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역사 1
카렌 암스트롱 지음 | 배국원, 유지황 옮김 / 동연출판사 / 1999년 2월
평점 :
절판


미국인의 99%가 '신을 믿는다'고 답하였다 -p25

 

종교에 관한 고민을 해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독서라고 말하고자 한다.

 

신의 가치는 신을 믿는 초월성을 가짐으로써 초월하려는 의식이 문명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점. 

'인간 자신을 뛰어 넘는 개념들을 고안할 수 있는 점이야말로 인간 정신의 두드러진 특성이다' 는

저자의 머리말에 나오는 특징적인 말이다.

 

초반부의 핵심 구절로

초월이야말로 완벽한 인간으로의 발달에 결정적이라는 그런 생각에는 모두 일치한다이다.

 

이 책은 <위대한 멈춤>이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 책인데 나름 삶에 대한 성찰과 의미로 한번쯤 고민한 지식인이라면 거쳐 가야 하는 책으로 추천한 듯하다.

 

카톨릭 수녀 생활을 하다가 7년 뒤 파속한 저자는 현재 영국 종교학과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데

종교를 주제로 다룬 책으로는 흔치 않게 보다 상세한 근거를 들어 책을 써 내려갔다.

 

이중 본서에 중심성을 가지는것으로 보여지는 인용 도서를 몇가지 간추려 보면 

 

<성스러움의 의미 -루돌프 오프 > <안토니우스의 생애 아타나시우스>

<모세의 생애 그레고리우스> <신의 명칭들 디오뉘시우스>

<신이 인간이 된 이유 안셀무스>

<실제적현존, 우리가 말하는 것에 무엇이 존재 하는가 조지스타이너>

<도덕사회 주민들의 견해 아부나즈르 알 파라비> <생명의 원천 솔로몬 이븐 가비롤>

<심정의 의무 바흐야 이븐 파쿠타> <철학자의 모순 아부하마드 알가자리>

<과오로부터의 해방 아부하미드 알 가자리> <쿠자리 유다 할레비>

<혼란한 자들의 지침서 모제스 이븐 마이본> <신학대전 토마스 아퀴나스>

<3단계 방법 보나 벤투라> <신을 향한 인간 정신의 여로 보나 벤투라>

 

관심이 가는 책 중 번역본으로 몇권을 구입하고 보니 절반 이상이 비닐 포장이 되어 있었다. 하느님의 성스러운 말이 들어서 아무나 볼 수 없게 한 건지, 신비로움의 대가로 포장 한 건지, 비싸게 보여야 할 포장술인지.... 어째든 귀중한 말은 더 쉽게 볼 수 있고 들춰 볼 수 있게 해야 하는거 아닐지 생각해 본다.

별도로 그어 놓은 밑줄을 일일이 옯기기엔 힘든 수고가 있기에 몇가지만 사진으로 대신하며 리뷰를 마친다.  블로그 작성자로써 성격상 매우 의미있는 저서이기에 평점 만점을 준다.

 

 

* 오래전 이라크에서 피살된 고 김선일씨 비디오가 유포되었을 때 알자지라본을 초창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엇다.

당시의 김선일씨는 두손을 등 뒤로 묶인채 엎드려 있고 눈은 가려져 있었는데 세명의 게릴라 무리가 서 있고 꾸란인지 노래인지 알수 없는 배경음이 흐르는데 그게 그토록 처연하고 알수 없는 분위기에 휩싸이게 하던데.....

본 책의 내용증에 보면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자들의 사유가 꾸란의 낭송을 들으며 그동안 막혔던 감정의 물꼬가 터지는듯한 경험을 했다 라고 증언한다 - P259

 

올해인지 내년도 예산안에 번역 예산이 고작 18억 이라도 하던데 180억은 되어야 휘귀본들을 읽을 수 있는건지 안타까운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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