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날 친정에 왔다 ...서울우리 집이랑은 넘 멀어서 일년에 많이 오면 세번정도 오는 갑다..
항상오면 생각하지만 무지 시골이다..아직 내가 태어난 방이 있고 오빠랑 동네 친구들이라 뛰어다니던 들이랑 산이 그자리에 있는... 서울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변함없는 풍경이 있다..
이곳에 오면 젤 좋아하는 사람 바로 의겸이 ..머든 다 들어 주는 할머니가 계시고 또 소랑 오리 닭들을 마구 괴롭힐수 있는... 어제는 오리를 키우는 집에 가서 한동안 놀았다 오리 두마리에 닭이 세마리..
겸이가 오리를 좋아 하는 이유는 느려서 뒤뚱 뒤뚱거리는 오리를 잡기도 하면서 나름 대로 신나게 놀았는데
오리키우시는 이웃분이 그두마리중 한마리의 목을 비틀어서 주셨다 ..겸이 몸보신 시키라면서....
근데 녀석 뜨거운 물에 오리털 뽑고 있는 할머니 곁에서 좋아 죽는다... 머가 좋은걸까?
털 다 뽑고 배가르고 있는데도 꼼짝 않고 본다...겸아 이오리가 바로 그오리야...너랑 신나게 뛰놀던..
아 ....생과사의 이 현장에서 겸이 넘 신나한다 ...무시무시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