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회란 일부 ‘좋은 사람‘과 대다수 나쁜 사람‘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라도 좋은 측면과 나쁜 측면을 갖고 있습니다. 좋은 측면만을 보고 성인 대접하는 것은 나쁜 측면만을 보고 악인 취급하는 것과 같이 올바른 이해가 아닙니다. 저의 아버지가 한 행동은 가능성으로 보자면 어떤 일본인이라도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한 사람의 행동을 칭찬하기보다는 그런 가능성을 많은 사람에게 넓혀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아버지를 예외적인 사람으로 간주해 다른 대다수의 일본인과 구별하는 것은 그것을 방해할지도 모릅니다. - P5

이런 상상력이야말로 지금 세상에 필요한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나라가 다르고, 민족이 다르고, 출신지가 다르고, 학력이 다르고, 경제상황이 다른 것 등에 따라 여러 층으로 단절되어 있습니다. 그런 단점을 넘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타자에 대한 상상력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상력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지식이나 분석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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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어떤 시대에, 어떤 마을에 어쩌다가 태어나서 능력과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딱 한번뿐인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평생 동안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갑니다. 길거리에서 동네 모퉁이에서, 횡단보도 신호등 앞에서, 기차역에서, 슈퍼마켓에서, 공항에서... 우리가 한순간 스쳐지나가는 수백, 수만명의 사람들도 우리처럼 딱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각자 딱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다수의 사람들과 한순간 스쳐 지나간 다음, 후다닥 황급하게 딱 한 번뿐인 우리 인생의 끝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것은 아주 신기하고 별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P6

우리는 먼저 결정된 상황에 내던져집니다. 그리고 그 범위 안에서 필사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지를 택하면서 혼자 살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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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과 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고 나자 마음속에서 슬픔이 가시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우리 서민의 삶이었다. 어떻게 살아도 생활은 어려웠다. 그저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면서 견디다가 죽을 때가 되어서야 임무를 완수하는 셈이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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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붉은 실
미스터 펫 지음, 이경민 옮김 / 엘릭시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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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재미있게 읽었는데 마지막 편인 키다리 아저씨 온라인은 좀 지루했다. 내가 온라인 게임을 안해봐서 그런가...
서술 트릭이란 건 처음 읽으면 충격적이고 재밌는데 자꾸 보다 보니 어딘가 좀 짜증나는 면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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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29
이마 이치코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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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쓰 너 임마 학부 졸업논문을 뭐하러 그렇게 오래 붙들고 있는 거야... 졸업 안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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