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오와 이베트 3 - 애장판
원수연 지음 / 시공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엘리오와 이베트를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주인공 엘리오와 이베트보다도.. 넘치는 카리스마로 독자를 휘어잡았던 라우드스를 기억할 것이다.. 주인공보다 더 압박감있는 존재의 부각이란.. 어쩌면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기는 되었을지 몰라도..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어쩌면 실패한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어떤 작품에서나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조연은 꽤 있다.. 그렇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의 카리스마가 너무도 강해.. 주인공들을 충분히 위협하고 남음이 있었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인 엘리오는 우유부단하고 부드러운 전형적인 인물로.. 라우드스에 비하면 애송이처럼 느껴지지 않았던가..

흠... 아무튼 아름다운 그림체와 녹록치않은 스토리.. 뭐 그다지 연출력이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10년도 더 넘은 작품치고는 별로 촌스럽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쳐지고 인물간의 혼선이 강해지는걸 알 수 있지만.. 초반은 상당히 흥미롭다고 볼 수 있겠다... 음.. 극을 이끌어가는 비밀이 너무 쉽게 밝혀져 조금 김새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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