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모차르트 & 살리에리 : 아리아집
담라우 (Diana Damrau) 소프라노 / ERATO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외국인이 한국의 판소리를 한다면 그들이 과연 동편제 ,서편제, 강산제, 중고제의 맛을 알고 그 특징을 잘 살릴수 있을까?

서구 클래식 역시 원어민이 원어로 부르는데서 오는 미묘한 차이감이 이 가수의 레코딩에서 느껴진다.

리리칼의 서정성이 아닌 콜로라튜라의 화려한 기교를 하이파이 시스템에 재생해보면 가히 전율에 가까운

감동을 안겨준다.

 

아침 출근길에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밤의 여왕 단 한곡만을 그것도 카 스테레오로 듣고 다분히 중역의 목소리 위주에서 느껴지는 톤의 감각에 필을 받아 구매하였는데, 고급 오디오로 재생해보니 역시 남다른 감흥을 준다. 아무나 재현을 못한다는 아~~~~~~~~ 하는 부분은 실제 기교적인 소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옥에서 복수의 여신이 웃는 웃음이었구나 하고 표현한 걸로 느껴진다.

한마디로 쭉쭉 뻗는다.

더 좋은건 목소리가 화음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 힘찬 목소리에 따라 오케스트라의 음도 아주 힘있게 따라오면서 목소리를 받쳐주는데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텍 혼의 고음과 15인치급 저음부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소리를 뿜어 내고 있었다.

 

언뜻 화보의 표지를 처음 본 순간 셀렌디옹이 떠올랐다.묘하게도 얼굴 윤곽이나 이미지가 비슷하다. 살짝 튀어나온 광대하며 약간 긴듯한 윤곽선

팝에서, 클래식에서 서로간 가공할 목소리를 뿜어내고 있다니

우연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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