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적 1
모리타 유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지만.... 약간은 실망스런 그림체 땜에 한 개를 뺀다...

물론 만화의 가치판단 기준이 그림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만화가 소설이 아닌 이상은
그림도 상당 부분 그 만화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아마 이 <사랑의 기적>을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첨엔 그림을 보고 실망하는 독자도 많으리라...

처음 나인이라는 잡지가 창간되면서부터 연재를 시작한 <사랑의 기적>은 얼마 전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미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란다.

<미녀는 괴로워>가 성형수술을 통해 미녀가 되려했던 못생긴 여자 칸나의 몸부림이라면 <사랑의 기적>에는 성형수술을 하지 않고도 노력만으로 미녀가 된 타에꼬가 등장한다. 그야말로 사랑의 기적이지...
위의 두 작품 다 미녀가 되려한 노력이 '남자' 때문인 것은 공통점이라 할 수 있지만...

암튼 타에꼬는 착하고 뚱뚱한 여자에서 사랑하는 남자 마사토를 위해 또 집안을 몰락시킨 악녀 유키노에게 복수하기 위해 미녀가 된다.
그리고 어느덧 유키노와 동등한 입장에 서게 되고...
유키노의 온갖 방해와 협박에도 꿋꿋히 이겨나가면...
결국에는 유키노를 용서하고 표용하는 내용이다...

물론 오매불망 유키노를 사랑하는 마사토 대신에 자기를 변화시킨 의사 히지리와의 감동적인 러브스토리도 빠지지 않는다.

사랑의 기적은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도 흔히 울궈먹는 선악구도의 여자 대 여자의 대립구도를 바탕으로 한다.
종국에는 착한 여자가 사랑도 얻고 명예도 얻으며 나쁜 여자를 감싸안는...
한마디로 유치하고 뻔한 결말의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지만...

글쎄... 약간의 정서가 다른 탓일까...
우리 나라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연출력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아직 보지 않은 독자라면.. 한 번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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