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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야기 -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강의
이영훈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7년 5월
평점 :
며칠전 아니 이 글을 쓰기 전날 EBS에서 방영된 안데스 정복에 관한 프로를 보고 있자니 느끼는 바가 컸다.
무려 7,500만 명의 인디오를 죽이며 아메리카를 점령한 스페인족들이 그들의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해 내건 방법이
기독교로의 개종! 그 와중에 사용된 교육 방식은 '너희 가 잘못 배워왔다' 로 핵심이 압축된다.
식민지 시대에 이 땅의 사람들이 겪었을 일본의 소위 근대화 교육!
이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의 성리학이 중국의 영향이고 일본의 식민지교육도 서구의 영향이고 해방이후의 현대적 교육도 미국적
영향이 첨가된거라면 과연 우리의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뿌리교육은 어디에 있을지.....
그래서 북한식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자들이 생겨나는걸까?
그렇다면
주체 사상을 구성한 그리고 창시한 저들의 머리 속은 어디로 부터 온것인가?
고작 새롭게 창시한 이론일 뿐이라고 결론 나지는 않을런지...
이렇게 계속 파헤쳐 나가다 보면 답을 얻긴 어려울것 같고 모든게 모순적이고 논리적 귀결을 얻어내기 어려우며
결국엔 합의를 도출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될 듯하다.
한동안 이완용의 자손이라고 까지 SNS에서 매도되어 온 저자뿐 아니라 지금도 매도되는 뉴라이트!
그 분들의 시각에서 해석된 해방후의 근대사라고 할 수 있다.
정신대에서 누군가 혹은 소설을 통해 내 던져진 고함이 와전되어 위안부로 전락 되듯이
충분히 삶을 경험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는 내용들이 적혀있다.
적어도 책의 내용은 한쪽으로 몰린 시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노통이 읽고 피가 거꾸로 솟구쳤다는<해전사>에 반박하는 의도로 구성된 <재인식>이라지만
그리고 그 <재인식>을 바탕으로 압축 설명한 근대사 이지만 중심을 잡게 해주는 역할로서
가치가 있는 책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