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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진희는 30대 후반의 이혼녀이자 대학 교수이다..겉으로 보기에 그녀의 삶은 거칠 것 없는 자유로움과 여러 명의 애인을 두고 있지만 미련은 갖지 않는다..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한 뒤에는 여러 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나서 사랑을 하지만..애인들이 차례로 청혼을 해 와도 거절하고 독신의 삶을 선택한다..
그의 이복 동생 혜리의 첫사랑과도 사랑에 빠지고 전부터 애인이었던 남자가 결혼을 했는데고 그를 계속 만난다...그가 미련을 두지않고 집착을 하지 않는 것은 혜리의 표현대로 포기가 빠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그는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가볍게 사는 거라고...자신의 인생을 사소하고 잘게 나누어서 여러 군데에 걸쳐놓고, 작은 긴장만을 갖고 그 탄성으로 살아가는 거라고 말한다..
그는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현대 여성의 일면을 보이는듯도 하지만..어쩌면 그의 삶은 전작격인 새의 선물을 통해 이미 결정되어진 건지도 모른다...복잡한 가정사로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어린 진희..그는 어린 시절 너무 조숙한 탓에 이후의 삶은 당당한 이면에 웬지 자신이 없어 보인다..그 참.. 언제나 삶은 양면성을 가진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다..^^
누구나 마지막 춤 상대가 되기를 원한다.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마지막이 언제 오는지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음악이 언제 끊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마지막 춤의 대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대와의 춤을 즐기는 것이 마지막 춤을 추는 방법이다. 마지막 춤을 추자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 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고.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