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옥 - Mystique
신영옥 소프라노 / 포니캐년(Pony Canyon)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감성에 호소하지 않고 음표를 정확히 읽어가며 소프라노의 정확성으로 노래해가는

모습은 남다른 감동을 준다.

 

이 음반은 국내반 치고는 정말 아주 아주 드물게 녹음이 기막히게 잘 살아있다.

그렇다고 가수의 목소리에만 중점을 맞춘것이 아니다.

 

반주도 전혀 손색없이 녹음 되어 있다.

 

완전 오디오파일을 위한 녹음이다.

made in korea 이지만 녹음은 미국 현지에서 행하여 졌다.

 

이제 완숙의 경지에 오른 노련한 소프라노의 호흡과 발성 들숨과 날숨까지

깨끗하게 매끄러운 녹음으로 음질을 선사한다.

예를 들면 8번 트랙 'The End of the World'를 들을때 Good-by 할때

good의 발음과 억양의 뉘앙스에 이어진 ~by

단어적 의미를 잘 살린 실생활적 영어권의 삶도 투영시킨 노래모습이라고 생각하면

지나친 생각일까?

어찌 생각하면 그녀만의 독특하게 특화된 녹음에 적응된 목소리가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이런 정도라면 이분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 팝이 있다.

 

Linda ronstadt 의  'long long time'

가사 내용 자체도 신적인 구애 느낌이 있으니 신앙을 가진 입장에서 소화를 잘하지 않을까!

 

하이파이를 추구하는 분들은 기꺼이 구입하시길 바라며...

음악성은 논외로 하고 오디오적 느낌은 숨겨진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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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러인가? - 한 남자와 그가 쓴 열 편의 교향곡이 세상을 바꾼 이야기
노먼 레브레히트 지음, 이석호 옮김 / 모요사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하버드를 수석 졸업했다고  떠들썩했던 <7막7장>에  

60만평이나 되는 -케네디가 졸업한 동부 5대 명문-  초우트 고교 기숙사  유태인 룸메이트가

말러를 즐겨 들었다는 열등감을 부여했다는 말러가 ...

20년 지나  마니아가 되어버린

그저 말러가 다독자 였다는데 공감의 위로를 느낀다.

아도르노의 <말러 인상학>을 읽으려는 노력과 함께

 

말러의 음악은 드라마틱하다. 쉴새없이 몰아치는 폭풍전야 같은 느낌! 그냥 꼼짝할 수 없는 위압의 다가옴?

록에 쩌든 지독한 마니아가 받았을 슈퍼트램프의 fool's overture 같은 드라마틱한 감동

말러에게 영향 받았다는 록 뮤지션에 슈퍼트램프는 왜 들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과 함께

하긴 장대한 파노라마에 어찌 비유가 될런지

이야기가 있는 서사시같은 느낌이다. 때론 대하극을 압축한듯한 느낌!

저자의 말처럼 반전이다.

베토벤의 전원을 연상시킬듯 하더니 전혀 다른 음이 전개되고

멘델스존의 결혼 행진곡이 나올듯 하더니 전혀 다른 음이 터지듯이

모든것이 극적이다.

뭔가 메세지를 던지려는 노력이 안에 들어 있다고 해야할까!

그의 음악안에는 바그너적인것도 들어있고, 브람스적인 과묵함도 베토벤적인 장엄함도 들어있으며

모짜르트같은 아름다움도 들어있다.

악보 모퉁이 마다, 마디 하나에도 지휘 표현의 문구를 일일히 상세하게 적어두었다고 하지 않은가!

말러 광 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말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고

언제부턴가 귀에 와 닿기 시작한 ......

저자가 책의 마지막에 언급한 하이파이 시스템에 음량을 맘껏 높히고 싶을 그런 감상을 권하고 싶다.

 

이하 음악에 대한 부분만 저자의 주요 평과 어록을 표로 정리하여 실어 놓는다.

 

메세지

연주

공통

1

어린이의 죽음을 이야기 함. 거인- 장 파울의 소설 제목.

1번 도입부-말러 고향마을 숲에서 나뭇가지를 간질이며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묘하게 닮음.

1악장-‘아침 들판을 걸었네(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중 두 번째 곡)’

3악장-’두개의 푸른 눈동자(전과 )‘

3악장 부제- 칼로풍의 장송 행진곡

(거칠고 투박한 연주 주문)

   

   

구스타포 두다멜. 로스엔젤레스 필.2009.

· 9.11 테러 후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곡 (20C 재앙을 내다 본 가곡과 교향곡)

· 미국적 슬픔 표현 시 사용 2,5,9

· 그레이트 풀 데드, 핑크플로이드, 킹 크림슨, 블루나일과 존 존등 영향 받음.

· 교향곡이란 세계와 같고 모든 것을 포괄해야 한다.

· 메트로놈 표기 거부 (시간인식 재정리)

· 자신이 속한 세계를 외부인의 시각에서 관찰,

· 인생의 마지막 순간 들려주면 많은 힘. · 개개인의 개성을 회복시키는 음악적 힘.

· 발터-말러의 첫인상은 천재와 악마가 동시 존재

 

2

케네디 장례식장에서 번스타인의 추도사를 대신한 연주,

사후 세계에 대한 기독교의 교리 부정.

1악장 이름-‘장송행진

2악장(안단테)- 살아생전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추억,

3악장(스케르초)- 오목거울로 본 세상처럼 뒤틀리고 비정상적인 것,

무의미한 인생과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극도의 역겨움.

4악장(최초의 빛)- 순진한 믿음의 감동적인 목소리. 합창-내게 축복을 주기까지 결코 너를 보낼 수 없다며 천사와 드잡이하는 야곱-축복을 받으려는 말러의 안간힘.

5악장- 최후의 심판이 주는 구원.

교황 요한 바오로 2- ‘한 분의 하느님을 믿는 모든 신앙인들 사이의 진심어린 화해 (교리라는 인공적 경계선을 지우려는 말러의 의도를 읽음).

오토클렘페러 최고의 반. 1968.

뭰헨 실황녹음. EMI

번스타인. 1963. 뉴욕 필. SONY

-클라이맥스에서 천상의 세계로 통하는 길이 보임.

길버트 캐플런. 2003. 비인 필. DG.

-정확성, 열정과 아름다움, 악보에 담긴 내용을 정확히 구현한 점에서 비교될

음반이 없음.

텐슈테트. 런던 필. 실황. 2010

-긴장감, 공포감 상승적, 디테일 최고,

클라이막스는 신의 계시

 

3

미래의 생태계 붕괴 암시. 말러의 전원 교향곡. 지구의 노래.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대자연의 소리. 생태계를 찬양. 이상향에 대한 말러의 갈망을 담음.

도입부-브람스 교향곡1번 피날레 주제 선율을 뒤집어 단조화 함. 폭민정치,

유태인 학살 암시. 니체의 초인 개념을 인간 이하 삶이 누려야할 권리 옹호

성명서에 사용.

1악장- 관이 잠에서 깨어나다,  여름이 행진해 오다.

2악장- 초원의 꽃들이 내게 말하는 것

3악장- 숲속의 동물들이 내게 말하는 것.

(동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는 과학자 페히네의 사상이 동력)

4악장- 인류가 내게 말하는 것.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주정꾼의 노래위에 여성의 가장 낮은 음역 콘트랄토 음성 실림)

5악장- 천사들이 내게 말하는 것. 6악장- 사랑이 내게 말하는 것

1985년 런던심포니 녹음반-18만장 판매(말러반 중 최고 판매)

챨스 애들러. 비인심포니. 1952.

- 합창단의 한 치 오차 없는 정확성.

- 1997. 코니퍼 레이블 CD 재발매

메세지

연주

공통

4

인종간의 평등 선언.

2악장(스케르초)-귀에 거슬리는 거친 소리 연주 (연주회장의 무단 침입자 같은

연주 주문) 끝날 무렵 2번 교향곡의 메아리 들림- 죽음은 초원에서 뛰노는

아이와 결코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죽음이 춤을 춘다.’

4악장- ‘아이처럼 명랑한 표현을 담아

인생의 전기(아기 탄생)시 실황을 들으러 가라

리카르도 샤이. 암스텔담 콘써트 헤보.

1999. DECCA.

데이빗 진번. 취리히 돈할레.2006. RCA

모범적, 둘 다 녹음이 뚜렷함.

벤쟈민 브리튼. 런던심포니. 올드버러

실황. 1961. -변화마다 대단한 모험

· 2010년까지 약 2,300종의 CD발매,

· 90년 이후 20여 편의 사운드 트랙

· 1911년사망(51)- 2차 대전 전까지 2,200회 이상 연주

· 3살 때 예배당 신자들의 노래 듣고 시끄러워 도저히 못 들어 주겠네하며 다른 노래 부름.

· 학교 귀가 때 군악대 행진과 마주쳐 넋을 잃고 귀 기울이다 바지를 오줌으로 적심.

· 오케스트라 규모를 증대시켜 반드시 지휘자가 올라 통솔력을 요구한게

베토벤이면, 박자를 젓는 정도는 조수에게 맡긴 바그너, 지휘자에게 작곡가 의지의 연장범위를 넘은

재량을 부여 한 것은 말러이다

· 말러는 다독(多讀)자였다.

5

미리 작곡된 가곡을 인용하지 않은 최초교향곡. 도입부 트럼펫 외침- 베토벤

5번 연상(멘델스존 무언가 5권 중 세 번째 곡 닮음).

2악장-‘폭풍처럼 움직이면서 대단히 맹렬하게 연주할 것

3악장(아다지에토)- 알마에 대한 말러의 영원한 사랑의 맹세.

*연주시간 730초 넘지 말 것(말러 ). p232

말러가 오토클렘페러에게 한 말 - ‘내가 죽고 난 다음에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은 소리가 나면 주저하지 말고 수정할 것(지휘자들의 재량 마음껏 발휘)’

페레스트로이카 시대 고르바초프 부부의 열정과 고뇌 & 친위 쿠데타 복귀 후

탈출구를 찾을 수 없는 좌절에 대해 공감,

케네디의 동생 암살 - 장례식장에서 아다지에토 악장을 번스타인이 지휘

(원래는 말러의 연서곡)

어린 처녀에게 마음을 빼앗긴 중년 남성의 작품.

발터. 뉴욕필. 1947. SONY. -모범적 벤치마크의 사례

솔티. 시카고심포니. 1970. 데카.

- 폭발 직전의 긴장감 가득한 연주

존 바비롤리. 뉴욕필. 1969. EMI

- 세기의 위대한 레코딩

텐슈테트. 런던필., 1988. EMI

- 뉴욕필 실황 연주와 더불어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세기의 명연

 

6

인류문명의 말살 위협

앞날을 내다보는 음악-어떤 영감에 의해 더 높은 예견의 수준으로 도약

리허설 때 - ‘절망감에 빠져 양손을 쥐어짜며 흐느끼고 스스로 통제 불능의

상태까지 이름’ 1906. 05. 에센에서

우울함의 극한 실험, 세계 대전의 경고.

배워야 할 게 산더미 같은 인턴 사원 격려해줄 교향곡

행진곡 도입부 디스코 광에게 하이파이 대 음량으로 들려줄 말러

텐슈테트. 런던 필 실황. 1994. EMI

(로열 페스티발 홀) - 필청 음반

 

메세지

연주

공통

7

미래의 생태계 붕괴 암시.

1악장- 강력한 고해성사

상업적 성공을 기대하기 가장 힘든 작품

밤의 음악악장- 더 큰 용기와 넓은 시야를 얻기 위해

 

번스타인. 뉴욕 필. 1967. SONY

· 말러의 시작은 2번 부활 공연 티켓으로 어떻게든 실황을 가서 들어라

 

8

규모의 극한 실험. 악보 페이지여백-‘숌을 연주하는 목동

텐슈테트. 런던 필 실황. 1991.

EMI(DVD)-한편의 서사시.

어린아이 같은 생기 발산

9

고요함의 극한 실험.

카라얀- 아름다움, 그게 전부다.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이곡을 들어라

발터. 콜롬비아. 1961. SONY

- 다정 다감

사이먼 래틀. 비인필. 1993,2007. EMI

- 강철같은 단단한 감정의 몰입감

10

악보 어느 페이지- ‘! 신이시여, 신이시여, 왜 나를 버리시나이까!’

더욱 나쁜 소식을 들었을 때

루돌프 바이샤르. 융에도이치 필. 2001. Brillrant

- 가장 야심찬 최고 수준의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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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chubert for Two - 바이올린과 기타 듀엣 [디지팩]
DG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정말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고

무슨말이냐 하면 마치 줄 하나 하나에 픽업을 걸고 녹음한듯

바이올린의 미세한 움직임도 모두 재현해 내고 있다.

 

기타소리가 받쳐주는 반주가

피아노의 묵직함을 덜어주며

오히려 맑은 피아노의 가벼운 느낌으로 곡을 살려준다

 

미묘한 디테일의 뉘앙스로  곡을 살려준다.

 

이지리스닝적인 마지막의 아베마리아나

중간의 세레나데를 들어보면 그런 느낌을 초보자도 쉽게 받을 수 있을것 같다.

 

하나 정도 소장해 두어도 괜찮을 앨범으로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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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 - 미니 1집 New Song [30p 화보집]
송소희 노래 / 비타민엔터테인먼트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왜 이렇게 기획을 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다.
민요도 아니고 가요도 아니고 퓨전이나 크로스오버도 아니고 정체 불명의 가요밴드에 맞춰 부른 노래가
고급 오디오로 들으면 녹음 반주인듯한 밴드소리만 들리는 느낌이다. 가녀린 청춘을 이런식의
상업성으로 매도해서 세상에 내 놓아야 하는건지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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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 (양장)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 201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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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획일화 같은 지나간 유신 시대엔 엄청난 금서였던 마르크스의 <자본론>!

도올 같은 분도 원서로 읽었다고 자랑(과시?) 하시는 마르크스의 그 자본론을 넘어서는 21세기 경제 지침서라니...

 

무려 11년간의 축적된 자료를 가지고 집필한 저자의 나이도 40대 초반이라니 존경스럽다.

미국에서 번역본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며 더 값지게 조명 받은 프랑스 피게티 교수의 본 저서!

 

아직은 1/7 분량인 100 페이지 밖에 읽지 못했지만, 습관상, 아니 책의 내용을 보면 정독할 수 밖에 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좋은 책을 다 읽고 리뷰를 남기기엔 놓치는 부분이 있을듯 하여, 앞으로는  리뷰를 미리 조금씩 작성해 나가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읽다보니 문득 소로우 교수의 <부의 지배>나 <자본주의의 미래>를 읽는 느낌도 받았다.

전공과는 무관한 입장에서 소로우 저서를 재미있게 읽어나갈 정도면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걸로 보여진다.

책의 분량에 기죽지 말고 조금씩 읽어간다면 흥미롭게 읽어갈 책으로 여겨진다.

 

이미 책 뒤에 씌여진 해설자의 베타값 언급!

선진국의 5정도에 비해 무려 7이라는 우리사회의 부의 불균형

 

결국 가진자들이 틀어 쥐고 대물림한다고 해석해야하는건가?

 

자급자족 경제에선 경제적 번영을 촉진한적이 없다는 내용에선 문득 북한이 떠 올려졌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격차가 좁혀진다는 의미가 해외투자가 영향을 미친건 있지만

선진국의 투자는 가난한 나라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게 아니라 빈국은 부유한 나라의 전문적인 노하우, 기술, 교육수준의 확보에서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다니....

 

앞으로도 어떤 내용이 다가올지 기대하며 책을 읽어가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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