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같은 느낌표
정지우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1년 6월
평점 :
절판


음..
내가 중학교 다니던 무렵에 첨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당..
내가 다니는 학교랑은 너무도 다른 꿈같은 학교..
정지우 샘의 <눈물같은 느낌표>는 너무도 생소한 학교를 보여준 작품이었다..

순분예술고등학교...
자수성가해서 돈벌기에 성공한 최순분 할머니는 그 뜻한바가 남달라서
어린 예술가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예술고들학교를 짓게 된다.
주인공 정시예는 강원도 산골서 태어나 애가 줄줄이 있는 집의 장녀로
고등학교도 못갈 형편이었지만 중학교 국어시간에 쓴 글 한편으로
순분예술고등학교 입학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눈물같은 느낌표>는 순분예술고등학교 시리즈 1편으로 시예가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 부터
1학년을 마치기 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예가 만난 최고의 친구 성혜린..
그리고.. 강원도 산골에서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남자친구 최승팔..
그리고 만나게 되는 많은 어린 예술가들이..
이 책에서 숨쉬고 있는 것이다...

다소 황당한 설정과 무리한 전개가 눈에 띄기도 하지만..
어린 나에겐 꿈의 학교였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 그런 학교가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고 싶은 맘이 들었던..
미래에 내가 돈을 많이 번다면 꼭 지어보고 싶은 학교..
그런 학교였다..

거의 10년 전에 작가가 만들어낸 학교지만
지금 우리가 다니는 학교보다 훨씬 진보적인 학교가 아닐까?
혹시 우리 나라 어딘가에 이런.. 학교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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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3년 11월
평점 :
품절


<아기와 나>가 우리 나라에 연재 된지 10년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내가 중학교를 다니던 때니까... 정말 오래됐다...
그 땐.. 러브러브 모드도 안나오고 주인공도 겨우 두 살먹은 아기라니...
쳇... 그랬었다...

그러나~~~ 한 번 우연히 <아기와 나>를 읽게 되었을 때는 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읽었었다.

앗! 잊었다... 아빠랑 엄마의 러브스토리가 있었다... 이론~~~

암튼... 엄마가 없는 가정의 회사원 아빠와 초등학생 진이, 그리고 아기 진이...
일케 세 식구는 누구보다 화목하게 살아간다.

가끔 진이는 신이가 귀찮아지기도 하지만 물론... 결말은 사랑으로.. 다...

각각의 에피소드들로 이뤄진 이야기들은 얼핏 끊어진 듯 하면서도
커다란... 사랑이라는 주제로 감싸안아 진다.

잡지 연재를 할 때 정말 열씨미 읽었었는데...
사려고 했더니 절판된지 오래더군...

저기여~~~
<아기와 나> 재판된다는 얘긴 없나여?
꼭 사고 싶은데여...
꼭여... 제발... 건의 좀 해 주세여~~~
아... 진이 보고 시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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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고고! Just Go Go! 4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아기와 나>를 기억하시나요?
아마... 몇 년 째 만화를 보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아기와 나>의 깊은 감동에 빠졌으리라 생각합니다...

아기 신이와 초등학생 진이 그리고 회사원인 아빠가 엮어내는
가슴 찡한 감동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독자라면 저자인
마리모 라가와의 다음 작품도 꽤 기대했을 줄로 압니다.

마리모 라가와가 이번에 택한 소재는 가족애가 아니라 스포츠학원물입니다.
순정만화에는 드문 소재인 스포츠...그 중에서 테니스가 소재죠...

중학교 때 육상선수로 이름을 날리던(?) 이데는 다리를 다쳐 1년을 휴학한
히나코의 예쁜 다리에 반해 고등학교에 가서는 테니스를 하기로 맘먹습니다.
그 고등학교에 가서 만나게 된 타키타 루이,
그리고 타키타 루이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고교 톱시드의 사세코 슌...
(슌은 히나코의 사촌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히나코와는 미묘한(?) 사이죠...)

암튼.. 테니스의 '테'자도 모르던 이데는 흡사 슬램덩크의 강백호를
연상시키는 놀라운 잠재력을 보이며 성장해 갑니다.
거의 취미 생활에 가까운 테니스부에서 유일하게 루이에게 꿀리지 않는 이데이기도 하져...

소재가 테니스라는 것을 빼면...
모티브는 스포츠물의 불후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슬램덩크와 아주 흡사하더군여...

물론.. 스포츠 만화에서 빠질 수 없는 러브러브 모드와
주인공의 숙명적인 라이벌이 되는 선수가 등장하고
또 윤대협을 능가하는 머찐 조연도 등장하져...

암튼 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JUST GOGO! 를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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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아이 1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6년 1월
평점 :
품절


<달의 아이>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아마도 3년쯤 전으로 기억한다.

97년 SICAF에 갔다가 <달의 아이> 전질을 샀던 기억이 난다.
그걸 사들고 와서 밤새 그걸 읽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책장에 예쁘게 꽂혀있는 <달의 아이>를 보며 서평을 쓴다.

시미즈 특유의 SF스토리에 고전적 느낌이 가득한 몽환적인 작품이었다.
<달의 아이>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인어공주 스토리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동화적인 감수성을 바탕으로 때로는 순수한 사랑의 열정을 담고
또 때로는 핵폭발이라는 어마어마한 충격에의 경고를 하면서 시미즈는 자연스럽게 독자를 매혹시켜 나간다.

달과 SF... 시미즈 레이코를 생각할 때마다 거의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다...
거기에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토리에다가...
80년대 중반 구소련을 강타한 체르노빌사건을 밀어넣은...

어찌보면 단순한 러브스토리인데...
다시보면 핵에 대한 어마어마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무시무시한 작품...

물론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만화는 독자가 만화를 읽음으로써 비로소 그 생명력을 얻는 것이므로...
작가의 의도는 받아들이는 독자의 몫이 아닐까...

비록 작가의 의도를 곡해해서 잘못 받아들이는 독자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독자의 몫이지...

<달의 아이>를 생각하면 꽤 심각한 장면이 많았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스라한 추억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먼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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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적 1
모리타 유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지만.... 약간은 실망스런 그림체 땜에 한 개를 뺀다...

물론 만화의 가치판단 기준이 그림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가 소설이 아닌 이상은
그림도 상당 부분 그 만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아마 이 <사랑의 기적>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첨엔 그림을 보고 실망하는 독자도 많으리라...

처음 나인이라는 잡지가 창간되면서부터 연재를 시작한 <사랑의 기적>은 얼마 전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미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란다.

<미녀는 괴로워>가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가 되려했던 못생긴 여자 칸나의 몸부림이라면 <사랑의 기적>에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도 노력만으로 미녀가 된 타에꼬가 등장한다. 그야말로 사랑의 기적이지...
위의 두 작품 다 미녀가 되려한 노력이 '남자' 때문인 것은 공통점이라 할 수 있지만...

암튼 타에꼬는 착하고 뚱뚱한 여자에서 사랑하는 남자 마사토를 위해 또 집안을 몰락시킨 악녀 유키노에게 복수하기 위해 미녀가 된다.
그리고 어느덧 유키노와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되고...
유키노의 온갖 방해와 협박에도 꿋꿋히 이겨나가면...
결국에는 유키노를 용서하고 표용하는 내용이다...

물론 오매불망 유키노를 사랑하는 마사토 대신에 자기를 변화시킨 의사 히지리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도 빠지지 않는다.

사랑의 기적은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도 흔히 울궈먹는 선악구도의 여자 대 여자의 대립구도를 바탕으로 한다.
종국에는 착한 여자가 사랑도 얻고 명예도 얻으며 나쁜 여자를 감싸안는...
한마디로 유치하고 뻔한 결말의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지만...

글쎄... 약간의 정서가 다른 탓일까...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연출력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아직 보지 않은 독자라면.. 한 번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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