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 스탠포드대 인생특강ㆍ목적에 이르는 길
윌리엄 데이먼 지음, 한혜민.정창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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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엣부터 현인들이나 관직에서 물러난 현자들이 운세가 하락에 접어들었을때는 스스로 독방에 박혀 독서에 몰두하였다고 하는데, 답답한 운세속에 가슴으로 다가온 제목을 따라 펼쳐든 내용은 가히 이러한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지 않았는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보물 같은 책 아닌가?

이런 책을 잃고 청소년이 길을 찾는다면 그야말로 현명함의 극이 아니고 무엇일런지..  인생을 살만큼 살아온 독자로써 느껴온 경험 속에 책의 이론은 너무도 완벽히 일체감을 주면서 빛을 제공한다.

정신없이 붉은 줄을 그어가며 교육학으로서의 가치로 책을 접하였다.

원제는 피아제의 '무엇이 인간발달을 불러오는가' 에서 발췌하였고 (p65) 앞부분에서의 결정은 "목적은 평온시 행복을 주고, 힘들 때는 인내, 견뎌내는 힘(회복력)을 준다"

우리의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인간사 새옹지마에 견주어 볼만한 글귀로는  p68 처럼 '많은 운동 경기와 유사하게 삶은 대게 회복의 경기이다" 라는 말!  p71 - 목적은 고귀해야하며 고귀한 수단을 가진 것 만이 고귀한 목적을 가진다는 점!

 

오늘날 청소년의 부류는 무관심한 자, 꿈만꾸는자, 찔러보는 자, 목적 지향적인 자로 크게 분류되는데 가장 바람직한 목적지향적인 자의 특징은 그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chapter4) 

 

꿈이 없는 자의 합리화는 '뭔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할 때 바람직한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순간 내가 행복을 느낀다면 나는 바람직한 삶을 살고 있는거예요. 만약 불행해 진다면 더 이상 바람직한 삶이 아닌거죠' 인생을 자기만족 내지 즐기는것이라고 말하는 무관심한 자들의 공통된 심리에 냉소주의는 젊은이에게 의기소침과  열정저하, 비전을 위협한다고 말하고 있다.(p227)

 

더 이상 언급해서 무엇하리! 모든 내용을 다 옮겨 적을 수도 없고 무조건 책을 사서 펼처라!

 

독서 속에 길이 있고 삶의 메세지를 찾고자 노력해 왔던 이라면 주저없이 이 책을 들기를 간곡히 권하고 싶다.

단지 전편<더 큰 기대> 조차  그리고 책속에 빌어온 많은 번역본이 전혀 출간 되지 않았다는 점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나름 오랜 독서 생활을 해왔다는 점에서 이러한 책을 만난다는 것은 나에겐 행운이고 복이라 여겨진다.

 

* p110  6째줄 '거거뒀다는' --> '거뒀다는' 으로 수정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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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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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메이지 유신, 중국의 문화혁명

모두 유교를 버린거라는데

 

우리만 아직 유교를 못 버리고 있단다.

그럼 10월 유신은 실패작인가?

어차피 메이지 유신도 혁명은 아닌듯한데?

 

유교는 처음부터 형제간 모반의 싹에서 자기 합리화를 위해 조상숭배의 효를 만든거라는데

만약 소제목 3개중 중간의 책 제목을 맨 앞에 두었다면 어땠을까

 

새삼스럽게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읽어보니 책 제목에 부합되는 부분의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어쩌면 더욱 논리적으로 근거를 댔더라면 파장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지은이는 엄청난 여론의 몰매를 맞았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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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 - 사람은 어떻게 자유로워지나
문화영 지음 / 수선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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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랑의 반대는 질투나 증오가 아닌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 보통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많은 갈등과 고민을 겪게 된다. 그  심도가 깊어지면 방황도 하게된다.

대개 직장생활 첫 10년은 그 사람의 학력이나 학벌을 가지고 그를 바라보고 판단하게 된다.

좋은 대학은 나왔는지, 얼마나 공부했는지, 자격시험은 통과했는지....

다음 10년은 그사람의 능력 부분을 보게된다. 그가 돈은 있는지, 좋은 대학 나와도 능력이 부족한 부적응자도 보게되고

의외의 다크호스(복병같은)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인생항로를 나아가게 된다. 더군다나 결혼까지 하는시기가 보통 이시기이다. 그후엔 어떠한 특징을 두드러지게 보게 될까?

그후 10년은 그 사람의 사람됨됨이 이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인간성이 글렀다고 손가락질을 받기도 하고, 능력은 부족해도 사람 착하다는 이런 평을 이시기에 받기도 하는것이다.

그러면 사람 좋다는 말로만 삶이 지속될것인가?

마지막 10년은 그의 성취 정도로 판단이 된다. 아무리 사람이 좋고 인간성이 좋아도 이루어놓은게 없으면 인정받지 못하는것과 같다. 심지어 돈은 많은데 자식이 없어 라는 말 같은 예도 이시기에 듣게 되는것이다.

이렇게 진행되다가 정년이 되고 퇴직으로 사회의 뒷전으로 물러나 허전한 자유의 몸이 되기도 한다.

 

싫을때 라이벌에 대해서 보복하고 싶고 골탕을 먹이고 싶고 뭔가 보여주고 싶고 한방 터트려주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런 연유로 사람은 수양과 수련을 통해, 구체적으로는 이성의 발달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게 된다.

무심이란 무관심이 아니다 일종의 평정심 즉 평상심이다.

상대를 미워하는 마음을 무관심으로 시작해서 무심으로 가라!

상대를 미워하지도 싫어하지도 않고 온전히 평상심으로 몰두할때 무심의 경지가 가능해진다,

이 책은 그걸 말하고 있다. 수양의 굴레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사람의 추구하는 욕망에는 돈, 명예, 권력, 색, 등등 여러종류의 욕망이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려고 해도 이중에 지독하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독한 놈이 있게 마련인데 이 가장 두드러진 부분을 극복하면 나머지는 극복하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극복하게 된다. 이를 일컫어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간다고 한다. 즉 극기복례라 하는것이다.

동무 이제마 선생의 말이 새삼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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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그 삶과 음악 우리가 사랑하는 음악가 시리즈 5
제러미 니콜러스 지음, 임희근 옮김 / 포노(PHONO)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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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핵으로 나이 40에 요절하기까지의 쇼팽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음악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를 전개하였다.

뒤에는 별도로 작품별 탄생에 대한 자세한 시기별 곡목과 해설도 곁들였고 대표적 음악을 cd2장에 담아 해설과 함께 부록으로

곁들여 판매하고 있다.

천재로 불리면서도 타고난 천재성에 부각되기보다 어릴적 스승의 우연한(?) 교육적 환경이 그의 자유분방성 창작열의 모태가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동시대의 리스트적 평가나 많은이의 품평, 연인 상드와의 진척 등 전반적인 쇼팽의 삶을 추적하고 알고 싶은 내용을 해소할 수 있다.

'연주를 하고 싶다면 노래하듯이 해야한다'

 

천재들이 가진 괴벽성 역시 쇼팽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자에 대한 교육에서 오는 스스로 머리를 쥐어 뜯거나 연필을 부러뜨리는

느낌의 괴로운 토로등은 쇼팽의 기질을 설명해주는 부분으로 인상에 남기도 한다.

그의 작품들을 듣고 유명곡의 시기가 너무도 젊은 나이 였다는 점을 상기하면 잠시 놀라기도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들을때마다

클래식이 아닌 뭔가 환상적 재즈를 곁들인 자유분방함 , 이를 어떤 귀족은 '마치 시를 읽는 것과 같다' 라는 표현을 썼는데

알수 없는 신비한 마력에 이끌리듯 빠지게 하는 음악을 깊어가는 이 가을에 흠뻑 취하는데 이 책은 충분히 일조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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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론 - 마광수 철학에세이
마광수 지음 / 책마루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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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세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인간론은 기존의 주장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철학적 주장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어쩌면 필화사건의 고뇌가 가져온 결과물에 하나였을수도 있겠다 싶지만..

늘 해오던것처럼 비슷하게 성애적인 내용과 합리화로 이어져 가지만

이책은 점점 깊이감있게 흘러가다 종반의 18장에 가면 실존주의를 언급하면서

역시라는 찬사가 붙을만큼 교수로서의 지식적 위상을 잘 느끼게 해주는 구성을 보인다.

조금이라도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서가에 꼽아둘것을 권하고 싶다.

불안과 고독 그리고 허무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희망의 필연적 고통!

문학적 창작의 의지를 속성처럼 보여주는 말이지만 조금만 광역하면 창의성과 삶의

활력에 밑바탕이 되는 언급부이다.

 

타자에 의해 가치 규정된 자아가 아닌 스스로의 노력과 깨달음에 의해서 만들어진 주체적 자아

실존주의에서 결국 확인되는건 존재에서 오는 허무감, 나는 현존 이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이고 인간은 본래 고독한 존재이며 '자유'라는 무거운 짐을 진 존재라는 것이다.

허무에서 우리가 출발했다는 것이 확실한 진리임을 깨닫게 될때 우리는 고독을 벗어난 '달관'의 경지로 들어가는 것이다.

 

늘상 이분의 책을 읽을때마다 느끼는것이지만 번역서의 어려움이 아닌 우리말의 매끄럽고 쉬운 진행과 적절한 문법등은

거듭 읽는 동안 국어적 작문수업의 효과성도 부수적으로 가져온다. 

18장을 정점으로 그의 철학적 논리와 주장은 다음장들로 구체적으로 이어져간다.

 

ps-이 책에서 인용된 책들이 시중에선 희귀품이 되어 있어서 많이 아쉬웠다.

  까뮈의<반항인> 엘리자베스<예수의 잃어버린세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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