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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스루 컴퍼니 - 작지만 위대한 숨은 1등 기업
키스 맥팔랜드 지음, 권양진 옮김, 조영탁 감수 / 김영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작지만 강한 기업의 이야기이다. 작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소기업은 아니고, 중견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여 수천명의 직원을 가지고, 수천억원대의 매출과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스몰 자이언츠>와 같은 책이 이 책과 비슷한 시도를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짐콜린즈가 위대한 기업에 시도해서 써낸 <built to last>같은 시도를 아주 성공적인 중소기업에 들이댄것이다. 저자의 말로는 대부분의 경영서들, 하버드비즈니스의 리뷰 등에서 다루고 있는 사례들은 IBM, GE 와 같은 초대형 기업에 집중되어 있지만, 실제로 대다수의 사람은 중견, 소기업에서 일하고 있고, 그래서 경영서를 읽는 일반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겼다.
저자는 컨설팅 경험과 오랜시간의 자료를 축적하고, 훌륭한 성과를 보인 작은 기업들과의 인터뷰 등을통해서 작지만 강한 기업의 비밀과 그들이 격는 문제점에 대해서 다루었다. 이 책은 그런 내용에 관한 것이다.
1.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중심이 되는 회사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 말한다. 이것은 짐콜린즈의 핵심가치론과 비슷한데, 핵심가치를 명시적으로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의 행동으로 기업내에서 자리잡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소수의 경영진에 대한 특권적인 대우보다는 대다수 직원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기업속에 자리잡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2.이런 강한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환경에 적응하면서 베팅을 하고, 그 베팅의 결과로 자금을 확보하고, 확보된 자금과 시장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바탕으로 또 베팅을 하는 등 연속적으로 사업을 변모시키고, 투자함으로써 성장해 왔다는 것이다. 너무 상식적인 말처럼 들리기도한다. 기존 시장에 안주하면서 단물만 빨아먹다가는 시장환경이 변화할 때 도태될 것이다.
3.회사의 성격이라는 재밌는 표현을 쓰는데, 회사가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4.그리고, 작다는 것은 이점이 있다. 분명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고, 쓸데없는 보고도 없고, 비용이 적다. 하지만, 잘되면 규모가 커지고, 작다는 이점이 살아진다. 성장에서 발생하는 이런 난관을 잘 이겨나가면서, 소기업일 때의 강점을 유지하는 회사가 강력한 브레이크스루 회사가된다. 저자는 작은 이익센터 중심으로 잘 책임이 분산되고, 성과급을 잘 활용하는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5.성공적인 작은 기업들은 NIH에 빠지지 않는다. 외부 조력자를 활용한다. 특히, 이사회를 잘 만들고, 그런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6.그리고, 외부의 조력자 뿐 아니라 내부의 인설런트라고 표현되는 독자적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주장을 갖는 내부의 인재들을 잘 활용하고, 다양성을 가지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7.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끊임없이 배우려는 편집증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8.마지막으로 직원들이 최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가 배려하고, 전략프로세스가 조직내에 잘 갖추어져있어서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전략을 창출하고, 실행력이 강한 문화를 확립했음을 말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실에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 창업을 한다면 대기업을 목표로 삼기는 어려울 것이다.하지만, 이런 브레이크스루 기업을 목표로 창업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