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매2 2
소주완.지상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문득 정말 알수없는 장르가 만화인 것 같다. 거의 10년이 다돼 가는 것 같은데.. 그 때 난 별로 만화에 흥미가 없었다. 가끔 무협지를 읽거나 아니면.. 죽도록 소설책을 읽었었다. 그 때 짝꿍이었던 친구가 만화책을 엄청 좋아해서 늘 만화 이야기를 했었다. 그 애는 보통의 여자 아이들처럼 순정만화만 보는 아이가 아니어서 가리지 않고 보는 편이었다. 가방 속에는 늘 만화책 열권 정도를 넣고 다녔었고.. 암튼.. 그 애 때문에.. 내가 만화를 보게 되었다. 그 때 본 수많은 만화 중 하나가 바로 이 붉은 매였다.

내 짝꿍이 무쟈게 재밌다고 해서 본 건데.. 솔직히 난 별루여서 몇 권 보다가 말았다. 그림이 지나치게 크고 강조하는 것이 많아서.. 음.. 뭐랄까 너무 오버하는 느낌이었다. 암튼 그 땐 이 만화가 굉장히 인기가 있어서 애니매이션으로도 제작된 걸로 알고 있다. 그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그래도.. 오래 전에 보았던 만화를 2부로 다시 만나게 된 것은 이유야 어찌되었든 반가운 일이다..

난.. 내가 아주 옛날에 봤던 만화나 혹은 그런 만화를 그렸던 작가들을 오랫만에 다시 만났을 때..모.. 솔직히 일단은 반갑고.. 또 대부분은 거의 변하지 않은 그림체나 연출력에 반은 실망하고 또 반은 안도했다..그렇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토록이나 한결같은 작가들을 보고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요즘 이런 만화가 먹힐까.. 하는 그런 걱정 말이다..

근데.. 웃긴건.. 옛날에 그 만화를 봤던 지금은 나이든 독자들은 외면하는데..지금 옛날 내가 그 만화를 즐겨 봤던 나이의 독자들은 이상하게도 호응을 보이는 거였다.. 참..요즘 아이들은 굉장히 영악해서 그런 만화는 안볼줄 알았는데.. 그 참..암튼.. 이 붉은 매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성공이든.. 혹은 실패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의 어둠, 달의 그림자 17
시노하라 치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얼마 전에 잠깐 일본엘 갔었는데..우리 나라에서 이제 막 <하늘은 붉은 강가> 25권이 나온 것을 봤는데..역시.. 거기선 26권이 나왔더군.. 정말 시간과 돈만 많았더라면..트렁크 가득 만화책을 사오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다....암튼.. 시노하라 치에의 작품은 전에 해적판으로 많이 봤었는데..이렇게 정식판으로 나온 것을 보니... 너무 너무 반가웠다..

독특한 동양적인 색채가 가득한 시노하라 치에의 만화..한 때 푹 빠져서 이것 저것 해적판으로 나온 책을 닥치는 데로 봤던 적이 있다..그 땐.. 재밌으면서도 다소 어색한 번역이 거슬리기도 했었는데..암튼.. 정식 번역판이 좋긴 하다..기회가 되면.. 일본어를 공부해서.. 일본어 원본 만화책을 보고 싶은 것이.. 내 소망이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에게 말걸기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때때로 사람은 혼자 살아가고.. 거의는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 함께...함께라는 말은 참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함께는 우리는 묶는 중요한 끈이 되기도 하고.. 또 내 삶에 타인을 끌어들일 때도 필요한 단어이다..

은희경의 첫 장편 소설 <새의 선물>을 읽고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픽션에 불과한 소설이지만.. 살아있는 듯한.. 실제로 진희가 내 곁에 있는 것 같아서..곧 은희경의 창작집인 <타인에게 말걸기>를 보고는 곧장 서점으로 달려갔었다...메마른 현대인의 삶을 극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다양한 모습들..그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지만.. 한 작가의 손에서 나온 것을 드러내듯이..어느 한 부분들은 극단적으로 닮아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우리는 나 아닌 타인의 삶에 얼마나 관여하고 살아갈까..옛날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행동 반경도 과거에 비해 몇 배나 넓어지고..갈 수 있는 곳이나 할 수 있는 일들고 과거보다 몇 배나 많아진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단절과 소통... 현대의 소설가들이 대부분 화두로 삼고 있는 소재가 아닌가..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미래에는 극단적으로 오로지 sex만이 의사소통의 수단이 된다고 한다..소설속에서는 이미 그렇게 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의 선물 - 제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새의 선물>이라는 소설을 처음으로 읽은 것은 꽤 오래 전이었다..얼마 전의 <새의 선물>의 속편 격인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라는 소설을 읽고는 다시 생각이 나서 꺼냈다..몇 년 전인가..신년 특집극으로 MBC에서 <새의 선물>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책을 먼저 읽고 그 다음에 드라마로 만나서인지 책과 드라마를 일일이 비교하면서 봤었던 기억이 난다..책 나름의 한계와 드라마의 한계를 적절하게 느끼면서 말이다...

아이지만 성숙한 어른의 눈을 가진 진희...진희의 눈에 비친 다양한 어른들의 삶...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재미있어서 몇 번이나 다시 읽었었다..그리고.. 잠깐 나왔던.. 어른 진희의 모습을 보고는 다시 과거의 진희를 만나러 가는 것이 매우 기다려졌다...소설은 참으로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나에게도 글을 잘 쓰는 재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진희는 30대 후반의 이혼녀이자 대학 교수이다..겉으로 보기에 그녀의 삶은 거칠 것 없는 자유로움과 여러 명의 애인을 두고 있지만 미련은 갖지 않는다..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한 뒤에는 여러 명의 남자를 동시에 만나서 사랑을 하지만..애인들이 차례로 청혼을 해 와도 거절하고 독신의 삶을 선택한다..

그의 이복 동생 혜리의 첫사랑과도 사랑에 빠지고 전부터 애인이었던 남자가 결혼을 했는데고 그를 계속 만난다...그가 미련을 두지않고 집착을 하지 않는 것은 혜리의 표현대로 포기가 빠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그는 자신의 인생에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가볍게 사는 거라고...자신의 인생을 사소하고 잘게 나누어서 여러 군데에 걸쳐놓고, 작은 긴장만을 갖고 그 탄성으로 살아가는 거라고 말한다..

그는 진보적이고 자유로운 현대 여성의 일면을 보이는듯도 하지만..어쩌면 그의 삶은 전작격인 새의 선물을 통해 이미 결정되어진 건지도 모른다...복잡한 가정사로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어린 진희..그는 어린 시절 너무 조숙한 탓에 이후의 삶은 당당한 이면에 웬지 자신이 없어 보인다..그 참.. 언제나 삶은 양면성을 가진다는 사실이 새삼 새롭다..^^

누구나 마지막 춤 상대가 되기를 원한다. 마지막 사랑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마지막이 언제 오는지 아는 사람이 누구인가. 음악이 언제 끊어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마지막 춤의 대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상대와의 춤을 즐기는 것이 마지막 춤을 추는 방법이다. 마지막 춤을 추자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대답하면 된다. 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고.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사랑은 배신에 의해 완성된다는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