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공격 시 이스라엘군은 젊은이들의 다리를 적극적으로 겨냥합니다. 버터플라이 불릿이라고 해서, 탄착된 충격으로 총알 끝이 날개처럼 벌어져 주변 혈관이나 신경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는 총알입니다. 일반 총알이라면 관통하거나 적출하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버터플라이 불릿을 맞으면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습니다.(중략)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의 다리를 적극적으로 겨냥해 그들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P112

만수르 알할라즈라는 중세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가의 말입니다.
지옥이란 사람들이 고통받는 곳을 가리키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 곳을 말한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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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해 해 온 짓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은 항상 자신들이 하는 짓을 상대가 한 일로 발신한다는 것입니다. - P52

유대인이 조국을 가진 결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제2의 유대인, 현대의 유대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유럽 기독교 사회에서 유대인 차별의 역사와 근대 반유대주의의 정점으로서 홀로코스트, 그 일들에 책임을 져야 할 서양 국가들이 그 책임을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희생시킴으로써 갚았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역사적 범죄의 대가를 팔레스타인 사람들더러 치르게 하고, 지금까지 저질러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범죄 행위를 모두 시인함으로써 서양 국가들은 그 역사적 불의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P78

세계가 ‘평화 프로세스‘라고 불렀던 오슬로 협정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은 점령하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점령으로부터 해방되리라는 꿈, "독립국가"의 꿈이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흘러내리듯 나날이 멀어져 가는, 그러한 절망의 프로세스였습니다. - P88

민간인을 끌어들이는 작전의 옳고 그름은 엄격하게 따져야 하지만, 이 군사 공격 자체는 점령된 조국의 해방을 위해 실행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기를 쓰고 부정하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조국을 점령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고 있는, 대의명분이 있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이 역사적 맥락이야말로 이스라엘에게 가장 불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신들이 어떻게 나라를 만들었는지, 그 피비린내 나는 폭력적인 경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역사적 맥락은 될 대로 지워 버리고 ‘피에 굶주린 테러리스트 하마스‘가 IS보다 더한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는 정보를 먼저 흘린 것입니다. - P97

전면 봉쇄된 가자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감옥"이라고 불립니다. 전면 봉쇄라는 것은 단순히 물건이 들어오지 않아 물건이 부족하다거나 하는 그런 차원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요컨대 점령자들이 자기들 입맛에 맞게 모든 것을 자신들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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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처럼, 미국에 유리한 경우에는 국제법이나 인권이 소리 높여 주장되고 언론에서도 캠페인을 벌이지만, 미국에 불리한 경우에는 국제법도 인권도 전혀 되돌아보지 않습니다. 수십 년에 걸친, 이러한 국제사회의이중 잣대가 있어 왔고, 그것을 우리가 허용해 왔다는 것, 그 자체를 묻고 싶습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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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림픽이 내세우는 ‘평화‘도 세계를 주도한다고 자칭하는 서방 국가들이 내세우는 ‘자유‘나 ‘인권‘이나 ‘민주주의‘도, 과거 제국이 주야장천 노래한 ‘문명화의 사명‘이나 ‘아시아의 해방‘과 마찬가지로 그 내용의 불의를 덮어 감추기 위한 단순한 허울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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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은 ‘누구‘를 찾는 작업이 아니다. 피해자의 특성과 범행 현장에 남겨진 범인의 행동 증거 등을 종합 분석해서 어떤 특성을 가진 사람이 ‘왜‘, ‘어떻게‘ 범행을 한 것인지를 추정해 내는 고도로 전문적인 영역이다.그런데 용의자가 특정되고, 그 용의자의 특성이 프로파일러에게 제공되면 매우 민감한 문제가 발생한다. 프로파일러도 인간이기 때문에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정답‘일 수도 있는 용의자의 특성에 맞게 증거와 정황, 현장및 행동 분석 내용을 짜맞추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한 명의 프로파일러가 전적으로 책임지는 방식보다는 복수의 프로파일러가 함께 근무하면서 상호 검증하는 운용 시스템이 필요하다. - P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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