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어떤 시대에, 어떤 마을에 어쩌다가 태어나서 능력과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딱 한번뿐인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평생 동안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스쳐 지나갑니다. 길거리에서 동네 모퉁이에서, 횡단보도 신호등 앞에서, 기차역에서, 슈퍼마켓에서, 공항에서... 우리가 한순간 스쳐지나가는 수백, 수만명의 사람들도 우리처럼 딱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각자 딱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다수의 사람들과 한순간 스쳐 지나간 다음, 후다닥 황급하게 딱 한 번뿐인 우리 인생의 끝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것은 아주 신기하고 별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P6

우리는 먼저 결정된 상황에 내던져집니다. 그리고 그 범위 안에서 필사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지를 택하면서 혼자 살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 P1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