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말걸기
은희경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때때로 사람은 혼자 살아가고.. 거의는 타인과 함께.. 살아간다.. 함께...함께라는 말은 참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함께는 우리는 묶는 중요한 끈이 되기도 하고.. 또 내 삶에 타인을 끌어들일 때도 필요한 단어이다..

은희경의 첫 장편 소설 <새의 선물>을 읽고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픽션에 불과한 소설이지만.. 살아있는 듯한.. 실제로 진희가 내 곁에 있는 것 같아서..곧 은희경의 창작집인 <타인에게 말걸기>를 보고는 곧장 서점으로 달려갔었다...메마른 현대인의 삶을 극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다양한 모습들..그들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지만.. 한 작가의 손에서 나온 것을 드러내듯이..어느 한 부분들은 극단적으로 닮아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우리는 나 아닌 타인의 삶에 얼마나 관여하고 살아갈까..옛날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동시대를 살아가고.. 행동 반경도 과거에 비해 몇 배나 넓어지고..갈 수 있는 곳이나 할 수 있는 일들고 과거보다 몇 배나 많아진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단절과 소통... 현대의 소설가들이 대부분 화두로 삼고 있는 소재가 아닌가..어느 글에서 읽었는데.. 미래에는 극단적으로 오로지 sex만이 의사소통의 수단이 된다고 한다..소설속에서는 이미 그렇게 되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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