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 연표 - 1500년부터 현대까지
김동연 엮음 / 프란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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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정장 주머니에 쏙 들어갈 크기에 재질 두툼한 화이트지라서 휴대하고 다니면서 보기에

매우 편리하였다.

연도 별로 작곡가 연표가 나오던 중고생 시절의 음악책이 요즘은 의외로 찾기 어려운데

이런 점에서 매우 요긴한 자료이다.

 

책을 토대로

음반 수집이나 연주를 들어보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름 년표를 표로 정리 하였다.

기준은 음반이 남아있을 법한 연주자들로 책에 빠져있는 연주자는 형광펜으로 표시하였다.

 

클래식 애호가에게 나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1970년대 말까지

정리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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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ca 2020-07-07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우와 엄청나네여
 
[수입] 베토벤 : 교향곡 전곡, 서곡 & 장엄미사 [오리지널 커버 10CD]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작곡, 번스타인 (Leonard Berns / SONY CLASSICAL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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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도, 클라이버

이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거장들이

 

과거의 역사에서는 징기스칸 같은 불세출의 영웅이 있었다면 오늘날엔 저러한 마에스트로 들이야말로 비견되는 이 시대의 영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바도와 프리드리히 굴다가 연주한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된 게자 안다의 연주 - 모찰트 피협 212악장을 듣다보면 음의 색채감 이라는게 실감이 난다. 건반 한 타에 뒤에서 받치며 울려 퍼지는 오케스트라의 배음은, 마치 수채화 캔버스에 물감 한 방울을 찍은 뒤 옆으로 번져가며 퍼지는 느낌?    

그 아바도는 지휘자로써도 탁월하지만 저러한 협연적 모습에서 더 탁월성을 발휘 한다고 생각되어진다.

 

일사불란한 제국주의를 만드는 장엄한 일체성!

마치 총을 쏘듯, 동시에 나오는 오케스트라의 일체적 포효? 화려함이나 장엄도 걷어버리고 오로지 일체성을 추구하여 명반이란 말이 나오게 만든건 아닌지... , 그는 이미 죽고 없지만 연주는 살아서 끝없이 낯선 이국의 사적 공간에서 재생되고 있다니 죽은 이가 그런걸 알 수나 있을까!

 

저런 치음(治音)적 요소가 장대한 U.S.A의 바탕이 된 건가 생각 될 정도이고, 동양의 고전에서도 언급되는 치산치수 다음에 치음하여 음을 다스린다는 말도 생각난다.

 

CD도 해설지를 봐야 곡의 순서를 알 수 있게 해 놓고 자켓 하나 하나는 모두 오리지날 LP 와 앞 뒤를 똑같이 인쇄하여 담아 놓았다.

      

1,2번이 한장에,  3번과 8번이 한장씩 이렇게 녹음되어 있고

7번 교향곡이 연주시기만 다르게 녹음되어 2장이 들어있다. lp 표지만 달리해서..

들어보니 연주의 미묘한 차이도 있긴 했지만 하나는 58년, 다른건 64년 녹음본이다.

녹음 장소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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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SaraOtt 2021-05-22 0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집음반이 참 멋지네요
 
[수입] 모차르트 & 살리에리 : 아리아집
담라우 (Diana Damrau) 소프라노 / ERATO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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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한국의 판소리를 한다면 그들이 과연 동편제 ,서편제, 강산제, 중고제의 맛을 알고 그 특징을 잘 살릴수 있을까?

서구 클래식 역시 원어민이 원어로 부르는데서 오는 미묘한 차이감이 이 가수의 레코딩에서 느껴진다.

리리칼의 서정성이 아닌 콜로라튜라의 화려한 기교를 하이파이 시스템에 재생해보면 가히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안겨준다.

 

아침 출근길에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밤의 여왕 단 한곡만을 그것도 카 스테레오로 듣고 다분히 중역의 목소리 위주에서 느껴지는 톤의 감각에 필을 받아 구매하였는데, 고급 오디오로 재생해보니 역시 남다른 감흥을 준다. 아무나 재현을 못한다는 아~~~~~~~~ 하는 부분은 실제 기교적인 소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옥에서 복수의 여신이 웃는 웃음이었구나 하고 표현한 걸로 느껴진다.

한마디로 쭉쭉 뻗는다.

더 좋은건 목소리가 화음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 힘찬 목소리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음도 아주 힘있게 따라오면서 목소리를 받쳐주는데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텍 혼의 고음과 15인치급 저음부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소리를 뿜어 내고 있었다.

 

언뜻 화보의 표지를 처음 본 순간 셀렌디옹이 떠올랐다.묘하게도 얼굴 윤곽이나 이미지가 비슷하다. 살짝 튀어나온 광대하며 약간 긴듯한 윤곽선

팝에서, 클래식에서 서로간 가공할 목소리를 뿜어내고 있다니

우연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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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쥐의 윤회 - 도올소설집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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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선생의 저서를 처음 접하던 80년대 중반의 엄혹 하다던 그 시절 부터

대단한 권위주의가 세상을 휘몰아 가던 그 시절에,

살벌하리만치 엄청난 학벌을 지니고 권위주의에 뛰어들어

권위를 떨치던 그 분의 위세에 감히 범접을 못하던 넘사벽의 그 시절에

도올 선생의 어려운 철학서들은

간간히 설명의 중간에 등장 시키는, - 고리타분한 철학의 어려운 나열에 힘(?)을 주고자

다가가기 쉽게 하기 위해서-

범인의 눈 높이에서 쓰여지는 시선을 끄는 소규모 일화들은 ......

 

그런 류가 -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모여져 한권의 책으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행세 꽤나 할려면 모종의 자격 같은 권위를 갖춰야 하는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지극히 평등의 관점에서 전문적 추구성이 인정을 받는 시대이니

 

디지털 시대 이전의 매체에 익숙한

도올 선생의 초창기 부터 온 오랜 독자에게는 향수처럼 재미가 주어지는 책이다.

 

권위주의로 불리던 시절에 범접하기 어려운 권위를 지닌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은 어떨까?

들여다 보고자 했던 보통의 사람들의 호기심을, 부당한 권력의 찬탈 속에 같이 부침을 마다 하지 않았던

부류들과 달리 정의로우며 호기로움 마저 띤 선생의 지혜는 많은 이들의 귀감을 넘어 어드바이스의

길잡이를 했음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 하였을것이고, 호기심을 충족 시키는 매우 좋은 본보기로도

충분 하였을 것이다.

 

아침 출근 전 정신을 추수리듯 가다듬는 시간에 30분 정도 독서로 읽어 내려가고 있다.

 

아직 절반 정도 읽었는데, 책의 중간 부에 쓰인 쌤의 죽음 부분이 엄청 재미있다.

살짝 낯 부끄러울 정도의 리얼감을 준다.

선생님의 집필 구성이 묘하게도 미소를 짓게 한다.

진력이 날때 쯤 생기를 불어 넣는 방식이 소설에도 적용된 점이 말이다.

후반기 많은 저서에 등장시키는 사진 솜씨에, 그 취미의 계기가 엑스레이 현상에

있었다는 내용도 새삼스럽고

제왕절개의 허구적인 구라설 설명도 너무 재미 있었다.

 

일반 소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모종의 해탈 같은 스트레스의 탈출감!

이것이 이 책이 주는 재미이다.

 

사족으로

아직 예전의 EBS 독립 운동사 5편이던가?

직접 녹화해서 비디오 테입을 가지고 있지만

이것도 책으로 발간 한다면 좋치 않을까 생각해 본다.

더불어 좋은 사진도 많이 곁들이면 독자에겐 좋은 선물처럼 여겨질듯하다.

 

ps- 다 읽고보니 일반적인 허구를 바탕으로 한  소설하곤 거리가 먼 일종의 일화를 적은 듯한 느낌이다.

 

     학자라고 해야 할지 사상가나 철학자라고 해야할지 모를

     아무튼 앞에 '대' 자는 붙여줘야 할 분의 소소한 일상이 그려지는

     그래서 한편 정도 더 출간되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었다.

     이제 삶의 회고록 정도를 준비해야 할 나이가 되셨으니 이러한 연륜적 소설들이 주는

     느낌은 소확행 정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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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주변이 바빠지며 뇌가 정리를 요구하는지

요즘은 통 대중음악이 귀에 들어 오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아쉬운건 패기의 상실! 이 아닐까

그 파릇 파릇하던 시절의 생동성을 상기하며

젊은이의 생각에 맛서 보려는 패기가 사라지는게 가장 아쉬우면서 슬프고

또한 삶의 언행을 두렵게 한다.

 

요 며칠 주얼케이스를 구해서

-이놈의 주얼케이스는 토요일 오전을 공들여 용산 일대를 다 뒤져도 제대로 된

고급 수입산 커녕 국산도 못 구할 지경이니 그럴듯하게 저렴한 중국산이나 판치고 있고

본관,게임관,선인전자 다 뒤져도 없다. 간신히 인터넷 검색해서 멀리 광주에서 송부 받은 국산 정품이라는

cd 케이스를 구해서 시디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요즘은 국산 표시 조차 중국에 의뢰품 아닌지 의심도 들지만 믿는 수 밖에-

박스형의 알맹이 하나 하나를 재 작업하고 프린트 재단해서 빈 자리를 다 채웠다.

명반이라는 그라모폰 레전드급과 데카의 오랜 전설들, 리빙 스테레오의 음질반등

나름 독일의 그라모폰 ,영국의 데카, 미국의 EMI의 파퓰러화 한 명반들은 모두 준비한 셈이 되었다.

 

앞으로 두고 두고 음미해도 족히 일년은 들을 양이다.

 

판 수집가의 음반 꽂이를 보면 한눈에  성향이 들어난다.

전체적으로 주로 노란색에 가까우면 클래식 위주이고 알록달록 하고 활자가 크면 팝쪽에 가깝다.

오늘은 바렌보임의 무언가와 디아나 담라우 라트라비아타 코트루바스의 라트라비아타를 비교하며 들었다.

담라우의 모국어적 힘있는 코로라츄라 창법은 감상 자체이다. 독일어의 스, 트 적 끝 맺음의 성악의 맛은

듣는 맛이 뛰어난건지, 내가 익숙해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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