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이 1 - 애장판
시미즈 레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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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달의 아이>는 꽤 오래 전에 봤던 작품이다.. 요즘 나오는 <월광천녀>의 전작이니.. 처음에는 <달의 아이>가 출간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해적판으로 떠도는 <월광천녀>를 보고 비슷한 시기의 작품인줄 알았다.. 그런데 다시 보니 확실히 <달의 아이>는 조금 예전 그림체였다.. 이 작가의 작품은 유난히 달에서 모티브를 딴 작품이 많은 듯 하다.. 달의 아이도 그렇고.. 요즘 나오는 월광천녀나.. 몇몇 단편들에서도 끊임없이 달이 등장한다..

이 작품은 달과 동화(인어공주)를 묘하게 섞어놓은 그 당시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이런 만화도 있구나.. 싶어서 매료되었다고나할까.. 옛날 생각도 나고.. 난 이걸 97년 SICAF에 가서 전질을 샀었는데.. 순간적인 기분으로 샀다가 들고올 때 꽤나 애먹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더 애착을 가지는 작품이다..^^

<달의 아이> 애장판이라.. 요즘은 그야 말로 해정판 전성시대인 듯 싶다.. 여기저기서 불황을 외쳐대고 있으니.. 얼마 전에 신문에서 본 건데.. 카드사에서도 전략을 수정했다더군.. 무분별하게 카드를 만들어줘서 엄청난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기보다는.. 우수고객 유치에 힘쓰고 또 그런 우수고객이 계속 거래할 수 있도록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과는.. 이전보다 훨 카드사로서는 이익이었다고 한다.. 신용불량자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또 우수고객이니 만큼.. 카드 사용은 증가하여 수입도 증가..

왠지 요즘 나오는 애장판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검증되지 않은 신인의 작품을 단행본으로 내기보다는 이미 작품성이나 애독자를 확보한 인기 작가의 작품을 애장판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고급스럽게 포장해서 낸다.. 비싼 책이니만큼.. 일반 얇은 책 몇 권 팔아야 남는 돈을 이 한 권만으로도 충당... 물론 소장용으로 하드커버에 좋은 질감의 종이.. 거기다 컬러속지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만화책을 제발 사서보자고 외치면서 점점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가격이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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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오와 이베트 3 - 애장판
원수연 지음 / 시공사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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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오와 이베트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주인공 엘리오와 이베트보다도.. 넘치는 카리스마로 독자를 휘어잡았던 라우드스를 기억할 것이다.. 주인공보다 더 압박감있는 존재의 부각이란.. 어쩌면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기는 되었을지 몰라도..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어쩌면 실패한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어떤 작품에서나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조연은 꽤 있다.. 그렇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의 카리스마가 너무도 강해.. 주인공들을 충분히 위협하고 남음이 있었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인 엘리오는 우유부단하고 부드러운 전형적인 인물로.. 라우드스에 비하면 애송이처럼 느껴지지 않았던가..

흠... 아무튼 아름다운 그림체와 녹록치않은 스토리.. 뭐 그다지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10년도 더 넘은 작품치고는 별로 촌스럽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쳐지고 인물간의 혼선이 강해지는걸 알 수 있지만.. 초반은 상당히 흥미롭다고 볼 수 있겠다... 음.. 극을 이끌어가는 비밀이 너무 쉽게 밝혀져 조금 김새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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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블루의 바람에 안겨 1
야자와 아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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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도 비슷한 제목.. 파도였던가 바다였던가.. 암튼.. 출판된 적이 있던 만화다.. 서핑을 하는 남자아이와 그 남자아이를 사랑하는 긴 머리의 여자아이의 이야기였다.. 일본에선 서핑을 하는 남자란 꽤 있나부다.. 만화에선 심심찮게 등장하니 말이다... 하기야 이 만화의 서핑남은 LA에서 살다가 왔다고 했던가..

비교적 예전 작품이라.. 요즘 야자와 아이 님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톡톡 튀는 패션감각이나 개성 넘치는 아이들이 등장하진 않는다.. 아직까진 만화에 개성이 강하다곤 할 수 없는 그런 시기의 작품이라서 그런가.. 천사가 아니야.. 뭐 그 비슷한 시기의 작품인 걸로 추정된다..

그냥.. 요즘 범람하는 얼뜨기 만화를 보는 것 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 검증된 작가의 옛 작품을 보는게 나을 듯 싶다. 물론 아주 재미가 있다고 추천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풋풋하고 나름대로 신선한 느낌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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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숟가락 1 - 작고 소박한 밥상위의 이야기
김수정 지음 / 행복한만화가게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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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인가 텔레비젼 드라마로 <일곱 개의 숟가락>을 본 적이 있다... 아마도 홍경인이 주인공 남자아이 역할을 했던 것 같다.. 4-5년 쯤 전이었나.. 홍경인의 여자친구는 김소연, 여동생은 이정현이었고.. 다른 동생들은 아역 탤런트들이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는군.. 아마.. 지금은 좀 더 다른 모습이겠지.. 암튼..

부모의 사고로 고아가 된 남매의 고단한 삶... 그렇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행복이 있는 그런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의 원작이 김수정 님의 만화라는 이야기는 그 때도 들었다.. 원작을 뛰어넘는 영상매체의 감동은 좀처럼 없는 법이다.. 이 만화를 다시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텔레비젼용 드라마란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되는 법.. 아무리 원작에 충실히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어딘가는.. 시청자를 의식한 장치가 있게 마련이다..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비극적으로 몰아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던가.. 아님 극단적인 화해나 행복한 모습을 강조한다던지..

암튼.. 자잘하고 소박한 행복이 있고.. 피로하고 지친 삶이지만 서로를 따스하게 감싸안아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도 따라서 웃게 되는 그런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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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풀 팔레트 3
아이자와 하루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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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처음에.. 그림체가 깔끔하다고 생각돼 집어들게 되었다.. 이런 그림체 정말 어디서 본듯 했지만.. 그래도 작가 이름을 찾아보면 다른 작품을 썼는지는 알 수 없고.. 그래도 비슷비슷한 그림은 아주 많다.. 특별한 개성이 있지도 않고.. 내용도 뭐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다..

바보스러울만큼 무디고 답답한 여자 주인공과.. 겉으로는 냉소적이지만.. 머 결국은 어떤 내면적인 멋짐을 언젠가는 보여주리라 생각되는(?)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 첨에 나왔던 이 남자가 남자 주인공 맞는 거겠지??? ㅋㅋㅋ.. 암튼.. 어찌보면 답답하고 답답하여.. 짜증도 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이보다 더 화나는 상황도 많은지라..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다고 할까..

그리고.. 이런 스토리는 재미는 있지만.. 끝까지 공감은 하지 못하기 때문일까.. 이제는 그냥.. 이건.. 만화야.. 그런 맘으로 봐진다.. 그래도 여자 주인공이 쫌 현명해졌음 하는 맘까지 없어지진 않는다.. 암튼.. 그냥 그런 순정만화다.. 일단 재미가 없다고는 할 수 없으며.. 그림체도 어느 정도 안정적이다.. 답답한 것만 쫌 참으면.. 그냥 읽고 후회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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