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클래식 이야기
손열음 (Yeoleum Son)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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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을 잘쓴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음에 또는 미처 읽지 못한 책은 없는지 기대하게 만드니까

피아노 협주곡의 2악장이 수필적인 느낌이 나듯

다 읽고 난 소감은 그런 느낌이다.

어쩌면 음악 애호가들이 읽을테니까 뭔가 공감대 코드가 맞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29살의 필력이라는 점에서 영재적 놀라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 유학한 점이 없는 순수 국내파 피아니스트의 기고 글을 모아 놓은 것인데


몇개의 파트별 주제를 설정해 분류해 써 내려갔으니 전문적 영역 외에 일상 과

음악적 지식을 현대인의 속성에 맞는 분량으로 써 내려갔으며

읽으면서 들어보고 싶게 적힌 곡 들은 붉은 줄을 그어 놓았다.


거의 2~3 페이지당 붉은 선이 그어진다는 점에서 수필과 스터디 셀러의 중간정도 느낌!


특별히 사진으로 알릴만한 내용이 없다기 보다 일반적으로 고찰해 볼 내용들은

되레 저자의 글쓴 노고를 쉽게 노출할것 같고, 나름 비중있는 내용들을 올리자니 수 십군데는

찍어야 할거 같아 생략해본다.


어느 기자의 언급처럼 읽다보면 음악적 키가 자라는 책

피아니스트의 꿈을 가진 어린 소년 소녀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매 주마다 한번씩 엄마의 차를 타고 원주서 서울을 오가며, 때로는 일주일 내내 오가며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우고, 키워간 모녀의 수고가 존경스럽다. 


뒤늦게 이런 책을 접한 것이 좀 자책되는 그러면서

종종 눈에 띄는 해외 음악가의 번역된 자전적 수필들에 견주어 손색없을

스물아홉  청춘의 순수 국내산 음악적 자전?


참 --> 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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