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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바흐 : 파르티타 전곡 [2CD]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아쉬케나지 (Vladimir Ash / Decca / 2010년 7월
34,800원 → 29,200원(16%할인) / 마일리지 300원(1% 적립)
2016년 01월 0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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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바흐 :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Decca / 2006년 7월
46,400원 → 38,900원(16%할인) / 마일리지 39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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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바흐 :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투렉 (Rosalyn Tureck) / VAI / 2001년 12월
21,900원 → 18,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9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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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6월 14일에 저장

[수입] 바흐 :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 / 오케스트라 조곡 BWV1066-1069 / 플루트와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협주곡 BWV1044 [3CD]- DG Originals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칼 리히터 (Karl Richter / Archiv / 2002년 4월
47,600원 → 39,900원(16%할인) / 마일리지 400원(1% 적립)
2011년 02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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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아주 흥미로운 추리소설 두 권을 읽었다. 바로 기시 유스케의 대표작 <검은 집>과 헤닝 만켈의 '수사관 발란더 시리즈' 중 하나인 <한여름의 살인>이다. 두 작품이 공통적으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그에 관한 사고와 서술 방식 등에는 차이점 또한 존재한다. 두 작품 모두 인상깊게 읽었기에 감상을 글로 남겨 보려 한다.

범인이 사이코패스라는 것 외에 가장 큰 공통점은 두 작품 모두 사이코패스라는 인간 유형이 선천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요인, 즉 사회 환경 때문에 탄생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조금 분류해 보자면 <한여름의 살인>에서는 그들을 현대 사회 구조 및 불행한 가정 환경이 낳은 결과물로 인식하는 경향이 큰 반면 <검은 집>에서는 더 나아가 환경오염 역시 그 발생 원인으로 들고 있다. <검은 집>의 이러한 심층적인 분석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의 살인> 쪽의 서술이 훨씬 설득력이 있는데, 그것은 발란더를 포함한 이스타드의 경찰 수사관들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스웨덴 사회의 변화(악화)하는 모습과 그러한 사회가 인간에게 미치게 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기 때문이다. 범인을 검거한 후에도 역시 발란더는 지금의 스웨덴 사회는 두 부류의 인간, 즉 사회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느끼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들어낼 거라 생각한다. 늘어나는 흉악범죄 수에 따라 경찰이 필연적으로 받아야 하는 무능하다는 비난 속에 경찰관들의 스웨덴 사회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과 자신들의 직업에 대한 회의와 좌절은 작품의 무겁고 차분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사회 속에서 소외된 범인의 비정상적인 성격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또다른 단순하지만 큰 차이점은 <검은 집>에서는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한여름의 살인>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검은 집>에는 심리학자와 범죄 심리학자까지 등장하는 만큼 '배덕증후군' 등의 심리학 용어와 이제는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으로써 범인을 정의하고 설명하고 있다. <한여름의 살인>에서는 '사이코패스'라는 용어는 등장하지 않지만, 작품 전체를 통해 묘사하는 범인의 성격과 생활 방식은 완벽하게 사이코패스의 그것이다. 편집증, 강박증, 공감 능력의 결여 등은 사이코패스의 대표적인 성격이며, 어떠한 '스트레스 요인'이 발생한 후 살인을 시작하게 된다는 특성은 '크리미널 마인드' 등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를 다룬 근래의 다른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검은 집>에서의 사이코패스에 대한 설명은 다분히 학술적이고, 그 부분은 소설의 줄거리와 약간 동떨어진 느낌마저 주지만, <한여름의 살인>에서는 범인의 심리와 행동을 자세하고도 집요하게 묘사함으로써 그의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묘사는 사건의 전개와 완벽하게 융화되어 각 부분이 유기적으로 사건을, 나아가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검은 집>의 사건 전개는 속도가 빠르며 매우 극적인 느낌을 주어, 일단 책을 손에 들면 단숨에 끝까지 읽어나가게 된다. 그에 비해<한여름의 살인>은 호흡이 느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서술은 간혹 지나치게 세부적이며, 독자들은 발란더와 그의 동료들보다 먼저 범행을 목격하고 범인의 수법까지도 알게 되기 때문에 다시 경찰의 수사를 뒤따라가며 읽는 것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여름의 살인>은 계속해서 독자의 흥미를 끄는 구석이 있다. 그것은 세심한 인물 설정 덕분일 수도 있고, 독특한 분위기와 서술방식 탓일 수도 있다. 나는 <한여름의 살인>을 읽을 때 훨씬 더 주인공에게 이입하며 푹 빠져 읽었다.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이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나는 스웨덴의 이국적인 정취에 충분한 매력을 느꼈으며, 사건을 해결한 후 발란더가 여행을 떠나 '스웨덴의 끝'을 보며 느낀 감동을 같이 느낄 수 있었다. 헤닝 만켈은 간결하고도 아름다운 언어로 매력적인 인물들과 아름다운 스웨덴의 모습을 그려내었으며, 그러한 묘사와 서술을 통해 단순한 추리소설 이상의 멋진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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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살인 1 발란데르 시리즈
헤닝 만켈 지음, 권혁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1년 9월
절판


가끔 그는 자신의 열쇠꾸러미를 생각했다. 해마다 열쇠가 늘어났고, 새로운 암호장치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이 모든 열쇠와 자물쇠들 사이에 하나의 사회가 형성되고 있는데, 그 사회에서 그는 자신이 더욱 이방인처럼 느껴졌다.-2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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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모차르트 : 레퀴엠
모차르트 (Mozart) 작곡 / DG / 2003년 11월
21,100원 → 17,700원(16%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2012년 02월 0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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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모차르트 : 레퀴엠 - Les Arts Florissants & William Christie
모차르트 (Mozart) 작곡, 윌리엄 크리스티 (William Christie) 지휘, / ERATO / 1999년 7월
21,300원 → 17,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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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비엔나 소년 합창단 500주년 기념 앨범 - 하이든 : 테 데움, 살리에리 : 테 데움, 슈베르트 : 마그니피카트 D486 & 모차르트 : 대관식 미사 K317 외 [SACD Hybrid]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작곡, 빈 소년 합창단 (Vienna Boy / Inakustik / 2007년 10월
29,200원 → 24,500원(16%할인) / 마일리지 25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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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푸치니 : 투란도트
Decca / 2003년 11월
46,400원 → 38,900원(16%할인) / 마일리지 390원(1% 적립)
2010년 10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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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맞이 추리소설 10문 10답 이벤트!

1. 가장 최근에 완독한 추리(장르)소설은?
>집에 돌아온 이틀 후에 읽은 블랙 달리아인가..했는데 생각해 보니 얼마 전에 다시 읽은 '화요일 클럽의 살인'...인가 했는데 이것도 아니다!;;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완독한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가의 죽음'.orz 바로 이틀인가 전이니까 이게 확실하겠지;;

2. 당신이 살해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사건해결을 맡아줬으면 하는 탐정은? 반대로 절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탐정이 있다면?
>이건... 만화도 되나? 가능하다면, 맡기고 싶은 탐정은 Q.E.D의 토마와 가나 콤비. 혹은, 탐정은 아니지만 법의관 시리즈의 케이 스카페타. 맡기고 싶지 않은 탐정은 '800만 가지 죽는 방법'의 매튜 스커더.
토마와 가나 콤비는 단순히 내가 그 만화를 좋아해서..이긴 하지만 토마라면 분명 진실을 밝혀내 줄 것 같아서. 케이를 생각한 이유는, 그녀라면 분명 내가 미처 하지 못한 말까지 발견해서 알아 줄 것이라는 믿음이 가서.(부검되는 건 역시 좀 걸리지만orz)
매튜에게 맡기고 싶지 않은 이유는...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 험난하고 괴로워서 내가 죽어서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다.orz

3. "휴가길, 이 책 한권 들고 가면 후회없다!" 널리 추천하고픈 추리(장르)소설은?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관', 혹은 김탁환의 '방각본 살인사건'

4. 지금 당장 책 살 돈이 10만원 생긴다면, 가장 먼저 장바구니에 담을 추리(장르)소설은?
>마음 같아선 퍼트리샤 콘웰의 법의관 시리즈 전권..이라고 하고 싶지만..(돈이 모자라려나orz)
일단은 지금 계속 벼르고 있는 헤닝 만켈의 '한여름의 살인'.

5.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충격적인-예상외의 결말을 보여준 작품은?(단, 스포일러는 금지!)
>애거서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아아.. 정말 최고다. 아, '쥐덫'도 좋았고.

6. 우리 나라에 더 소개되었으면 하는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잘 모르겠다. 나의 얕고 좁은 관심 범위에 걸린 작가들의 책은 웬만큼 다 나와 있는 것 같아서;;
아,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러브크래프트 전집이 얼른 완간되었으면 좋겠다.

7. 올해 상반기 출간된 추리(장르)소설 중 최고작을 꼽는다면?
>으윽.. 최근에 나온 추리소설을 읽은 게 없어서 잘 모르겠다.ㅠㅠ

8.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 역 배우를 내맘대로 캐스팅해본다면?
>음..음..;; 아아 어렵다ㅠㅠ 아는 배우도 별로 없는데ㅠㅠ
홈즈 역에는 음.. 잭 데이븐포트라거나?
뤼팽 역에는 왠지..음.. 주드 로. 잘 어울릴 것 같다.

9. 지금까지 읽은 추리(장르)소설 중 가장 '괴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음.. 아르센 뤼팽 시리즈 중에서 '황금삼각', 혹은 '황금 삼각형'이라고 하는 작품.
딱히 괴작까지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특이하기도 하고, 아무튼 내 느낌은 그랬다.

10. 생사에 관계없이, 실제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추리(장르)소설 작가가 있다면.
>모리스 르블랑. 어릴 때부터 워낙 뤼팽 시리즈의 팬이기도 했고, 몇 년 전에 다시 시리즈 중 몇 권을 읽어보면서 자신의 작품에 대한 그의 애정에 감명받았다. 그런 자세를 좀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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