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트랙 발란데르 시리즈
헨닝 망켈 지음, 김현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발란데르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바로 그 지점이다. 자신감 없고, 정답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계속 옆으로 새면서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자신을 던지고 있다는 것.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그래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면서도 손을 놓아버린다면 자신이 지키고 싶은 어떤 가치를 저버리는 것이기에, 차마 놓아버리지 못하는 마음.
-pp.547,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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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똘똘 뭉쳐 있던 오래된 사회를 해체하면서, 가족을 대신할 무언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 결과로 나온 커다란 외로움은 우리가 치러야만 했던 예상하지 못했던 대가였다. 어쩌면 우리가 그걸 무시하기로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pp.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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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자신의 모습은 오목거울이면서 동시에 볼록거울이기도 한 어떤 거울에 비친 이미지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했다. 사람들은 표면에 비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pp.26-27

"이렇게 큰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려면 가정부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째, 남자가 청소한 것과 여자가 청소한 건 달라요. 어떻게 다른지는 묻지 마세요. 그냥 다르니까."
-pp.101

저한테 기자 일을 알려준 사람이 스반베리였습니다. 그 사람이 기자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했어요. "먼저, 진실을 찾아서 땅을 파들어가는 부류가 있지. 구덩이 안에 들어가서 먼지를 뒤집어써가며 삽질을 하는 거야. 그런데 그 위에서 파낸 흙을 다시 메우는 다른 부류들이 또 있단 말이지. 늘 그 둘 사이의 싸움이야. 지배력을 향한 제4계급의 영원한 시험이라고나 할까. 어떤 언론인들은 사태를 까발리고 폭로하기를 원하고, 다른 이들은 권력의 심부름이나 하면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감추는 걸 도와주는 거야."
-p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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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세동당 - 상
노사 지음, 김종도 옮김 / 박이정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국내 최초 완역판"이라는, 단지 그 의미만을 가지고 있는 책. 혹시라도 이 번역을 읽고서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착각하면 대단히 큰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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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희곡선 - 중국현대 희곡총서
하경심 엮음 / 학고방 / 200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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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역 진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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