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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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마라 의 규율사회에서 성취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성과사회로 오면서

인간은 신경성 장애같은 현대병을 앓게 되는데 ......

예를 들어 우울증을 비롯해 소진증후군이나 ADHD, 경계성 성격장애등

이는 모두 긍정성의 과잉에서 비롯된 증후군이라는것이다.

 

인간의 기계적 진화는 우주 관찰자가 보기에 점점 금속성 갑옷에 둘러싸인 빅테리아 처럼 보일거라는 내용부터

우울증은 과도한 선택에 놓여진 인간의 자유가 유대의 불필요성에서 대인관이 끊어지며 고립에서

나타난다는 점.

일말의 분노나 심심함, 사색 이런것이 피로사회의 열린 공간의 생동감을 준다는 내용까지

이 책을 읽고난 소감은 현대 사회의 흐름에 대한 공유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다.

일종의 최신식 여객기를 탄 동승자의 기분 정도 !

아쉬운건 주요 언급되는 인용서의 저자들, 한나아렌트의 [활동적인 삶],피터 한트게의[피로에 대한 시론], 리처드 소넷, 아감벤의 호모사케르 빼고는 시중에 번역서로 나온게 없었다.

역자의 후기에 나오는 교육 부분과 거시적인 한반도의 이념과 민족 시각은 완독후 후기로써 감명을 주었다.

필독을 권하고저 한다.

본 리뷰의 제목은 성과사회 최 가치가 건강과 벌거벗은 생명이라는 의미를 우리식 독해로 적은 셈이다.

 

아무튼 분석적이고 이성적 단어로 이렇게 우리의 생각과 고민을 설명해 줄 수 있다는 점은

읽는 내내 공감의 탄식을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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