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마스터 - 필름 스토리텔링의 건축학
데이비드 하워드 지음, 심산스쿨 옮김 / 한겨레출판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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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시나리오 작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시나리오 가이드>라는 책을 썼었고, 이 책은 <시나리오 가이드>의 심화판이라고 봐도 좋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위의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시나리오 작법에 대해서 좀더 깊이가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좀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는데, 깊은 통찰력을 담고 있는 좋은 책인 것은 틀림없다. 

시나리오작가가 새로운 형식의 영화를 실험할때, 기존의 고전적인 작법의 규칙에서 벗어나서 너무 자유분방한 실험을 하는 것은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해야해서 난잡해지기 쉬우며, 새로운 실험을 하려는 것은 일부로 제한하고, 나마지의 영역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풀어가도 충분히 창조적인 작품활동을 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부분에 와닿았다.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단하나의 절대적인 규칙은 관객을 오랫동안 지루하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한다. 영화를 감상하는 관객은 깨기 싫은 꿈을 꾸는 것과 같은데, 관객을 지루하게 만드는 것은 관객을 꿈에서 깨어나게 만드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론화한 전형적인 3장이론을 설명하고,각 장의 역할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시퀀스의 의미가 무엇인지, 플롯과 서브 플롯의 의미등을 설명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나리오 가이드>에서 가볍게 다루었던 내용을 좀더 심화해서 깊이있게 짚고 넘어가면서, 스토리 텔링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읽어보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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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가이드
데이비드 하워드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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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시나리오 작법에 관한 책이다. 아주 탁월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뷰어가 최근에 시나리오 작법,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생겨서 비슷한 책들을 읽어보고 있는데, 이 책이 단연 그런 책중에 제일 먼저 읽어야할 책이라고 생각이드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인 D하워드의 스승인 프랭크 대니얼의 드라마에 대한 정의를 이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는데, 모든 탁월하고, 뛰어난 통찰력이 그렇듯이 아주 단순하다. 
"누군가가 어떤 일을 하려고 대단히 노력하는데 그것을 성취하기는 매우 어렵다"를 드라마틱한 상황의 기본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드라마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관객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누군가'인 주인공을 필요로한다. 그리고, 주인공의 목표의 성취에 관심이 없거나, 성취가 너무 쉽거나, 불가능하다면, 드라마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 곳곳에서 시나리오 쓰기에 필요한 여러가지 중요한 컨셉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주 단순한 것들이지만, 스토리텔링의 분석과 작법에 필수적인 것들이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위해서는 주인공과 적대자의 갈등이 필요하다는 것, 그 갈등은 외부적일 수도 있지만, 시스템일 수도 있고, 주인공의 내면일 수도 있다.  

영화에서 존재하는 세가지의 시간인 스크린타임, 리얼타임, 타임프레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관객을 드라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관객은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여야 스토리에 참여하면서 매혹될 수 있다는 것이다.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관객에게 정보를 주고,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갖도록하면 관객은 적극성을 가지고 스토리에 참여한다. 갑작스러운 이야기의 진행보다는 끝없이 다음의 이야기를 예상하게 하고, 이야기가 어떻게 일어날지 궁금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가봐도 극적인 상황이 있다. 거리에서 추격전이 있거나, 높은 빌딩에서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떨어지려고 한다든지 하는식의 객관적 드라마가 있고, 캐릭터에 대한 정보와 스토리의 진행에 의해서 주관적으로 느껴지는 드라마가 그것인데, 개관적 드라마와 주관적 드라마가 병행되어야지 재밌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해야하고, 그것도 절실히 원해야한다. 그리고, 주인공이 너무 완벽하면 관객은 감정이입이 힘들다. 무엇인가 결함이 있어야 관객은 관심을 가지고,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시나리오에서 주제의식을 대사로 전달하면 안된다. 극의 상황을 통해서 전달되어야한다. 설사 대사가 없다하더라도 전달될 수 있는 주제의식을 가져야한다. 특히, 인간의 딜레마의 영역을 탐구하게 된다.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서 설명을 하게될 필요가 있는데, 가급적 내러티브식의 설명은 자제해야한다. 설명은 갈등과 결합된 채 전달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대사를 통해서 무미 건조하게 설명을 전달하게 되면, 관객은 지루하다. 조금씩 보여주어도 된다. 관객은 스스로 궁금해하면서 화면, 갈등, 인물로부터 많은 정보를 취하므로, 대사를 활용하기 보다는 관객이 스스로 알아내게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캐릭터의 특징과 성격묘사를 구분해야하는데, 캐릭터의 특징이 부여되었다고 해서 캐릭터의 성격이 묘사된 것은 아니다. 이것 약시 캐릭터가 하고자하는 바, 스토리내에서 갈망하는 것에 의해서 드러나야한다. 스토리상의 어떤 인물도 스스로가 부차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면, 드라마의 잠재력은 훼손된다. 각각의 인물은 스스로가 주인공처럼, 독자적인 열망과 동기를 가진 인간으로 움직여야지 드라마가 살아난다. 

아이러니라는 개념이 중요한데, 관객은 알고, 캐릭터는 모를때 긴장감이 형성된다. 만약 철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자체로는 무미 건조하지만, 만약 그가 귀머거리라는 것을 알고 있고, 그의 뒤에서 열차가 달려오고 있다는 것을 관객이 알게되면, 굉장한 긴장감이 형성된다. 

저자는 서스펜스와 서프라이즈를 구분하고 있다. 전자는 관객은 알고 캐릭터는 모르는 데 어느순간 캐릭터가 알게되는 것, 후자는 관객은 모르고, 캐릭터는 알고 있는데, 어느 순간 관객이 알게 되는 것을 말한다. 서스펜스가 서프라이즈보다 효율성이 좋고, 관객의 몰입을 자아낸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준비와 여파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는데, 어떤 신을 경험하기 전에 대비에 의해서 장면의 임팩트를 키우는 것을 준비라고 소개한다. 무척 행복한 상황이 전개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웬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숨겨진 긴장을 준비한다. 그리고, 여파는 드라마틱한 신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장면을 말한다. 

씨뿌리기와 거둬드리기는 하나의 극적인 장치로 앞부분에서 어떤 장면을 심어 놓았다가 뒷부분에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버갯머리에 총이 있는 것을 앞부분에서 슬쩍 보여주었다면, 후에 강도가 들었을때, 관객은 버갯머리의 총을 기억하고, 주인공이 총을 집어서 강도와 대적하는 상황을 예상하면서 마음졸이게되는 것이다. 

시나리오를 쓸때 개연성을 가지고 써야지 가능성으로 써서는 안된다고한다. 스토리는 내적인 진행에 의해서 결말을 맞이해야지 갑작스러운 외부원인이 외삽되면 관객은 스토리자체를 거부하게 된다. 잘짜여진 스토리는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의 전개 등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예상치 못한 결말이지만, 불가피하고 개연적인 결말로 도달하여 해소하는 형태가 적합하지, 전혀 다른 외부의 맥락에 의해서 갑자기 천사가 등장하거나, 초자연적인 외부의 원인으로 문제가 해결되면 관객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게 된다. 저자는 대부분의 영화의 게임의 규칙은 앞부분에 제시되어서 일관성을 가져야지, 뒷부분에서 비약이 생기면 안된다는 것이다. 

시나리오는 영화로 제작되어야지 관객에 전달된다. 그런데, 실제 비주얼의 부분은 시나리오 작가가 어느정도 방향을 설정해주고, 핵심적인 것은 계획할 수 있지만, 구체화하고, 현실화시키는 것은 감독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뒷부분에는 아주 주옥같은 작품에 대한 시높시스와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재밌게 읽은 책이다.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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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크리스토퍼 보글러 지음, 함춘성 옮김 / 무우수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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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하나의 원형이라고 할수 있는 영웅에 관한 스토리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인 크리스토퍼 보글러는 실제 헐리우드에서 스토리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조셉 캡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을 바탕으로 그의 개념에대해서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이드를 써서 유명해졌다. 이 책도 조셉 캠벨의 영웅 신화를 바탕으로 하는 원형에 대해서 실용적으로 해석하여 쓴 것이다. 

저자는 영웅의 여행의 제 단계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1. 일상 세계 
2. 모험에의 소명
3. 소명의 거부
4. 정신적 스승과의 만남
5. 첫 관문의 토오가
6. 시험, 협력자, 적대자
7. 동굴 가장 깊은 곳으로의 접근
8. 시련
9. 보상(검을 손에 쥠)
10. 귀환의 길
11. 부활
12. 영약을 가지고 귀환 

저자가 설명하는 영웅 스토리의 원형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많은 헐리우드 영화가 분명 이 책에서 말하는 영웅의 원형을 따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 발달해서 결국 사람이 느끼는 감정과 스토리의 원형은 수천년간 같은 방식으로 이어져오는 인간의 본성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저자는 스토리 텔러에게 있어서 캐릭터원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원형은 다음과 같다. 
영웅, 정신적 스승, 관문 수호자, 전령관, 변신자재자, 그림자, 장난꾸러기가 그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소설과 영화를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다른 스토리텔링에 관한 책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들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가지 플롯>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시나리오 마스터>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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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로널드 B.토비아스 지음, 김석만 옮김 / 풀빛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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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스토리 텔링 창작 과정에서 플롯에 대해서 설명하고, 가장 전형적인 플롯 스무가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가장 근본적인 측면에서 볼 때 플롯은 인간의 태도를 담고 있는 청사진이라고 한다. 인류는 행동과 느낌의 패턴을 개발했고, 이 패턴은 너무 기본적이어서 지난 5천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 다가올 5천년 동안에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기본원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첫장면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기, 반전과 발견으로 긴장 유지하기, 완벽한 결말하기가 그것이다. 그리고, 좋은 플롯의 8가지 원칙을 설명한다.
첫째, 긴장이 없으면 플롯은 없다. 
둘째, 대립하는 세력으로 긴장을 창조하라.
세째, 대립하는 세력을 키워 긴장을 고조시켜라.
넷째, 등장인물의 성격은 변해야한다.
다섯째, 모든 사건은 중요한 사건이 되게 하라
여섯째, 결정적인 것을 사소하게 보이게 하라.
일곱째, 복권에 당첨될 기회는 남겨두라.
여덟째, 클라이맥스에서는 주인공이 중심적 역할을 하게 하라.

저자는 이런 원칙을 설명하면서, 단테의 신곡을 인용하면서 플롯은 크게 보아 두가지 밖에 없다고 말한다. 단테의 신곡 첫째 편인 <지옥>을 보면 지옥에는 오직 두가지 기본 죄악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포르자라고 부르는 힘과 폭력의 죄악이고, 다른 하나는 포르다인데, 이는 마음의 범죄를 뜻한다. 저자는 이를 빗대어 플롯은 크게 보아, 몸의 플롯과 마음의 플롯 두가지만 존재한다고 한다. 

몇가지를 더 부연하는데, 좋은 작품은 심연구조를 획득해야하고, 심연구조의 핵심은 도덕성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분법을 작품을 망친다고 지적하면서, 작가의 임무는 회색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임을 말한다. 거기에는 분명하게 옳은 대답이 없다. 결정을 내리려고 해도 그것이 옳은 결정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따른다.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 등장인물을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하는 것이 긴장이 원천을 이루는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톨스토이의 이야기로 부연했다. "가장 좋은 이야기는 좋은 편과 나쁜 편을 대립시켜서는 나오지 않는다. 좋은 편과 좋은 편이 맞붙어야 좋은 이야기가 된다." 

등장인물들이 여럿이면 관계가 그만큼 발생하여 작품이 복잡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고전적으로 삼각관계가 작가로서 고려해야할 덕목이라는 것이다. 두명의 관계는 좀 단순하고, 4명이상은 복잡하다. 삼세번의 원칙은 지나치게 단순하지도 복잡하지도 않고 가장 알맞다는 것이다. 

책의 전반부는 이와 같이 좋은 스토리의 요건, 플롯에 대한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후반부는 20가지의 플롯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가 설명하는 20가지 플롯은 다음과 같다. 

추구, 모험, 추적, 구출, 탈출, 복수, 수수께끼, 라이벌, 희생자, 유혹, 변신, 변모, 성숙, 사랑, 금지된 사랑, 희생, 발견, 지독한 행위, 상승과 몰락 이 스무가지의 플롯이다. 각각의 플롯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저자는 수많은 소설, 영화를 언급하고 있는데, 골라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특히 세익스피어의 작품이 너무나 탁월하다고 칭찬을 많이하고 있다.

저자는 이와 같이 플롯을 사용해서 글을 쓰되, 한두가지에 집착하기 보다는 하나의 큰 플롯과 다양한 서브플롯을 이용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글은 그 하나하나의 새로운 창작물이므로, 플롯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창작의 정서적 충동을 억제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서 또하나의 스토리텔링의 명저인 로버트 맥기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와 같이 읽어보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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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적 충동 -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J. 쉴러 지음, 김태훈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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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는 완전고용을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시도했으며 야성적 충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이후의 케인즈 이론의 신봉자들이 케인즈 이론을 강화하면서 숫자로 설명하기 힘든 야성적 충동이론 부분을 약화시켰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근대 경제학의 기본적인 가정인 사람들이 경제적 결정을 "정량적 편익에 정량적 확률을 곱하여 가중평균을 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는 가정을 거부하고, 실제의 경제적 의사결정은 "야성적 충동에 따라서만"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벤자민 그레이엄의 이론이 생각났다. 미스터마켓의 존재를 상정하였는데,이 변덕스러운 미스터 마켓은 기분이 좋은 날은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겠다고 하고, 기분이 좋지 않는날에는 헐값에 주식을 팔려고 한다는 것이다. 즉, 개별기업의 구체적인 가치와는 상관 없이 이런 시장의 변덕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시장 참여자들의 흥분과 감정을 컨트롤하거나, 예측 할 수 없으므로 그것을 이용하라는 주장이었는데, 야성적 충동이론이 그런 것과 유사하게 생각된다. 경제의 불황과 호황의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며, 이 자신감과 경제사이의 상호작용에 주목해야한다는 것이다. 임금 결정과 가격 결정이 공정성에 대한 인식에 따라 좌우된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감을 단순한 개인의 정서적 상태가 아니라, 타인의 자신감에 대한 시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노동자들이 임금 협상을 할 때, 물가인상의 상승분을 고려해서 협상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물가인상보다는 명목임금 자체에 집착하는 경향을 제시했다. 그 일례로 디플레가 존재하는 나라에서조차, 임금의 하방경직성이 존재하며, 인플레가 있더라도, 명목상의 임금이 상승하기만하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왜 완전고용이 어려운지에 대한 설명 부분에서는 임금 문제에 있어서는 등가교환이 어려운 점이 있다는 주장을 한다. 고용자들은 근로자들이 희망하는 급여보다는 항상 더 지불하기를 원하게 되는데, 그 이유로 채용 이후에 열심히 일할 동기를 살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항상 임금이 높게 책정이 되는 경향이 있고, 이런식으로 임금이 높아지면, 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서 전체 시장 차원에서는 실업율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사례를 들고 있는데, 물가안정이 철저하게 유지된 나라에서는 실업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물가가 안정되어도 근로자들은 명목 임금의 인상을 원하고, 그렇게 되면 기업은 그것보다 더 지급하기 위해서 비욜을 줄이게 되고, 전체적으로 실업율은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사람들은 물가 인상율을 고려하지 않고, 명목상의 가격에 집착하는데, 저자는 이것을 화폐착각이라고 설명한다. 이 화폐착각 이론이 야성적 충동이론의 기본 개념중에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합리적인 경제주체로서 사고하지 않는 사례로서 미래를 위한 저축을 들고 있다. 미래를 위해서 저축을 하고 대비를 해야하나, 생각보다는 사람들이 소비에 치중한다. 특히, 신용카드가 남발되는 미국의 현주소는 너무나 소비중심이라 미래를 위한 대비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 싱가포르등 정부 주도로 강력하게 저축을 장려하여 부를 축적한 나라를 소개하고, 강제적인 방식으로 저축율을 유지한 싱가포르 사례등을 소개하고 있다. 금융시장과 기업투자가 왜 변동성이 심한가에 대한 부분에서는 피드백효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레버리지 주기는 부분적으로 은행의 자본 요건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산 가격이 오르면 레버리지를 쓴 금융기관의 자본은 규제요건보다 더 늘어나기 때문에 더 많은 자산을 사게 된다. 많은 금융기관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반응하면 보유 자산에서 훨씬 더 많은 포지션을 갖게 되어 호가를 올리고 더 많은 자본을 풀게 된다. 이처럼 피드백 효과는 순차적으로 가격을 더욱 높이 밀어 올린다. 반면 자산가격이 떨어지면 레버리지를 쓴 금융기관들은 자본 요건을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산을 팔아야 하며 그에 따른 전반적인 효과 때문에 자산가격이 더 떨어지고, 그만큼 금융기관의 자본비율도 감소한다. 그러면 금융기관이 더 많은 자산을 팔 수밖에 없게 되어 하락 피드백 현상이 발생한다. 이런 자산가격의 상승에 대한 피드백, 하락에 대한 피드백은 <부의 기원>에서 다루는 복잡계이론에서 피드백 되먹임 이론과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에서 촉발된 전세계 금융위기도 사실상 서브프라임 모기지등이 끝없이 양의 피드백을 형성하다가 더이상 오를 수 없는 지점으로 가서 마이너스 피드백 고리를 타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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