는 반이라 하더라도, B,C,D,F는 존재하고, 아무리 열등한 반이라도 A학점은 존재한다. 대학에서 학점매기기는 절대적이지 않고 상대적이다. 그런데 이런 평가의 진실이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리더가 아무리 눈이 높아도 현실적으로 모여 있는 직원들간에 우열을 평가해서 잘하는 사람에게 혜택과 기회를 주어서 전체의 평균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슈퍼스타로만 이뤄진 팀이라 하더라도, 경쟁관계에서 더 뛰어난 사람으로 구성하고,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사람을 낮게 평가해서 개선을 하도록 하거나, 교체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프로야구 선수들은 다들 아마추어 선수보다 더 훌륭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훌륭한 프로선수가 타율이 다른 선수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감독이 계속 선수를 교체하지 않아서 팀이 지게 되면 감독은 욕을 먹게 되어 있는 것 아닐까? 우리나라의 월드컵 대표가 결성이 되었을 때, 어떤 선수가 상대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 해당 선수를 교체하길 원하는 것은 전국민의 바램이 될 것이다. 


이런 평범한 진실에 대한 책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이다. 아무리 작은 조직도, 큰조직도 직원들간의 상대적인 평가를 통해서 우열을 가릴 수 있다. 그리고, 아마도 가장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하위 10%의 지속적인 퇴출정책도 다루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3~4년간만 퇴출을 유지해야지 그 이후에는 지방을 넘어 근육, 그리고, 뼈까지도 도려내야 할지경이 된다고 저자의 경험을 말하고 있다. 


특히, 하위 10% 퇴출정책을 도입하고 나서 1~2년이 지나면 대부분의 조직이 높은 성과향상을 보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고, 조직의 DNA를 성과주의로 변화시켜야하는데, 시존의 직원들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있다면, 이런 랭킹 세션을 도입함으로써 단계적으로 조직내에 긴장을 조성하고, 조직이 제시하는 기준에 맞춰 변화할 것을 강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많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오히려 해고없이 장기간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도 많으나, 성과가 좋지 않은데 변화하지 못하면서, 오랜기간 문제가 누적되어서 회사가 망하고, 그에 따라 직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회사가 정말 많은 것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경제가 좋지않고, 장기간의 불황이 예상되는 요즘에 급격한 금융시장의 위기는 넘겼다하더라도, 장기간 실물경제가 아슬아슬한 상황이 될 것이고, 많은 기업들이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게 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IMF시절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단지 총각이라는 이유만으로, 단지 나이가 많은 이유로 해고를 단행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해서 좋은 인재가 회사를 빠져나가면서 회사의 경쟁력이 취약해진 경험도 해보았다. 만약 해고를 해야한다면, 회사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가 아니라, 가장 성과가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해야할 것이고, 이 책은 그런 합리적인 근거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저자의 책인 <성과평가란 무엇인가>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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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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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작가인 이만교씨가 글쓰기 강좌를 진행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책이다. 리뷰어는 이 책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한 이후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하게 되어 하루만에 다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스스로의 글쓰기를 돌아보면서 부끄러워졌다. 독서 리뷰를 쓰면서 블로그에 기본적인 글쓰기에 대한 훈련도 하지 않은채 글을 써내려가서, 많은 비문으로 우리 국어를 혼탁하게 하는데 일조한 것 같아서 쑥쓰러워졌다.
 
글쓰기란 '자신의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저자는 독서 방법을 설명한다.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최소 1000권의 책을 읽어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글쓰기를 잘하기 위해서 씨앗문장, 씨앗도서를 찾는 방법 등 좋은 독서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책을 억지로 읽을 것이 아니라, 정말로 좋은 책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언제든 읽고 책에 밑줄을 쳐가며, 열정적으로 읽을 수 있는 독서목록을 가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에 공감이 갔다.
 
그리고, 리뷰어가 반성을 하게 된 부분은 저자가 일상언어와 출판언어의 차이를 강조한 부분이었다. 사람들이 마치 음치 처럼 말과 글의 사용법을 잘 모르는 '언치'상태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례를 들었다. 일상언어에서는 반복, 잘못된 주어와 서술어 호응이 용인이 되지만 100% 글로만 승부해야하는 출판언어에서는 좀더 주의력있게 글을 사용해야한다는 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소설, 산문을 쓸 때 주인공과 화자의 입장에서 좀더 상세하고, 감수성이 살아 있는 글을 쓰는 것에 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언어습관에 의해서 상투화된 감수성이 살아있지않은 다수언어를 가지고 글을 쓰는 것이 왜 진부하고, 좋은 글쓰기가 아닌지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낯설게 하기, 소수언어 구사하기, 환유와 은유의 직조, 언어적 감수성, 실질적 정직 등 글쓰기와 관련해서 꼭 생각해볼 주제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리뷰어에게 특히 도움이 된 것은 습작수준의 글과 저자가 보완을 해서 바로 비교가능하게 글을 병치시켜서 직접 눈으로 보고, 잘 쓰여진 글이 어떤 느낌을 주는가를 직접 보게해 준 것이었다.
 
최근에 읽었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와 같이 읽게 되어서 글쓰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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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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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제학 콘서트> <경제학 콘서트 2> <이코노믹 씽킹> <상식 밖의 경제학> 류의 책들과 유사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기존의 고전 경제학은 수요,공급의 법칙등 경제현상의 법칙을 연구하고, 다양한 수학적인 분석방법을 동원하여, 미시, 거시 경제라는 틀로 접근하는데 반해, 이런 류의 경제학은 인간의 행동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본다.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 처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도 행동하면서도 가끔식 욕망에 사로잡혀서,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존재로 보고 접근한다. 

넛지라는 것은 선택설계를 표현한 것으로, 인간이 비이성적인 면이 있지만,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인 분야에서 의사결정을 해야할 때 합리적이고, 도움이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를테면, 남자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소변을 볼 때 떨어져서 소변을 보게되면 소변이 튀고, 그래서 청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는 너무 사소해서 인센티브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도 우습다. 그렇다고 계몽주의적인 접근 방법도 잘 안먹힌다. 그러나, 간단히 파리 그림의 스티커를 소변기 안쪽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엄청나게 효과적으로 소변이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넛지는 이런 것에 관한 것이다. 완전히 합리적이지도, 완전히 비합리적이지도 않은 인간이 선택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이다. 

저자는 선택설계의 세계로 디폴트, 오류 예상, 피드백, 매핑등의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디폴트값 관련해서는 장기기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뒷부분에 자세하게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앞부분에는 기본적인 개념위주로 뒤부분에는 다양한 분야에 넛지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은퇴연금, 저축 등의 현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좋겠지만, 충분히 사례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행동주의 경제학이 다양한 사회제도, 경제분야에서 앞으로 많은 가치를 창출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준다고 생각한다. 꼭 읽어볼만한 책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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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자들에게 일상업무에서 벗어나 충전을 하고, 새로운 발상을 전환을 하는데 있어서 휴가는 무척 중요하다. 많은 경영자들이 휴가 때 독서를 하면서 충전을 하고, 일상의 회사 운영으로부터 벗어나서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일년에 두 번씩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잠적하여 휴가를 갖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생각 주간(Think Week)’이라고 불리는 휴가를 갖는데, 이 시간 동안 그는 일상 운영 업무에서 벗어나서, 심지어는 가족으로부터도 벗어나서 글을 읽고, 생각을 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그 이후에 세상의 흐름을 뒤바꿀 결정들을 내려왔다.

 

최고로부터 배워보자. 중소기업 경영자들도 늘 일상의 운영 업무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휴가기간을 활용해서 독서를 하면 그간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로마인 이야기 1권 ~ 5권(시오노 나나미·한길사)

시오노 나나미라는 일본의 여류작가가 쓴 로마 역사이다. 아마도 많은 CEO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을 수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권은 초기 로마의 성립과정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2권은 카르타고와 도시국가 로마의 전쟁이야기인 한니발전쟁에 관한 이야기, 4~5권은 카이사르의 이야기로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는 다리를 놓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데, 권력의 본질에 대한 저자의 탁월한 시각으로,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기업 운영에 있어서 권력과 정치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멋진 책이다.

 

역사를 읽으면서 경영을 논하냐고 하겠지만, 진정 역량 있는 CEO들은 결국 기업이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하는 곳임을 알고 있고, 정치가 중요한 문제임을 인정한다.

시오노 나나미는 뛰어난 리더의 능력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보는 사람’이라고 전제한다. 힘으로 평화를 구축한 로마의 최고 지도층은 점점 강해지는 로마의 권력자들이었지만, 안주하고, 자기가 보고 싶은 현실만 볼 수는 없다.

 

로마의 변경에는 언제나 제국의 안위에 도전하는 강대국들이 도전해왔고, 로마 내부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위기가 늘 상존해 있기 때문이다. 뛰어난 리더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로마제국을 더욱 강성하게 만들어낸다.

 

중소기업의 CEO들이야말로, 조직 구성원들은 보지 못하고, 보고 싶어하지 않은 현실을 보고 사업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전 15권이지만, 카이사르 부분까지만 읽어도 충분히 많은 교훈과 박력을 느낄 수 있다.

 

스몰 자이언츠(보 벌링엄·팩컴북스)

많은 회사들이 규모를 지향한다. 리더가 느끼는 행복이 커지고,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교류하면서 가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을 지속적으로 만족시키는 회사들이 정말 많이 있다.

 

성장을 위해서 자본이 지속적으로 투자 되어야 하는 사업에서 성장에 대한 유혹은 지속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자본과 부채를 끌어오게 하여 결과적으로 사업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버리는 리더들이 많이 있고, 그런 경험을 겪은 후에 정말 안정적이면서 오랫동안 유지되는 회사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지금까지의 성장 중심의 관점을 바꾸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세상을 바꾼 32개의 통찰(제시카 리빙스턴·크리에디트)

그야말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정말 잘나가는 사업을 만든 32명의 이야기이다. 벤처기업을 만들어서 성공한 이야기들인데, 소규모의 인원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적은 투자를 기반으로 세상을 바꾼 사업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창업을 하고,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내는 가슴 뛰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면 이 책을 집어 들고 처음부터 읽어보라.

 

 다시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의 뜨거운 가슴이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웹 2.0 시대의 발빠른 사업가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창출했는지를 보면, 스스로도 새로운 사업아이디어를 찾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질지도 모른다.

 

제7의 감각(윌리엄 더건·비즈니스맵)

사업의 고수를 꿈꾸는 당신에게 추천하고픈 책이다. 이 책은 전략적인 직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뛰어난 전쟁고수, 비즈니스 고수의 직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에서 소개된 4가지 단계인 역사적 사례, 냉철함, 섬광 같은 통찰력, 결단력을 그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폴레옹은 독서광이었다. 수많은 전쟁에 대한 역사적 사례를 읽으면서 다양한 전략적 선택에 대해 상상으로 학습하였다. 그리고, 냉철함이라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인식 즉, 동양철학에서 말하는 평상심을 통해서 주어진 카르마에 맞춰 다르마(도라고 말하는 올은 방법, 상황에 맞는 적절한 실행)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섬광 같은 통찰력은 몰입과정에 의해서 불현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과거에는 해결 못하던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정의하고, 문제와 해답을 같이 만드는 능력을 말한다. 결단력은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용기에 관한 것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략적 직관에 대비하여 비슷한 시기의 앙투안 앙리 조미니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의 위치 A를 분석하고, 이동하고 싶은 위치 B를 결정하고, A에서 B로 이동하는 계획을 세우는 세 단계로 이루어져있는데, 단순히 전략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만 가지고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변화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전략적인 직관을 가진 사람은 많은 역사적 사례를 참고하여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단지, 조미니의 이론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접근을 취한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팟, 아이폰 사업, 루 거스너가 IBM을 서비스 기업으로 되살려낸 것을 그런 전략적 직관이 작동한 사례로 설명하고 있다.

중소기업 사장은 전략적 직관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전략적 직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을 읽어보면 당신이 기업 경영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 수많은 기업의 스토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포스드 랭킹(딕 그로테·빅슨북스)

저자인 딕 그로테는 경영분야의 피터 드러커와 같은 위치를 인사 분야에서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다.

잭 웰치는 GE를 이끌던 시절 ‘활력 곡선’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GE는 전 직원을 상위 20%, 표준 70%, 하위 10%로 분류하고, 상위직원에게는 스톡옵션 등 조직내의 보상을 집중시키고, 하위 10%는 매년 퇴출시켰다. 이런 강력한 정책으로 GE는 매우 강한 조직이 되었다.

많은 논란 거리가 되고 있지만, 직원 랭킹을 매김으로써 상대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승진, 보상, 퇴출 등을 적용하는 정책이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상대평가시스템을 도입하고, 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경기가 어렵다. 더 강한 조직이 되기 위해서 당신의 기업을 근원적으로 변화하게 하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혁신기업의 딜레마(클레이튼 크리스텐슨·세종서적), 성장과 혁신(마이클 레이터,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세종서적), 미래 기업의 조건(스콧 엔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비즈니스북스)

경영학계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3부작이라 할만한 책 3권이다.

산업생태계, 혁신,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면서 움직이는가에 대한 강력한 논리적인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혁신, 모듈화, 인터페이스, 오버슈팅, 로우엔드 파괴, 신시장 파괴, 경험의 학교, 범용화, 탈범용화, 경쟁의 기반, 만족스런 수익보존의 법칙, 발견지향의 전략, 웨인 그레츠키의 교훈, 성장에 인내하는 펀드 등의 용어를 음미하게 될 것이다.

복잡한 기술기업의 변화, 산업 생태계에 대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생길 것이다.

왜 PC 산업에서 CPU업체, OS업체는 돈을 벌고, PC메이커는 돈을 잘 못 버는지? 그리고, MS의 오피스가 강력한 수입원이었다가, 왜 요즘은 위기에 봉착했는지?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답할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이 속한 산업도 분석하게 되고, 새로운 사업의 기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그리고 이해하게 된다면 너무 훌륭하다는 생각에 곁에 두고, 계속 읽어보고 싶어질 것이다.

 

전략을 재점검하라(리처드 코치·비즈니스맵)

80:20 법칙의 저자인 리처드 코치의 저서인데, 책의 내용은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단일한 사업처럼 보이는 사업에서 어떻게 세그먼트를 나누고, 각 세그먼트 별로 매출과 원가를 분석하고, 각 세그먼트 별로 산업매력도를 분석하고, 각종 분석 툴로,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방법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실제 사업에 적용시켜서 전략의 수립과 분석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 책의 내용대로 귀하의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실행능력을 갖춘 기업이라 봐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부의 기원(에릭 바인하커·랜덤하우스코리아)

아마도 복잡계이론에 대해서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책 중에 가장 잘 쓰여있는 책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저자인 에릭 바인하커는 맥킨지의 선임 고문으로 경제, 경영, 공공정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왜 경영자가 복잡계이론에 대해서 알아야 할까? 경영이 취하는 수많은 문제 해결 영역은 사회현상을 기반으로 한다. 고객의 수요, 가격 메카니즘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복잡계이론으로부터 배울점이 많다.

절대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수익지대(에이드리언 슬라이워츠키·세종연구원)

현존하는 비즈니스상의 수익모델을 거의 다 망라해서 소개하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이 이런 종류가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볼 수 있다. 우리 회사의 수익모델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변화시킨다면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겠는지? 새로운 사업에 어떤 수익모델(Profit Formula)이 가능하겠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키워드 검색광고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오버추어, 찰스 스왑의 뮤추얼 펀드가 사실상 같은 수익모델인 스위치보드 모델인 것을 알고 있는지? 이런 식의 수익모델 22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천재들의 창조적 습관(트와일라 타프·문예출판사)

저자인 트와일라 타프는 세계적인 안무가, 현대 무용가이다. 뉴욕에 살면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인데, 최근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인터뷰가 실리기도 하였다. 흔히 창조성 하면 타고나는 것처럼 말하지만, 그야말로 창조성으로 평가 받는 무용, 안무 분야에서 오랫동안 많은 작품을 만들고, 비평가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저자는 창조성이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피드백을 받고, 끈기를 가지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 노력하고, 연습해야만 얻어질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인생을 통해서 자신의 분야에서 거장이 된다는 것에 대해, 터무니 없이 빠듯한 스케줄, 최소한의 연습,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는 무용수들을 데리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거장의 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엄청난 독서량을 가지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안무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를 독서에서도 얻고 있다. 저자는 많은 사업가들과도 인맥을 유지하고 있고, 통찰력을 주고 받으며, 스스로도 경영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였다. 그 역시, 무용가들을 동기부여하고, 사업적으로 자신의 공연을 이끌어야 했기에 경영에 대해 식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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