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설박사 > 난 의겸이가 좋다.
대학교 1학년 때 과내 써클에 잠깐 있었던 적이 있다... 써클 이름은 '불나비'.... 폭력 써클은 아니었고...ㅋㅋ
왜 불나비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모형 항공기를 제작하는 써클이었다. 1년에 한 번씩 과에서 항공제를 했는데 그 때 우리 불나비에서는 '수직 이착륙기'를 만들었다. 그 수직 이착륙기의 문제점이 있었는데 50cm정도 이륙을 하고... 그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즉, 전진을 못하고 다시 착륙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 당시 그 이륙밖에 못하는 모형 항공기의 제작비는 2000만원 정도였다고 들었다.
사실 보통 사람들이 새를 별 감동없이 지나치지만 새는 정말 효율적이고 자유자재의 운동이 가능한 기적같은 존재이다. 수직 이착륙 마음대로 되고... 전진도 마음대로 된다. 과자 부스러기 조금 먹고도 먼 거리를 날아다닌다.
나는 의겸이가 새를 볼 때마다 '와....'하고 감탄하는 모습에...감탄한다... 그리고, 그 감탄이 의겸이의 삶 내내 지속되기를 기도한다.
<-- 옆의 사진은 포도 쥬스를 먹고 한 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