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숟가락 1 - 작고 소박한 밥상위의 이야기
김수정 지음 / 행복한만화가게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몇 년 전인가 텔레비젼 드라마로 <일곱 개의 숟가락>을 본 적이 있다... 아마도 홍경인이 주인공 남자아이 역할을 했던 것 같다.. 4-5년 쯤 전이었나.. 홍경인의 여자친구는 김소연, 여동생은 이정현이었고.. 다른 동생들은 아역 탤런트들이었는데 잘 기억은 안나는군.. 아마.. 지금은 좀 더 다른 모습이겠지.. 암튼..

부모의 사고로 고아가 된 남매의 고단한 삶... 그렇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행복이 있는 그런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의 원작이 김수정 님의 만화라는 이야기는 그 때도 들었다.. 원작을 뛰어넘는 영상매체의 감동은 좀처럼 없는 법이다.. 이 만화를 다시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텔레비젼용 드라마란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되는 법.. 아무리 원작에 충실히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어딘가는.. 시청자를 의식한 장치가 있게 마련이다..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비극적으로 몰아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던가.. 아님 극단적인 화해나 행복한 모습을 강조한다던지..

암튼.. 자잘하고 소박한 행복이 있고.. 피로하고 지친 삶이지만 서로를 따스하게 감싸안아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도 따라서 웃게 되는 그런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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