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기자 일을 알려준 사람이 스반베리였습니다. 그 사람이 기자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했어요. "먼저, 진실을 찾아서 땅을 파들어가는 부류가 있지. 구덩이 안에 들어가서 먼지를 뒤집어써가며 삽질을 하는 거야. 그런데 그 위에서 파낸 흙을 다시 메우는 다른 부류들이 또 있단 말이지. 늘 그 둘 사이의 싸움이야. 지배력을 향한 제4계급의 영원한 시험이라고나 할까. 어떤 언론인들은 사태를 까발리고 폭로하기를 원하고, 다른 이들은 권력의 심부름이나 하면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감추는 걸 도와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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