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ladin.co.kr/events/eventbook.aspx?pn=150701_16th_records&custno=230427
1년동안 생각보다 책을 많이 샀구나..
요 1년간은 어려운 책을 읽기 싫어서 거의 추리소설만 사댔던 듯.
읽는 속도가 사는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ㅠㅠ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수천수만 번, 전 세계 어떤 언어로 씌어진 희곡보다도 더 많이 공연되었다. 성경을 빼고는, 문학작품 중에서 가장 많은 주석서와 분석 글이 씌어진 작품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극의 핵심에는 기묘한 공백, 구멍이라 할 부분이 있었다. 모든 행동은 주인공이 행동할 수 없음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중략)햄릿은 왜 행동하지 않았을까? 기회가 없어서가 아니었다.(중략)그는 외면했다. 무엇 때문에 멈췄을까? 어째서 이 설명할 수 없는 망설임이, 겉으로 보기에 나약해 보이고 비겁에 가까운 이런 태도가 3세기 동안이나 전 세계의 관객들은 끌어모을 수 있었을까?pp.36-37
인간은 가장 현실적이지 못한 것을 가장 좋아하게 마련이다.pp.115
pp.132해리시는 모형 해골의 이름ㅋㅋ
해리시는 밖으로 나오는 일이 별로 없었다. 방구석의 자기 자리에서 납치되는 경우도 가끔 있었지만, 납치범의 의도는 진지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 6월 내 생일 아침 사무실로 들어가보니, 안경을 쓰고 실험복을 입은 해리시가 내 자리에 앉아 이 사이에 담배를 물고 있었다. 늘 머릿속이 복잡한 위층 법과학연구소의 연구원 중 한 사람은 전혀 이상한 점을 못 느끼고 내 문 앞을 그냥 지나쳤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나름 10대 초반부터 추리소설 마니아로 살아온 인생으로서(..) 가장 추천할 만한 추리소설을 엄선해봤다.
홈즈 시리즈니 뤼팽 시리즈니 애거서 크리스티 같은 고전 소설들은 워낙 유명하고 나 말고도 추천하는 사람이 많을 테니..
현대(?) 추리소설 위주로 꼽아 보도록 하겠음. 수시로 추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